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극장] 추억속의 특별한 상영관들
 
15
  2029
Updated at 2020-08-10 18:15:35

 

 

 꼭 아트 영화만 찾아다니는 분들이 아닐지라도, 서울시내에서 데이트를 하다보면 한번쯤은 들러보았을 특별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다양한 규모의 상영관들이 많았지만, 그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접근성도 괜찮았던 곳들 중에서 기억나는대로 올리는데요. 회원 여러분들의 '나만의 특별관' 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아트시네마

 허리우드 극장이 문을 닫은 후, 그중 가장 컸던 메인관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운영했었는데요. 2000년대 초중반에 여친과 함께 '키핑 멈'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 허리우드 시절과 같은 상영관이었으므로, 아트시네마라곤 하지만 상당한 규모의 좌석과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실버 영화관으로 탈바끔한 모양인데요. 벤허나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를 비롯한 클래식 대작 영화들이 주로 상영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상영 스케줄을 보고 한번쯤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결국 서울극장으로 이사온 서울아트시네마입니다. 이 상영관의 특별한 점은, 완벽한 마스킹을 통해서 시네마스코프부터 심지어 4:3 브라운관 비율까지 모두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점인데요. 영화 감상과 함께 전문가들의 영양가 넘치는 해설까지 함께할수 있는 시네필들의 천국입니다.

 

시네마 오즈

 신사역 사거리에서 가장 전철역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했던 상영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했었는데요. 전 이곳에서 <치킨 런>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없어져서 아쉬운 곳으로, 추억으로만 남았네요.

 

시네마 정동(정동 스타식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혹은 광화문에서 서대문쪽으로 삼성병원 방향으로 가다 길을 건너면 보이는 경향신문사 건물에 있었던 멀티플렉스였는데요. 00년대 초반 이곳의 가장 진한 추억은, 매일 심야에 3편을 만원에 묶어서 보았던 기억이었습니다. 한밤중에 시작해서 새벽이 되도록 3편을 릴레이로 틀어주는데요. 두편 정도의 화제작에 한편은 극장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영화를 묶어서 보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씨네큐브 광화문

 개관 초기에는 상당한 투자와 함께 수준높은 상영관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처음으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보았던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1관과 2관의 차이가 좀 크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아트관을 찾아가서 보아야 했던 작품들을 괜찮은 시설에서 볼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죠. 백두대간이 빠져나가면서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아직까지는 다행히 그동안의 기조를 잘 이어오고 있는것 같네요.

 

 

씨네하우스

 도산대로의 멋진 빌딩에 자리한 멀티플렉스 이전에, 도산대로 안쪽 골목의 자그마한 건물에 먼저 자리잡았던 상영관이 씨네하우스였습니다. 채플린 영화들을 자주 틀어주었고, 특히 일반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피터 위어, 해리슨 포드. 리버 피닉스의 <모스키토 코스트>를 여기서 보았는데요. 비록 보자기만한(?) 스크린 사이즈떔에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정말 영화에 푹 빠져서 보는 관객들과 함께 했던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씨넥스

 아직도 가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전설의 상영관입니다. 시청앞 길을 걸어내려오다 보면 있었던 삼성생명 본관의 지하에 자리잡은 상영관이었는데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여러 포맷의 사운드를 완벽에 가깝게 들을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영관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부터 흑수선까지 몇편의 영화들을 보았지만, 다른 상영관에서는 들을수 없는 소리들을 세세하게 느낄수 있는 곳으로써 매니아층이 있었죠. 

 

 그러나 지난 2004년, 일반인들을 더이상 받지 않고 사업을 접고 맙니다. 아직도 가끔 이곳을 지나다 보면, 어차피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으로 밀고 나갈거면 씨넥스도 좀더 끌고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트나인

 메가박스로 인수되기 이전에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탁월한 사운드로 인정받았던 상영관이었는데요. 다행히 아트나인관은 메가박스의 입김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괜찮은 극장이 서울시내 다른 곳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것으로 느껴지는 동작구에서는 상당한 지지층을 보유한 상영관이기도 하죠. 영화 상영이 끝나고 암막 커튼이 걷히던 순간의 느낌은, 글로 표현할 자신이 없네요.

 

아트레온

 신촌에도 극장이 상당히 많이 밀집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녹색극장과 함께 젊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신영극장이 아트레온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서 CGV에 인수되고 말았는데요. 비록 이름은 남아있지만, 단관 시절의 낭만이 남아있던 신영극장의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그래도 아트레온이나 피카디리는 이름이라도 남았지만, 단성사는..)

