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미드소마 짤막 감상평

 
2
  3204
2020-06-04 17:43:00

 

- 임팩트가 곡성, 사바하 보다 약해요. 많이 약해요.

- 잔인한 장면이 많다고들 하셔서 각오하고 봤는데, 

  요즘 잔혹 공포영화보다 약해서 다행이었어요.

- 어디나 가볍게 깐족대고 설쳐대는 인간들은 있군요.

- 이 영화를 보고 힐링을 느끼셨다고 하는 분들 계시던데, 

  어느 장면, 어떤 이유 때문에 힐링이 느껴지셨는지 궁금해요.

- 마지막 여주의 미소와 웃음은 뭘 뜻하는거죠?

- 유전의 감독 답지 않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 나홍진 감독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평점은 ★★★☆

 

 

17
Comments
3
2020-06-04 17:44:20

전작 유전은 너무 좋았는데 미드소마는 기분나쁘기만하고 별로였습니다..

WR
2020-06-04 18:03:56

저는 그냥 뭐 별 것도 없는데 '있는 체' 하려는 영화처럼 느껴졌어요.

4
2020-06-04 17:55:29

대니는 마지막에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살짝 맛이 간 것도 있고 비록 매우 극단적이고 엽기적인 커뮤니티지만 자신의 아픔, 트라우마를 공감해주고 같이 아파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게된 것에 대한 기쁨? 그런 걸 표현한 거 같아요.

WR
Updated at 2020-06-04 18:03:09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
2020-06-04 18:41:20

지켜줬다고 하기보다 자기도 어쩔 수 없이 헤어지지 못하고 그냥 옆에 있었던 거라고 봤고 그게 감독의 의도에도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을 같이 겪어줬다고 하기도 어렵구요.

 

아무리 의식이어도 아직 연인사이인데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은 크나큰 배신이 맞죠. 동서양을 떠나서요. 거기서 큰 충격을 받고 토하고 고통스러워하는데 마을 여자들이 같이와서 그걸 공감해주고 호흡까지 같이하죠. 이건 세바스챤이 절대 해주지 못했던 그런 부분이니까요.

 

결국 감독은 작중의 대니-세바스챤 같은 관계라면 빨리 한쪽이 냉정하게 끊어야지 무의미하게 끌고가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을에서 겪는 일은 영화속 장르적인 장치로도 사용되구요.

WR
Updated at 2020-06-04 18:55:50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2020-06-04 19:01:45

서서히 지쳐갔다기보다 초반에 보시면 이미 헤어지고 싶은데 우유부단해서 고민하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필 대니의 가족에게 그런 사건이 터지다보니 더 매정하게 차버리기 어려워져서 어쩔 수 없이 쭉 있었던 걸로 봐야겠죠.

 

물론 그런 상황에서 4년을 지키는 것도 나름의 의리입니다만 영화 초반에 열렬한 애정을 주다가 그 4년동안 애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니까요.

 

세바스챤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보면 그래도 어쨌든 옆에 있어주긴 했는데 심하지 않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쨌든 주인공은 대니이고 감독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각본과 연출을 했으니까요. 제가 처음에 썼듯이 당시 대니는 멘탈이 나가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방금전 외도를 목격한 분노까지 더해서 충분히 그런 선택을 할만하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4년간의 사정이 없더라도 자신의 배우자/연인이 눈앞에서 다른 상대와 섹스를 하는 장면을 보면 누구라도 눈이 뒤집어지죠.

4
2020-06-04 18:18:58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0-06-04 18:56:10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
2020-06-04 18:44:32

환한 햇살 아래
아름다운 스웨덴 숲의 풍광 속에서
여자친구를 우습게 여기고 가스라이팅하는 남자가 최후를 맞는 모습.

저는
블랙코미디가 섞인 힐링 영화로 보았습니다.

2020-06-04 21:22:05

제일 이상한 건 그 북유럽의 이교도들인데, 주인공 일행들의 몇 가지 정의롭지 못한 선택이 이교도들의 광기어린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구조가 별로 탐탁치 않더군요.

1
2020-06-04 23:30:07

정당성 부여까지는 약간 너무 과한 해석 같습니다. 그 영국 커플만 봐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착하던 나쁘던간에 이미 무슨 일을 당할지는 결정됐다고 봐야겠죠.

2020-06-04 22:44:31 (110.*.*.154)

이 영화는 아무정보 없이 그냥 연인간의 사랑이야기구나 하고 보시면 제일 충격이 큽니다.

2
2020-06-04 23:01:19

이 영화를 개인적/보편적 가치관이나
개연성에 접목시켜 생각하면 불편할 가능성이 있죠.
상상력이 동원 된 캐릭터를 따라가며 생각해보는것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있는거죠.
마치 조커를 보며 쟤가 왜 저래?
라고 하지않는것 처럼요.

1
Updated at 2020-06-05 00:15:42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2020-06-05 10:25:26

처음 봤을땐 단지 기분 나쁜 영화였는데

두번째 (정확히는 감독판) 보니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주인공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다 아니까 과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흥미로왔고

감독 스타일인데 화면 곳곳에 힌트?들을 숨겨놓아서 그거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유전도 그랬는데... 두번째부터 느낌이 달라지는 영화 같더군요

2020-06-19 14:17:55

어제 저녁에 미드소마를 봤습니다. 근데 지금 일하는데 환청인가? 대니의 울음소리가 자꾸들려요 ㅡㅡ;;

 
24-04-24
 
445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