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4개월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지면상으로 이번달까지라고 되어있는 영화관람권을 쓰려고 했는데, 앱에 등록된 거 보니 유효기간이 10월까지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VIP 2차 무료쿠폰이 더 빨리 끝나서 그걸로 결제했습니다.
1차 무료쿠폰은 남은게 2장 있었는데, 유효기간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만료된 듯했습니다.
근데 웃긴 건 VIP 무료 생일 콤보 쿠폰이 몇번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도 유효했다는 겁니다.
내 생일은 한참 지났는데 말이죠.
더구나
더 황당한 건 이겁니다.
그 쿠폰은 원래 지면으로 티켓을 끊어야만 나오는 것이고, 앱상엔 자동으로 본인 쿠폰으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만 예매하는 저로선 그걸 깜빡해 못먹기 일쑤였고, 그걸 기억해내면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꼭 매표소 가서 지면으로 달라고 해야 생일 무료콤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 기회를 놓쳐 그 콤보를 못먹게 되었습니다.
그런 건 알리지도 않으니, 신경 안쓰면 모를 수밖에...
근데 코로나19로 관객들이 현저히 줄어들자 CGV에서 쿠폰의 유효기간을 늘리기 시작했고, 그 생일콤보 쿠폰도 유효기간을 늘려서 자동으로 내 쿠폰으로 올렸습니다.
이럴 거면, 진작에 그럴 것이지, 사태(?) 터지니까 이제서야 그리 하다니...
암튼 전 그 쿠폰으로 콤보를 구매했는데, 매장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 기계로 구매했습니다.
근데 구매하고 나서야 얼음 빼는 걸 깜빡했는데, 알고 보니 기계에서 옵션으로 노아이스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암만 생각해도 그걸 보지 못해 확인하는 차원에서 기계로 만져보았습니다.
보아하이 음료수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아래에 옵션 선택이 있었는데, + 표시로 되어 있는 겁니다.
옵션이 몇 개 있나 보다 생각하고, 그 표시를 눌렀는데, 허탈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노아이스 딱 하나뿐인 겁니다.
겨우 하나 갖고 + 표시를 해놓은 게 참...
얼음 안넣었음 음료수를 천천히 마시는 건데, 그러지 않아 시작 전까지 팝콘에 음료수까지 다 먹어야 했습니다.
시작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어쨌든 올만에 광고 보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금호타이어 광고 및 대피도 안내가 바뀌었더군요.
이제 남은 쿠폰은 되는대로 쓸 생각입니다.
예전 같음 상황 봐서 적당한 시기에 천천히 썼을 테지만, 지금은 언제 극장에 갈지 모르니 일단 다 쓰고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