 

피카소

 사진의 피카디리 광장 초입 오른쪽에 있는 자그마한 건물에 있었던 피카소 극장을 기억하십니까? 스탤론 형님의 코브라가 하던 시절엔 없었던 것 같고, 저는 부시맨 2를 피카소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요. 무지작은 소형관이었지만, 나름의 삼삼오오 모여앉은 분위기가 주는 따뜻함이 있던 상영관으로 기억합니다.

 

하이퍼텍 나다

 학창시절 제법 찾았던 상영관인데요. 혜화역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었지만, 상당히 충실한 상영 스케줄도 큰 이유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빛낸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붙어있던 좌석과 함께, 영화가 끝나면 촤르륵 열리며 자연광이 쏟아지던 창가도 기억나네요.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영화가 끝나고 근처 순대타운에서 친구와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한잔 기울이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갈수 없기에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네요. 참고로 위 사진의 모습은 하이퍼텍 나다의 마지막 상영날 촬영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한 곳 외에도 상영관 역사의 말기에는 시사회 전용관으로 명맥을 유지했던 스카라, 중앙시네마, 구 화양극장이었던 드림시네마등이 기억나는데요. 한번씩은 다 소개했던 적이 있기에 오늘은 제외했습니다.

 

 

님의 서명
특별한 이유없이 누군가 미워졌다면, 자기 자신을 의심하라.

특별한 이유때문에 누군가 미워졌다면, 그놈이 나쁜 놈이다.
58
Comments
2
2020-08-10 18:43:32

저는 시넥스가 생각나요
영화도 많이 봤었는데
직장생활 처음 하면서 사령장 도 거기서 받았었어요 ^^

WR
2020-08-10 18:50:50

여러모로 추억의 장소셨군요!

 

저도 잠시 남대문 시절이 있긴 했는데 주로 명동으로 빠졌습니다.

2
2020-08-10 18:50:50

서울에 올라와서 첨 가본 극장이 허리우드 극장이었습니다. 사촌형님이 원초적 본능을 보여주셨죠

극장이 건물 옥상에 있다는게 참 신기했고..극장입구 족발집(?)들의 냄새에 곤혹스러웠던 기억이나네요

그떈 한번도 먹어본적도 없었지만..지금은 잘먹어요..

WR
1
2020-08-10 18:51:48

근처 족발집과 전집, 그리고 홍어집에 막걸리 냄새가 초년생일땐 그렇게 싫더니만...

 

지금은 영화는 뒷전이고 먹으러 다닙니다. 

3
2020-08-10 18:54:20

시네하우스만 딱 한 번 가봤네요...

샤를롯뜨 갱스부르 주연의 '귀여운 여도적' 봤던 기억이...

WR
1
2020-08-10 19:36:59

무척 지적인 분위기였던 샬로트누님이 원래는 국민 여동생 이미지로 데뷔했던 기억이 납니다.

 

1
2020-08-10 19:48:21

이 영화 개봉 전에...

명화 극장에서 '귀여운 반항아'라는 영화를 방영해서...국내에서 나름 인지도(?)가 올라갔었죠...

영화 제목도...'귀여운 반항아'에서 많이 참조(?)한 듯한 느낌적이 느낌이...ㅋㅋㅋ

WR
2020-08-10 20:00:48

샬로트 누님의 성장기를 따라간 느낌이랄까요?

2
Updated at 2020-08-10 19:05:46

시네하우스는 도산대로변에 신관도 지어서 완공도 되기전에 인디아나 존스 3를 상영해 논란도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조차도 사라지고 저 별관만 뒷골목에 남아있더군요.

WR
1
2020-08-10 19:38:18

그때 아마 지하에 있던 대형관 2개에서 다 인디3을 틀었나 그랬던 기억입니다.(아니면 3층에 있던 중간규모 상영관이었던가요)

 

한참 90년대 잘 나가다가 어느덧 역사의 뒤안길로...

2
2020-08-10 19:41:27

 저는 오래 전이지만, '호암아트홀'이 생각납니다. 지금이야 삼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식이 생긴 터라 조금 꺼려지겠지만, 당시 서울 출신 후배 덕에 '라이언 킹'과 '노스트라다무스', '여인의 향기'를 보았던 추억의 장소였네요.

 

WR
1
2020-08-10 19:44:12

저는 호암아트홀 약간 앞자리에서 보았던 <미션>의 풍광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시절 사진을 도무지 구할수가 없더군요.

2020-08-10 20:56:01

저도 호암아트홀에서 미션 봤었죠..

친구들하고 부산 갔다 올라와서

혼자만 보러 갔었습니다.

