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20세기 한국영화에 청불이 많은 이유
예전 한국영화를 보면 전부 다 청불인가 시픈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등급이 넘 많습니다.
포스터들이 마치 에로영화를 연상케 하는 한국영화가 많았죠.
21세기 이후에 나온 한국영화는 청불의 비중이 20세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럼 20세기 한국영화에 왜 청불이 많은 걸까요?
전 잘 모르지만, 이런저런 글을 보니 그게 시대적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1970년대 이후부터 베드신을 비롯해서 노출신이 들어간 한국영화가 많이 등장하는데,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위가 더 세지고 에로영화가 빈번히 나오게 됩니다.
그게 당시 정권이 우민화를 위해 내놓은 3S 정책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고,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관객들이 분출구로 에로영화를 선택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소재에 제한을 받은 이유도 있을 테구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에 소재가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청불이 많이 나왔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에로영화는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베드신(?) 없는 한국영화가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신이 꼭 들어간 한국영화가 많아 역시 청불이 많았죠.
그러다가 1997년에 15세 등급을 받은 '접속'과 '편지'의 대흥행을 계기로 한국영화 내 청불의 비중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건 이 정도인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1970년대에 노출신이 많은 한국영화가 많이 나온 이유, 특히 호스티스 영화가 성행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1980년대에 에로영화가 성행한 이유는, 위 글에서 대충 얘기했지만, 더 자세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1990년대에 한국영화에 베드신(?)이 한번씩 꼭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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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전의 배급상황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지금과 다르게 그 시절에는 극장주들을 통해서 배급이 되었기에 특히나 한국영화들은 극장주들의 입김과 요구가 많았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