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아노말리사 - 잠깐의 달콤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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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5 15:56:25
영화 감상기
뭐라고 해야 되나... 감상을 정의하기 힘든 영화네요
오래간만에 후기글들을 많이 찾아본 영화입니다. 다들 이터널 선샤인의 어두운 버젼이라고 하는데
그 평이 딱 공감가네요.
'다시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이터널 선샤인의 질문을 '니가?'로 맞받아치는 영화였습니다.
포스터의 저 장면은 가장 아름다운 장면일거 같지만 막상 영화에선 가장 잔인한 장면이란게 아이러니 하네요
DVD로 봐서 그런지 아니면 초반부 좀 졸아서 그런지 몰라도 마이클과 리사를 빼고 전부 같은 얼굴, 같은 성우란걸 조금 늦게 알아차렸네요. 이런 황당한 설정을 납득시키는건 마이클과 리사의 하룻밤입니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특별한 사랑에서 지루한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권태의 느낌이 참...
주인공에겐 결국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으로 남고, 리사에게는 새로운 희망으로 남은 하룻밤
해피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 오묘하네요.
솔직히 주인공이 이기적인 놈이란게 제 감상이긴 합니다.
님의 서명
R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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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권태를 느끼는 불상한 남자입니다.
아주 특별한(아노말리사의 의미) '리사'를 만나지만,
그의 목적달성(?)을 하고 난 이후에 금방 찾아오는 권태기로..
그는 삶의 권태기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아울러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괜찮은가?" 하고....
____지극히 제 개인 생각입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