2
2020-08-10 19:50:46

서랍에 찾아보면 씨넥스하고 씨네마오즈 회원카드 있을텐데...씨넥스에서 처음 본 영화가 'LA 컨피덴셜'이었는데 빅토리모텔의 총격신 사운드가 준 충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분명 지금의 돌비에트모스 사운드가 더 훌륭할텐데도 귀가 더 고급이 되었는지 요즘에는 그런 감동을 다시 느낄수가 없네요.

WR
1
2020-08-10 20:00:13

씨넥스가 설계가 참 잘되어서, 상영관 구석구석까지 음영없이 사운드가 잘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관이다보니 음량에도 전혀 간섭이 없었고 말이죠.

 

메가박스의 MX관들은 그나마 애트모스 상영때 사운드에는 별 불만이 없지만, 아무래도 구석 자리에서 느껴지는 체감 사운드는 명당과는 차이가 제법 있더군요. 

2
Updated at 2020-08-10 20:09:00

세운상가에 있던 아세아극장과 을지로에 있던 국도극장에 다른 곳에선 잘 안트는 홍콩 영화 보러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야영화 3편하면 총신대역에 있던 극장도 자주 갔었네요. 극장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아 또 kt na 요금제인가 쓰면 신사역에 있던 모극장에서 한달에 한번씩 영화 공짜로 본 기억도....

WR
2020-08-10 20:44:44

총신대역에도 3편 연달아 해주는 극장이 있었군요!

 

그 부근이 워낙 상영관들이 별로 없어서 꽤 인기있었을것 같습니다.

 

 

2020-08-10 22:10:11

정동스타식스, 아트레온 그리고 총신대역에 있는 극장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심야영화 3편 라인업을 보고 골라서 번개하고 애들하고 몰려 가서 영화를 봤네요.

씨네21 독자코너 뒤쪽 페이지와 매표소 앞에 8000원으로 볼수있는 할인권이 있었던 스타식스에서 가장 많이 봤고요^^

2
2020-08-10 20:23:43

씨네코드 선재도 지금은 폐관한지 꽤 됐지만 몇번가봤는데 주변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아트나인은 서울에서 자취할때 집에서 지하철로 두정거장밖에 차이안나서 자주 이용했네요.

WR
2020-08-10 20:46:46

들어는 봤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상영관이네요. 북촌이면 근처 분위기도 참 좋았겠습니다.^^

 

아트나인은 나름 그 부근에서는 열렬한 팬들을 거느린 인기 상영관이었죠. 나중에 메가박스가 들어온 뒤에도 12층 가시는 분들은 웬지 살짝 부심이 엿보이고 막~

2
2020-08-10 20:49:34

토요일날 친구들만나서 놀다가 헤어지기 아쉬우면 겜방가서 심야정액권 끊거나 정동스타식스가서 심야영화 3편 본 기억이 나네요

WR
2020-08-10 20:53:00

심야 3편 연속상영이 어찌보면 저렴하게 하루밤을 보내는 방법일수도 있지만,

 

맘먹고 자러 들어가면 오히려 눈이 말똥말똥~ 

 

그러고보니 웬만하면 극장에서 졸아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2020-08-10 20:59:05

정동 극장은 심야상영 재개되고 3편 연속상영을 많이 했었죠..

특히 일본영화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기타노 다케시 특별전에서 맨 마지막회 키즈리턴 보고 나왔을 때

새벽 하늘이..

1
2020-08-10 20:51:51

극장에 관심이 많아서 다 가본 극장들이네요..

씨넥스는 지나가다 들렸다 LA 컨피덴셜 시사회 남은 표로 본 것하고

하이퍼텍 나다는 그 남자 거기 없었다.. 본 기억도 나고..

피카소는 단성사나 피카디리 갔다가 표 없으면 갔었구요..

다들 반가운 극장이네요.

WR
2020-08-10 20:54:59

이런 추억의 극장들 태반이 사라졌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최근 돌비 시네마가 영화보는 원초적인 욕구를 좀 채워주긴 했지만,

 

표값이 없어서 고르고 골라서 떨리는 맘으로 상영관에 들어가던 그 시절같지는 않네요.

2
2020-08-10 21:07:11

정말 옛날 생각나네요.
전 그랑프리, 서라벌, 뤼미에르 기억이 떠오릅니다.

2020-08-10 22:06:24

아 위에 댓글로 쓴 신사역 극장은 브로드웨이네요.

그곳 시설은 별로였어도 통신사 무료 영화 참 많이 봤는데....

1
2020-08-10 21:16:56

씨넥스의 사운드는 예술이었죠.
단지 극악의 스크린 사이즈와 객석과 스크린 사이의 무대가 좀 아쉬웠던...

