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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봄날은 간다(One Fine Spring Day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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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8 20:31:20

허진호 감독의 작품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좋아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봄날은 간다]가 더 생각할부분도 많고 작품을 보는 시기에 따라 다른 판단이 들어서 더 좋아지게 되었어요.

(bd타이틀도 현재는 [봄날은간다]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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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품을 봤을땐 그저 '유지태' 불쌍하고 '이영애'는 나쁜X이라고 판단했지만...그게 아님을, 특히 은수役의 '이영애'를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죠.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은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이 참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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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상우役의 '유지태'가 좀 눈치없고 어리게 보입니다. 그것은 저의 과거 모습이기도 하고요(어쩌면...현재일지도)

그리고 '이영애'의 선택, 판단을 이해할수도 있을 나이가 된것이 좋기도하고 싫기도하고 그러네요...

아무튼...이야기할 거리가 상당히 많은 이 작품도 조만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떠나간 버스하고 여자는 잡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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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23 11:06:50

저도 예전 감상평에서 적었지만, 어릴때 봤다면 이영애가 맡은 은수를 단순히 나쁜 X이라고 했겠지만 최근에 영화관 재개봉으로 다시 보니 은수를 이해할수있었고 그래서 지금 나이에 보게된게 어쩌면 감상에 있어서 더 성숙한 해석을 할수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
Updated at 2020-07-23 11:13:49

네, 다른작품도 그럴수 있겠지만...이 작품이 흥미로운것은 어느 나이대에 감상했는가에 따라 특히나 이영애(은수)에 대한 판단이 다르게 나타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녀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유지태(상우)의 모습이 좀 답답해보이고, 눈치없어 보일것 같네요...

Updated at 2020-07-23 12:31:13

 그런데 정작 작중 유지태가 작중 이영애와 인조이 관계만을 유지하는 형태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었다면 이영애가 애초에 유지태에게 라면먹고 갈래?라고 하질 않았을거란게 아이러니죠.

 

이영애는 유지태의 순수성에 끌렸는데 정작 그 순수성이 너무 급하게 관계를 진전시키고 옳아메는 느낌이 드니까 배척해버렸는데.

 

정작 유지태가 이영애가 원하는대로의 그냥 서로 좋아하기만하고 즐길수있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걸로 만족하는 캐릭터였다면 이영애가 라면먹고 갈래? 라고 하질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때문에 좋아졌지만 나중에는 그것때문에 싫어지게되는. 어찌보면 연애와 연인사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게되는 연애시작과 끝을 가장 잘 표현한 한국영화라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0-07-23 11:36:24

결국...늘 그렇듯이...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름으로 인해 대부분 슬프게 마무리 되는게 '연애' 같습니다...

2020-07-23 18:35:33

영화 OST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네요.

WR
2020-07-23 18:39:43
https://music.youtube.com/watch?v=2tP9m0-JNMA&list=RDAMVM2tP9m0-JNMA

화면도 아름다웠고, 음악도 좋죠...아코디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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