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에이리언2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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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6 00:33:27
코로나 때문에 개봉작이 뜸해서인지 구로 CGV에서 예전 영화를 해주네요.
마침 에이리언2가 하길래 보고 왔습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17분이며 디렉터즈 컷은 아닙니다.
(살짝 스포 있습니다. 스포까진 아니라고 보지만 혹시 모르니 안 보실 분들은 +++는 건너뛰어주세요)
+ + +
저는 예전부터 감독판보다 이 편집판이 더 좋더라고요. 편집판에서 없는 부분은 크게 두 곳인데, 시작할 때 식민행성에서 가족이 에이리언 발견하는 곳과 중간에 바리케이트 만들 때 기계식 자동소총을 설치하는 곳이죠. 근데 이 두 곳이 저는 사족 같거든요. 에이리언이란 존재가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 중반까지 이끌어가는 공포심이 있는데 가족 파트가 있으면 그게 덜하고, 자동소총도 중간에 쉬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긴장감이 덜해요.
+ + +
어디까지나 제 감상이고, 어쨌든 상영관에서 에이리언2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어쩌면 마지막일지도ㅠ) 기회죠. 15금이라서 잔인한 부분 컷트한 게 아닐까 했는데 그런 거 없이 노컷트입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는데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모자 대충 쓰고 계속 머리 높이는 바람에 화면 가려서 신경 쓰였던 게 옥의 티였습니다 젠장...
구로 CGV에서는 7월 13일 2시 반에 한 번 더 상영하네요. 거리 가까우신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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