WR
2020-08-10 23:06:12

사실 소형관이었죠. 그렇지만 영화 시작하면 음향에 바로 압도되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1
2020-08-10 21:21:17

씨넥스에서 '이집트왕자'를 봤는데 사운드에 압도 당했던 기억이....

얼마 운영 못하고 사라져서 참 아쉬웠어요.

나열된 영화관 중에 못가본 곳이 몇 군데 있군요.

개성있는 영화관들은 좀 오래 아껴 주었으면 좋겠어요. 

WR
2020-08-10 23:07:06

저는 이집트 왕자를 예전 thx 시절 명보극장 말고 멀티플렉스로 바뀐 이후 명보극장에서 봤습니다.

 

지금도 그 자리는 공연을 계속 이어간다더군요.

1
2020-08-10 21:32:25

한때 신촌 살아서 아트레온 많이 갔습니다.

WR
2020-08-10 23:07:26

서울 북서쪽을 주름잡으셨군요?

1
2020-08-10 23:07:36

하명중 감독의 소유였던 뤼미에르 극장에서 죽돌이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WR
2020-08-10 23:08:39

다모아시절부터 종종 갔었습니다.

 

근데 그 시절은 영동시장 양아 형들도 제법 있어서, 눈치 보면서 다니곤 했었죠.

1
Updated at 2020-08-10 23:29:19

녹색극장은 연신내로 와서 씨너스 녹색으로 새로 시작했죠. 지금은 메가박스 은평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코로나에 갈려나가서 아직도 휴관중이죠...

...그런데 사실 코로나 전에도 원래 사람 없던곳 이었어요...

WR
2020-08-10 23:40:42

예전에 녹색극장에서 캐스트 어웨이를 보았는데요.

 

자리가 중간보다 좀 뒤라서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크린에 비해 앞뒤가 엄청 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차야 뭐 예전 극장들이 그랬듯이...^^;;; 

1
2020-08-10 23:51:51

종로에 있던 코아아트홀도 기억나네요

WR
2020-08-11 09:39:05

코아아트홀도 가끔씩 흥행작 틀어주고 그랬던 기억입니다.

 

시네코아에 사람 많으면 살짝 코아 아트홀로 발길도 돌리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둘다 사라졌네요.

1
2020-08-10 23:58:32

정동극장에서
폰,2009로스트메모리즈,뚫어야산다ㅜㅜ
봤던 기억이 있네요~

WR
2020-08-11 09:41:00

크.. 저도 폰은 시사회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같이 간 선배들이랑 무서운 장면에서 폭소를 터트리니까, 뒤에 계시던 영화사 직원분들이 제발 조용히 해달라던 기억이 나네요.^^;;;;(다행히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던걸로..)

2020-08-11 00:20:22

 지금은 없어졌지만 시네큐브 맞은편에 미로스페이스도 있었고 오래 되어서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시사회가 많이 열렸던 서대문에 있던 극장 그리고 을지로쪽에 있던 극장 하나가 생각나네요. 분명히 많이 다녔던 추억의 극장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ㅠㅠ 을지로쪽 극장은 특징이 밑에 3호선 지하철 지나가면 그게 좌석까지 진동을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서 21그램도 보고 그랬는데...ㅎㅎ

1
2020-08-11 00:25:54

서대문역 드림시네마, 지금은 그 자리에 호텔이 생겼죠. 저는 을지로 스카라극장에서 이터널 선샤인 시사회로 봤었네요. 명보에서는 인랜드 엠파이어를 봤죠. 극장 안에 시계가 있었던게 기억납니다. 명보는 다행히 스카라처럼 없어지지는 않고, 지금은 공연장으로 운영중이죠.

2020-08-11 00:27:32

맞아요! 드림시네마~ 이제 기억나네요. 을지로는 스카라극장하고 하나 생각났는데 중앙극장이었습니다!!!

2020-08-11 00:30:29

아, 중앙극장... 저는 거기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시사회로 보고 스칼렛 요한슨에게 입덕하게 되었죠...

2020-08-13 10:11:38

드림시네마라는 이름으로 바뀌기전에 화양극장 이었을거예요. 영화시사회 한창 보러다닐때 많이 갔었던 곳이죠

1
2020-08-11 00:36:51

저의 최애극장은 탑건을 상영했던 이 극장입니다 +_+

WR
2020-08-11 09:41:51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그 이름으로 남아있어서 다행이랄까요?

1
2020-08-11 12:54:42

시넥스가 음식물 반입이 안되서 정말 쾌적하게 영화볼 수 있었는데 지금도 아쉽습니다. 

