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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귀를 기울이면(Whisper Of The Heart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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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7 13:21:11
Whisper Of The Heart , 1995

이 작품은 '놀라운 디테일의 배경작화'들을 보는 재미만으로 눈이 황홀해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걸작'애니메이션 입니다.

감상은 bd로 했지만...스크린 캡처는 국내정발 dvd로 했습니다.

다음은 회원님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저의 생각과 함께 기록해봤습니다.

 


[놀라운 디테일의 배경작화들]

작품이 시작되면...보라색 타이틀이 어두운 '야경'을 뒤로하고 '멋진음악'과 함께 짜자잔! 나옵니다.

이 후 진행되는 도시의 밤거리 작화들도 정말 좋습니다.

작품 시작부터 얼마나 이 작품이 꼼꼼하고 정성을 들인 '명품' 애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시즈쿠(중학교3학년)'의 학교풍경일부.

각진디자인의 철구조물과 담장표현이 좋습니다.

 '시즈쿠'의 방 풍경.

예전스타일의 스탠드와 책장의 책들 디테일을 한번 보시죠.

 그녀의 집, 주방묘사.

좌측 '빨래걸이'와 우측 냉장고부터 전자렌지, 그 아래 접시장(?)등의 디테일.

'시즈쿠'의 언니와 같이 저녁준비를 하면서 대화하는 장면.

캐릭터를 제외한 주방풍경은 그냥....와우! 입니다....(작화부...죽어났을듯....) 

 '시즈쿠'언니 우측 밥통과 '온수기기(?)'묘사

캐릭터를 퇴장시킨다면 사진같이 보입니다. 그만큼 디테일이 끝내줍니다. 

 지하철 내부 묘사.

작품이 진행되면서 열차가 움직이고 우측에 풍경도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거리 풍경 묘사.

 역시나 디테일이 참 좋고...블루레이로 보면 감동두배입니다...(확실히 dvd는 bd에 비교가 안되네요...)

이정도 디테일이면 '상상'만으로 그리긴 힘들듯 보이고 실제 거리를 촬영후 참고해서 작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길거리 신문과 콜라캔 묘사.

거의...인지도 면에서 세계최고가 아닐까 싶은 '코카콜라'캔이 반가워 한 컷!

 보기만해도 아찔한 작화....무늬가득한 철대문 묘사...(다시한번 작화부에 위로를....)

저 곡선패턴의 철대문을 평면으로 그린것도 아니고...덩어리감까지 줘야했을 미술/작화팀...ㅜㅜ

문고리부분 묘사는 '화룡점정'

 시즈쿠가 들른 '매점'내부 묘사.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안을 보시면...같은 음료수가 거의 안보입니다....ㄷㄷㄷ

정말 한땀한땀 얼마나 꼼꼼하게 작업했는지...참...감탄만 나옵니다. 

 저는 '시즈쿠'가 걸어가는 이 부분 묘사도 참 좋았어요.

좌/우측 구조물들의 자연스런 원근감표현과 디테일들이 멋집니다.

 '시즈쿠'와 거리 풍경 묘사.

이대로 '윈도우바탕화면'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멋지고 멋집니다...

 비오는날의 '시즈쿠'아파트 베란다 표현

분위기도 좋고, 집집마다 베란다에 내놓은 빨래나 여러가지 것들이 다 다릅니다.

 비오는날의 등교길 묘사...

이 부분 처리도 실제 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보시면 어릴때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시즈쿠'의 동선에 들어가는 부분으로 정지화면으로도 느껴지는 여러 풍경들의 색감이나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철구조물의 자연스러운 꺾임, 지붕의 '기와'디테일등...)

 '시즈쿠'의 동선 중 하나.

계단과 난간묘사가 좋습니다.

 이 부분도 '시즈쿠'의 주요동선으로 종종 나오는 장면입니다.

사다리꼴 주황색 천 혹은 비닐 '간판'의 묘사가 좋습니다.

노래부르는 '시즈쿠'와 그녀의 남자친구, 할아버지들의 합주가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시즈쿠'의 학교난간 묘사.

잘 보시면 난간에 녹이 슨 모습까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 난간하나에 담겨진 디테일이 어마어마합니다.

 '난간'은 특히나 감동이어서 한 컷 더!

작품내에 의외로 '메카닉'적인 요소들이 적지않게 등장하는데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입니다.

작품을 보시면 저 차의 문이 스르륵 열리고, 닫히는 모습도 멋지게 보이실 것 같네요.

 


[에필로그&정보]

*어쩔수 없이...이 작품은 반드시! 꼭! 블루레이로 감상하셔야...그 '진가'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시즈쿠'의 얼굴표정묘사는 회원님들도 보고 있으면...그저 흐믓한 미소가 지어질것 같네요.

(정말 자연스럽고, 귀엽고, 재밌고....)

