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귀를 기울이면(Whisper Of The Heart , 1995)
이 작품은 '놀라운 디테일의 배경작화'들을 보는 재미만으로 눈이 황홀해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걸작'애니메이션 입니다.
감상은 bd로 했지만...스크린 캡처는 국내정발 dvd로 했습니다.
다음은 회원님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저의 생각과 함께 기록해봤습니다.
[놀라운 디테일의 배경작화들]
작품이 시작되면...보라색 타이틀이 어두운 '야경'을 뒤로하고 '멋진음악'과 함께 짜자잔! 나옵니다.
이 후 진행되는 도시의 밤거리 작화들도 정말 좋습니다.
작품 시작부터 얼마나 이 작품이 꼼꼼하고 정성을 들인 '명품' 애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시즈쿠(중학교3학년)'의 학교풍경일부.
각진디자인의 철구조물과 담장표현이 좋습니다.
'시즈쿠'의 방 풍경.
예전스타일의 스탠드와 책장의 책들 디테일을 한번 보시죠.
그녀의 집, 주방묘사.
좌측 '빨래걸이'와 우측 냉장고부터 전자렌지, 그 아래 접시장(?)등의 디테일.
'시즈쿠'의 언니와 같이 저녁준비를 하면서 대화하는 장면.
캐릭터를 제외한 주방풍경은 그냥....와우! 입니다....(작화부...죽어났을듯....)
'시즈쿠'언니 우측 밥통과 '온수기기(?)'묘사
캐릭터를 퇴장시킨다면 사진같이 보입니다. 그만큼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지하철 내부 묘사.
작품이 진행되면서 열차가 움직이고 우측에 풍경도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거리 풍경 묘사.
역시나 디테일이 참 좋고...블루레이로 보면 감동두배입니다...(확실히 dvd는 bd에 비교가 안되네요...)
이정도 디테일이면 '상상'만으로 그리긴 힘들듯 보이고 실제 거리를 촬영후 참고해서 작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길거리 신문과 콜라캔 묘사.
거의...인지도 면에서 세계최고가 아닐까 싶은 '코카콜라'캔이 반가워 한 컷!
보기만해도 아찔한 작화....무늬가득한 철대문 묘사...(다시한번 작화부에 위로를....)
저 곡선패턴의 철대문을 평면으로 그린것도 아니고...덩어리감까지 줘야했을 미술/작화팀...ㅜㅜ
문고리부분 묘사는 '화룡점정'
시즈쿠가 들른 '매점'내부 묘사.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안을 보시면...같은 음료수가 거의 안보입니다....ㄷㄷㄷ
정말 한땀한땀 얼마나 꼼꼼하게 작업했는지...참...감탄만 나옵니다.
저는 '시즈쿠'가 걸어가는 이 부분 묘사도 참 좋았어요.
좌/우측 구조물들의 자연스런 원근감표현과 디테일들이 멋집니다.
'시즈쿠'와 거리 풍경 묘사.
이대로 '윈도우바탕화면'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멋지고 멋집니다...
비오는날의 '시즈쿠'아파트 베란다 표현
분위기도 좋고, 집집마다 베란다에 내놓은 빨래나 여러가지 것들이 다 다릅니다.
비오는날의 등교길 묘사...
이 부분 처리도 실제 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보시면 어릴때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시즈쿠'의 동선에 들어가는 부분으로 정지화면으로도 느껴지는 여러 풍경들의 색감이나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철구조물의 자연스러운 꺾임, 지붕의 '기와'디테일등...)
'시즈쿠'의 동선 중 하나.
계단과 난간묘사가 좋습니다.
이 부분도 '시즈쿠'의 주요동선으로 종종 나오는 장면입니다.
사다리꼴 주황색 천 혹은 비닐 '간판'의 묘사가 좋습니다.
노래부르는 '시즈쿠'와 그녀의 남자친구, 할아버지들의 합주가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시즈쿠'의 학교난간 묘사.
잘 보시면 난간에 녹이 슨 모습까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 난간하나에 담겨진 디테일이 어마어마합니다.
'난간'은 특히나 감동이어서 한 컷 더!
작품내에 의외로 '메카닉'적인 요소들이 적지않게 등장하는데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입니다.
작품을 보시면 저 차의 문이 스르륵 열리고, 닫히는 모습도 멋지게 보이실 것 같네요.
[에필로그&정보]
*어쩔수 없이...이 작품은 반드시! 꼭! 블루레이로 감상하셔야...그 '진가'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시즈쿠'의 얼굴표정묘사는 회원님들도 보고 있으면...그저 흐믓한 미소가 지어질것 같네요.
(정말 자연스럽고, 귀엽고, 재밌고....)
*작품감상 후 한동안 '컨트리로드'가 입가에 맴도는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어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받았던 '콘도 요시후미'감독作
(매우 슬프게도...98년 1월 사망하여 그의 감독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
*[귀를 기울이면]관련 좋은 유튜브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x1qVBxpVA&t=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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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주인공 소녀가 쓴 소설이 '고양이의 보은'이 아닐까 싶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