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 첫 날 관객수 비교
반도 - 7월 15일 수요일 개봉
개봉 1일
스크린수 2,338개
상영횟수 11,822회
개봉 1일차 누적관객수 354,779명(개봉 첫 날 관객수는 353,015명)
강철비2 : 정상회담 - 7월 29일 수요일 문화의 날 개봉
개봉 1일
스크린수 2,138개
상영횟수 9,283회
개봉 1일차 누적관객수 226,028명(개봉 첫 날 관객수는 222,158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8월 5일 수요일 개봉
개봉 1일
스크린수 1,837개
상영횟수 9,907회
개봉 1일차 누적관객수 350,056명(개봉 첫 날 관객수는 344,922명)
올 여름 한국영화 텐트폴 빅3인 [반도][강철비2][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개봉 1일차 관객수를 비교해 보니 올 여름 승자는 아직 개봉한지 하루 밖에 안 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될 것 같다. [반도]는 사전 해외 판매로 80억이나 벌어들인 덕분에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유리했지만 천만 돌파에 성공했던 전작 흥행에 비하면 국내 성적이 아쉽다.
[강철비2]는 전작과 달리 경쟁작들에 치이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관객들의 관심에서 금세 멀어지며 망했다. 손익분기점이 395만명인데 현재 상황으론 200만 돌파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예상을 넘어서는 첫 날 성적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잘 됐던 느와르 장르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앞서 개봉한 [반도]와 [강철비2]로 배급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스크린 할당량이 적었다. [반도]처럼 빈집 상황에서 제대로 빈집털이 하라고 독과점을 지지 받은 것도 아니고 [강철비2]처럼 문화의 날 효과를 받은 것도 아니다. 거기다 전국이 홍수로 난리인 상황이라 상영 시기가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반도][강철비2]와 달리 상영 시간이 108분으로 짧아서 상영횟수에서 조금 더 유리하고 휴가철이라 습도 피해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을 시기이기는 하지만 결국 영화의 힘이 없다면 이 같은 개봉 첫 날 흥행은 힘들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작품의 동력으로 흥행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별로면 극장에서 아무리 많이 틀어도 관객 안 든다. 볼 영화가 없어서, [신세계] 이후 7년만에 조우한 황정민, 이정재에 대한 기대치로, 편집해서 15세 받은 등급 효과로, 휴가철 장사로 유입시킬 수 있는 관객에는 한계가 있다. [반도] 보다 500개 가까이 스크린수가 적고 상영횟수가 2,000회 가까이 차이나는데 관객수가 비슷한 것을 보니 주말 2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스피드 쿠폰 할인 받으려고 개봉 첫 날 보면서 정말 별로였고 배우나 장르나 여러모로 지겹고 질려서 호평 중심의 반응과 [반도]에 버금가는 첫 날 관객수가 의외이긴 했는데 [테이큰]이나 [레옹], [아저씨]같은 남성 느와르물이 꾸준히 먹혔고 과거 홍콩 느와르가 선전했던 것을 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같은 하드보일드 느와르물이 국내에서 많이 선호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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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봤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다만악, 강철비2, 반도 순입니다
집근처에 극장이 생기면서
DOLBY ATMOS, 대형화면으로 보니
아주 죽여줍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은 영화 조조로
시작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