 

*작품감상 후 한동안 '컨트리로드'가 입가에 맴도는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어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받았던 '콘도 요시후미'감독作

(매우 슬프게도...98년 1월 사망하여 그의 감독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

 

*[귀를 기울이면]관련 좋은 유튜브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x1qVBxpVA&t=910s

 

님의 서명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글이길...
22
Comments
2020-06-20 22:57:46

극 중에서 주인공 소녀가 쓴 소설이 '고양이의 보은'이 아닐까 싶더란...

WR
2020-06-20 22:59:17

아...그랬나요? 매우 아쉽게도...'고양이의 보은'은..조금 실망했었죠...

2020-06-20 23:05:16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고요...^^

극 중에 뚱땡이(?) 고양이나 인형남작 고양이 등 겹치는 캐릭터를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ㅋㅋㅋ

WR
Updated at 2020-06-20 23:07:18

아.....저는 솔직히...'고양이남작(?)'부분은 아직 완전히 이해가 안가서 그 부분 언급을 본문에서 의도적으로 하지않았습니다...

WR
2020-06-20 23:25:16

네, '컨트리 로드'관련 부분 검색해보니 '존 덴버'이야기가 나오네요...^^

-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결국! 중3소녀의 '성장기'아닌가 싶어요(남학생과의 사랑이야기는 덤)

2020-06-20 23:26:27

콘크리트 로드

WR
2020-06-20 23:27:46

take me home~~~

2020-06-21 00:44:58


 

WR
2020-06-21 08:46:54

와....이 작품의 엘디는 이렇게 생겼군요, 처음 봤어요ㄷㄷㄷ

이런 상품은 책상이나 거실에 거치만 해둬도 빛이 날 듯 해요

2020-06-21 01:31:14

콘도 요시후미가 살아있었더라면.. ㅜㅜ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2
2020-06-21 08:33:18

후계 감독 라인업이 꼬이지도 않았겠고
지브리의 위기 얘기가 거론되지도 않았겠죠?

WR
2020-06-21 08:48:42

솔직히...하야오 감독님은...[모노노케 히메] 후 은퇴했다면...더할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2020-06-21 02:17:21

이 작품 잔잔한 여운 감성류로 최고죠b
고양이의 보은과 느슨한 연결고리가
보이는것도 깨알재미^^

WR
2020-06-21 08:50:14

'잔잔한 여운 감성류...' 공감합니다^^

작화, 음악, 이야기(고양이남작부분은...왜 넣은건지 아직 이해가 가지 않지만...)가 잘 조화된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0-06-21 03:23:38

바다가 들린다와 함께 제가 참 좋아하는 애니죠.
나중에 혼자 조용히 다시 보려고 넷플에서 아직 안보고 있네요ㅎ

WR
2020-06-21 08:51:27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군요(넷플릭스 미가입자...)

-

'바다가 들린다'는 국내정발 dvd구매 후 아직도 안보고 있다는.....(조만간 봐야죠^^)

1
Updated at 2020-06-21 10:36:53

고양이 남작 이야기의 존재이유는 주인공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위해서겠죠. 할아버지를 통해 아름다운 로맨스를 듣고 자신도 아름다운 소설을 쓰기위한 열정에 불타니까요.지브리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원작만화가 e북으로만 정발됐는데, 원작엔 소설쓰는 내용도 안나와서 각색이 엄창나단 사실에 놀랬었네요.

WR
Updated at 2020-06-21 10:40:27

네, 작품관련 유튜브를 보니 '고양이남작'이야기는 시즈쿠의 상상의 세계라고 해요.

그 '상상의 세계'에 들인 공이 대단했습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짧게 나오지만 '메카닉'부분도 있었고요~(작품에 대해 알아가면서 더 생각해 볼 부분인것 같습니다)

-

저도 알라딘에서 얼핏 원작만화를 본 것 같습니다.(종이책으론 판매하진 않는군요..)

2020-06-21 19:07:01

명작, 어린 나이에 장래를 생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깜놀..
배경 작화는 지림.

WR
2020-06-21 19:08:31

네, '배경작화'의 아름다움에 눈이 행복한 '명작'입니다

1
Updated at 2020-06-22 14:08:01

여러곳의 묘사가 참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이미지로 올려주신 주인공 주변 모습과 거리, 학교, 도서관 등등...

전철의 움직임과 주위풍경변화등을 보고 있으면 '저걸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ㅎㅎ

WR
2020-06-22 14:40:01

네, 디지털로 표현하기 힘든 '따뜻한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고, 비록...'작화부'는 힘들었겠지만 이렇게 제작 후 한참의 세월이 흘러도 회자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우린 즐길 수 있어 행복하죠~

*하야오감독의 시대가 얼마남지 않았음이 그저 슬프네요...그가 떠난 후 '지브리'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 이어나가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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