마지막 상영작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였죠. 마지막 상영작도 좋았지만 시넥스에서 본 이집트 왕자의 감동은 아직 여전합니다. 

WR
2020-08-11 13:10:01

이집트 왕자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저는 씨넥스 말고 다른데서 봤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대한극장이 멀티플렉스로 다시 지은 다음에 본 기억입니다. 나름 예전 개봉관 시절 정도는 아니라도 시설은 괜찮았었죠.

1
Updated at 2020-08-11 15:41:46

이 글 때문에 오랫만에 로그인을 다 했네요. 지금이야 아재가 되었지만 세기말, 세기초 영화에 미쳐서 그때 막 떠오르던 인터넷 영화 동호회 회원들 + PC통신 영화동호회 회원들과 정말 미친듯이 영화 보러 다녔습니다. 영화 보고 술 마시고. 그때는 제가 제일 막내라 귀여움도 참 많이 받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위에 언급한 극장들 중 아트나인 빼고는 다 가봤고 추억이 서린 극장도 많네요. 추가로 지금은 사라졌거나 이름이 바뀐 단성사, 피카디리, 중앙시네마, 시네코아, 코아아트홀, 아세아 등의 종로쪽 극장과 국도, 스카라, 명보, 시네아스트 쪽의 을지로 극장들, 신촌그랜드, 신영, 녹색, 이화예술, 영화마당, 영화나라의 신촌지역 극장들, 뤼미에르, 동아극장[주공공이], 시네마천국, 브로드웨이 등의 강남권 극장. 그리고 하이퍼텍 나다와 함께 대학로 아트극장이었던 동숭시네마텍. 정식 개봉관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시사회를 했었던 정동 A&C, 정동 이벤트홀, 드림시네마 등등.

 

대한민국에 극장이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말고 참 다양하게 있었던 시절을 몸소 겪었다는 사실이 별거 아니지만 뿌듯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합니다. 좋은 글 덕분에 향수에 젖어 말이 길었네요. 감사합니다

WR
2020-08-11 17:52:49

그 시절 추억을 공유하신 분을 뵈어서 저도 반갑습니다!!

 

제가 예전에 추억의 극장들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미니쿠퍼님 댓글 읽으면서 그 시절 상영관들이 한눈에 들어오는것 같네요.

1
2020-08-11 16:10:07

코아아트홀과 시네코아 자주 갔었어요.

강남 뤼미에르도 가끔 가고... ^^

WR
2020-08-11 17:54:14

시네코아와 코아 아트홀은 다른 개봉관에 비해서 그래도 널널하고 깨끗한 편이었죠.

 

게다가 코아 아트홀은 아트홀 이름에 걸맞게 개봉관에서 틀어주기 힘든 영화들 위주로 많이들 상영해줬고요.

 

물론 영화 끝나고 근처에 한잔 하러 가는데는 최고의 입지인것도 부정할순 없겠네요.^^;;;

1
Updated at 2020-08-11 17:58:36

 대부분 가봤던 곳이네요 너무 오래된 곳은 빼고... ^^ 

개인적으로 가장 추억이 많던 곳은 하이퍼텍 나다였던 거 같습니다. 

 

선재 아트센터(지금은 사라진)도 자주 갔었는데, 그곳에서 파졸리니 특별전 (살로, 소돔의 120일)을 관람했던 추억도 있고... 그러고보면 요즘은 예술영화 전용관이란 곳을 가본지도 꽤 됐네요 

 

그나마 최근에 자주 가던 곳은 노원역에 위치한 더 숲 아트시네마 이었던 거 같아요. ^^ 

WR
2020-08-11 18:00:02

하이퍼텍 나다 진짜 많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동숭시네마텍 보다는 깔끔하고 상영 스케줄도 좋아서요.^^;;

 

저 사는 곳 근처에는 아트하우스는 거의 전멸이라, 오래된 오리역 cgv 갈 바에는 그냥 압구정으로 가버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벤트나 티켓이 많이 날아와도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죠.

1
2020-08-11 18:04:39

생각해보니까 아트하우스는 아니었지만 99년에 대한극장에서 70미리로 봤던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이젠 70미리 상영관이 아예 없어서 마지막으로 본 70미리 영화이기도 했구요.

WR
2020-08-11 18:07:15

월드타워 슈플 G관이 상영관 들어서자마자 크기로 압도하는 맛은 있는데요.

 

대한극장 시절 70mm의 향기를 느끼기엔 공간이 너무 크더군요.^^;;;;

 

어린시절 동생이랑 대한극장에 갔다가 왼쪽 스피커 옆에 앉는 바람에 기겁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