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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밀리언 달러 베이비..휴머드라마의 진수 (재개봉한 부산행의 스트레스를 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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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22:20:36

 전혀 기대하지 않는 장르에서 정말이지 예상치 못했던 깊은 울림을 받았네요, 제게 인식된 스포츠 영화란 그저 한낱 인간의 절절한 성공담을 상투적인 감상주의와 버무려 교훈 조금 날려주는 영화라고 여기는데 혹여나 저랑 비슷한 이유에서 감상을 꺼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그 이유는 일단 이 영화의 전반적인 내러티브에는 휴먼드라마가 지닐 수 있는 극강의 인물들과 인물들의 설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은 프랭크와 힐러리 스왱크가 연기하는 매기가 처하는 상황들과, 발전하는 둘의 관계속 피어나는 유사 부녀관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충분한 흡입력을 줍니다, 근데 제가 살짝 놀랐던 부분은, 보통 이런 극강의 설정들을 가졌다면 욕심이 조금 과해져 따분한 감상주의로 떡칠을 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무덤덤하게 그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극의 대사중 프랭크가 나지막히 말하는 대사인 "죽어도 여한이 없다" 란 대사는 마치 감독이자 주인공 이스트우드 감독 자신이 "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예술적 가치에 더 중점을 두고 영화를 찍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처럼 들리더군요..허나 감상주의가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하지만 최대한 절제해 품격이 있고 제 가슴이  그 정도의 울림은 받을 준비가 충분하다는 듯 다가왔습니다, 위에서 칭찬한 부분들 때문인진 몰라도 시시때때로 나오는 살벌한 복싱(스포츠) 장면들에선 그저 오로지 매기가 싸움에서 "승리"하도록만 저절로 응원하게 되더군요, 또 이 영화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참 생동감이 있더군요..모건 프리먼이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 받은거같던데 알거같았습니다..만약 당신이 감동은 느끼고 싶은데..그런데 지독히 감상적인 영화는 또 싫은데..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영화야말로 입맛에 맞으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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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8 00:45:32

공감합니다.
저도 되게 뻔할 것 같았는데 정공법으로 진중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어요

2020-07-08 09:54:04

극장에서 불 켜질 때 퉁퉁 부은 얼굴 숙이며 한참 들썩이다 일어났습니다. 모쿠슈라..

2020-07-08 15:20:46

4K버전이 제발 나와주엇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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