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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팡파레:시사회 후기] 올해 몇 번 못가게 된 부천 영화제의 아쉬움을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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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0:51:13

시사회로 팡파레를 미리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난해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미 지난해에 보신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네요.
오늘 2020년 7월 9일이 이 영화의 개봉일인데 마침 2020년 24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개막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지난해 부천에서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개봉일을 이렇게 잡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부천 영화제의 일정과 상영좌석이 대폭 줄어들어서 10편이상씩 보던 예년과 는 달리 올해는 2편밖에 예매를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팡파레를 보며 부천 영화제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봉일을 잘 잡은 것 같네요.

영화는 이태원의 한 바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벌어지고 그후에 그안에서 벌어지는 나쁜놈들간의 충돌을 그린 영화입니다.
바라는 제한적인 공간, 하루 밤이라는 짧은 시간, 그리고 5명의 주요 캐릭터들이라는 미니멀한 요소들을 감독은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여 영화가 한정된 공간임에도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크게 답답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보았습니다.
특히 영화속 인물들이 사체 처리 전문가, 지역 깡패, 마약범등 모두 쎄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라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많은 독립 영화들이 여러 금전적 제약때문인지 이야기가 개인의 내적 갈등이나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는 심각한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충실하며 오락적인 요소가 강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제법 있어서 다소 몰입이 깨지는 부분있고 영화 음악도 영상과 다소 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꽤 있어서 그점도 아쉬웠습니다.

이밖에 재밌는 점은 영화속 주요 인물인 센과 강태를 연기한 남자 배우분들이 모두 현직 감독이라는 것 입니다.
센은 '세자매', '해피뻐스데이', 그리고 '소통과 거짓말'을 연출한 이승원 감독이고 강태역을 연기한 남연우 배우는 얼마전에 개봉했던 '초미의 관심사'와 '분장'을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여주인공인 제이를 연기했던 임화영 배우는 올초 방영되었던 '이태원클라쓰'의 김다미 배우와 헤어를 포함한 외모 그리고 의상까지 씽크로율이 높아 깜작 놀랐습니다.
GV때 어느 관객분이 이게 의도된 것인지 감독님께 질문을 했는데 이 영화가 2018년에 먼저 촬영이 되어서 우연이라고 답해주셨고 GV에서 이 질문이 나오겠구나 생각하셨다네요.

올해 부천 영화제 예매에 실패해서 아쉬워하는 장르 영화팬들분과 독립영화는 재미가 없고 심각한 영화라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에게 '팡파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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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9 11:02:07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에서만 개봉하나요?

 정말 기대하는 작품인데...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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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9 11:10:40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공개되어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오늘 극장 개봉이에요.

2020-07-09 11:11:11

아~ 롯데시네마 에서 하는군요...

오늘 딥워터 보고 저녁에 보러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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