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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관객들에게도 흑백 컨버팅영화가 어필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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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4:29:39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 에디션)
로건 (느와르 에디션)
기생충 (흑백판)

다 별도로 흑백으로 영화를 찍어서 새로 발매한 케이스입니다.

흑백 특유의 멋이 있다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과연 흑백이 관객들에게도 어필 가능한 요소인지 다소 궁금합니다.

쉰들러 리스트같은 극히 일부 영화를 제외하면 흑백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고요.

일반 관객들에게도 "흑백"이 어필요소가 되는지 다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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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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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4 14:32:13

동생들에게 로건 흑백 버젼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3분쯤 보더니만 대체 왜 이렇게 답답하게 보는 거냐고 보기 싫다더군요 

2020-07-14 14:36:23

맞는진 모르겠지만 쉰들러 리스트를 보아도 충분히 되지 않을까요?

2020-07-14 14:36:24

저 같은 경우에는, 흑백으로 컨버트한 영화 감상 시 인물이나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화려한 맛은 떨어지지만, 카메라가 핀을 잡는 곳을 더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컬러로 볼 때 안 보이는 부분이 확 들어 오더군요.

6
2020-07-14 14:43:59

극소수의 경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본문에 언급하신 저런 작품들은 애초에 컬러로 공개가 됐는데 나중에 흑백으로 나오면 그냥 이런 느낌도 내는구나 하는 수준에서 끝이지 뭔가 특별한 걸 더해주긴 어려운 것 같아요.

4
2020-07-14 14:51:37

흑백 컨버팅은
의도를 갖고 했어도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처럼 화려한 컬러감에서 황홀함을 느끼는
사람은 의미를 못 느끼지요.

2020-07-14 14:54:14

세 편 다 b/w버전도 다 봤는데요, 

솔직히 위의 두 영화는 컬러로 보는 게 낫더라고요.

하지만 기생충은 진짜 b/w도 느낌이 완전 달라서 좋았어요. 그 어두운 통로나 다리 밑을 지나는 장면, 물에 잠긴 집 장면 등이 어둠에 먹히는 감각을 줘서요.

1
2020-07-14 14:58:39

반대로 흑백을 컬러로 컨버팅 해서 공개 했다가 제작사가 영혼까지 털렸던 <카사블랑카>도 있었네요.. 워너브라더스에서 90년대 상당히 큰돈 들여 복각 했었는데 LD와VHS로도 출시했었어요. 지금도 소장하신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1
2020-07-14 15:31:31 (203.*.*.232)

기생충 흑백판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더 흑백판 강력 추천합니다. 흑백판 엔딩은 컬러판과 달리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2020-07-14 16:22:00

동의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엔딩이지만 흑백에서 컬러로 바뀐 순간의 일몰 촬영, 음악, 연출 모든 것에 압도되더군요

2020-07-14 15:34:45

 저 중에선 기생충 흑백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2020-07-14 15:48:04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흑백판을 극장에서 지인과 같이 봤는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칼라와는 정말 다른 느낌. 저보고 보자고 해서 고맙다고 했어요. 저도 기대보다 더 좋았구

2020-07-14 16:08:23

당연히 어필 요소는 충분합니다.
흑백의 깊이 만으로 색감이 느껴지더군요.
눈도 편하고 클래시컬해서 감성적으로 새롭기도하고.
물론 아무 영화나 흑백이 통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장르와 소재가 중요하죠.
로마가 컬러였다면 같은 느낌이었을까요? 아마도 그저 잘 만든 작품 정도로 평가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Updated at 2020-07-14 16:22:43

컬러를 컨버팅만 한다고 해서 흑백의 느낌을 온전히 살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믿기때문에

흑백을 위한 미장센이 충분히 받쳐줘야 흑백으로서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컬러의 컨버팅은 그냥 시도로서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20-07-14 16:49:59

정말 팬이면 모를까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0-07-15 00:41:37

 저도 세편 다봔네요 ㅋ

매니아를 위한거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7-15 02:27:57

기생충과 같은 영화라면 몰라도 매드맥스의 경우는 무조건 컬러판을 봐야 진정한 진가를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오히려 흑백판을 보면 손해죠. 왜냐면 정말 환상적인 색보정을 구사하기 때문입니다. 모래폭풍씬 같은 경우는 아예 순간순간 컬러에서 흑백을 넘나드는 장면들이 있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주위가 거의 흑백에 가까운 어두운 블루톤인데 주인공 차 한대만 붉은 톤으로 나오기도 하고.. 영화라는 영상 예술에서 이런걸 놓친다면 너무 아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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