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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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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레옹'의 큰 옥의 티

 
  4702
2020-07-10 09:41:32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중 최고라고 칭송받은 '레옹'에서 큰 옥의 티가 있는데요.
일종의 설정 오류라고 해야 할까나...
가족을 잃은 마틸다가 레옹의 집으로 도망쳤는데, 거기서 침대에 누워 잠을 잡니다.
레옹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의자에 누워 잠을 자려는데, 갑자기 일어나 총을 꺼내 마틸다를 향해 겨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잠시 고심하다가 결국 총을 내려놓는데, 이 부분이 잘못된 겁니다.
왜냐 하면 레옹은 클리너이지만, 여자와 아이를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틸다는 여자인데가 아이인데, 총을 겨눈 거 자체가 오류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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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2020-07-10 09:44:51

해석하기 나름이죠.  그 원칙 이전에, 자신은 자기 일만 하고 다른이의 삶에 간섭 일체 않고 살았는데, 이 일로 인해 자신의 다른 원칙들까지 무너지고 자신마저 위험해질걸 알기에 갈등한 거죠.  원칙위의 원칙.

2
2020-07-10 09:46:13

혼자만 살다가 없던 동거인이 갑자기 생겨서 그럴 수도 있죠...

오프닝에서 무슨 닌자 터미네이터 같은 살인 기계 처럼 표현 되긴 했지만,

한쪽 눈 뜨고 자면서 코를 고는 귀여운 아저씨 잖아요?

3
2020-07-10 09:51:19

일단 킬러 입장에서 변수는 최대한 줄여야 되니
마틸다를 죽일 수도 있는 상황은 맞고,
반대로 생각하면 결국은 그 철칙 때문에
자제하고 죽이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결과적으로 마틸다를 떨쳐내지 못해 자신이 죽게 되긴 했으니..
깔끔히 처리한다는 입장에서는 그때 마틸다를 죽이든지
아니면 애초에 문을 열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럼 영화가 진행이 안되고..

3
2020-07-10 10:17:35

마틸다의 존재가 커다란 변수일거라 생각해 자신의 룰을 깨려하지만
생전 겪어보지 못한 알수없는 감정에 결국 룰을 깨지 않기로 결정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3
2020-07-10 10:25:46

여자와 아이 살인 의뢰를 안 받는거지 자기가 위험해지면 살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2020-07-10 11:10:15

그런건 옥의티라고보기 힘들거같네요

4
2020-07-10 11:20:59

사람이 그렇게 자신의 철칙을 프로그램 입력한 로보트처럼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칼같이 지키고 살 수가 없죠. 그건 옥의 티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으로 잘 그려낸 씬이에요.

2020-07-10 11:50:11

혹시 마틸다를 겨눈게 아니라 마틸다내 집을 털고 있는 경찰(인줄도 모르고 있지만)중 한명을 겨눈게 아닐까요?

그 씬에서 보면 마틸다 뒤로 문앞에 서 있는 경찰이 하나 있거든요.

1
Updated at 2020-07-10 11:56:28

그래서 안죽였으니 옥의티 아닙니다

 

왕겜 '난 북부의 왕이 될 수 없어...' 정도는 되어야

5
2020-07-10 11:57:12

내러티브에서 변수가 생기는걸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에서 잭 니콜슨이 자기 강박을 이기고 마음을 여는 것도 옥의 티겠네요.

Updated at 2020-07-10 12:51:15

이건 결과가 말해주는 거 아닐까 싶네요.

그는 자신에게 어떠한 변수가 생겨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 걸 

상당히 꺼렸을 겁니다.

항상 은밀하게 자신의 일을 진행했었으니 이상할 것도 없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와 함께 함으로써 자신의 신변에 큰 고난이 생기죠.

그냥 총을 쏘고 나몰라라 했으면 자신에게 별다른 일들은 생겨나질 않았겠죠~?!

따지고 보면 문을 열어준 거부터가 일이 꼬이는 시작점이죠~

4
2020-07-10 12:49:51

설정 오류로 보기는 힘든거 같은데요

 

2
2020-07-10 13:01:30

그래서 안죽였으니 옥의티 아닙니다2

1
2020-07-11 02:18:31

 이게 뭔 옥의 티... 입체적인 레옹의 모습을 구성하는데 기여한 씬인데 ㅋㅋㅋ

2020-07-11 04:11:07 (112.*.*.19)

영화보실때 피곤하시겠네요;;

2020-07-11 05:35:09

  내가 레옹이라도 원칙을 고수할려면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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