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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액트 오브 킬링>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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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2 17:03:30


이루 말로써 다 표현하기 어려운 영화네요.

영화 속에서 환하게 웃는 사람들과, 반대로 점점 경멸의 시선과 충격으로 가득찬 채 스크린에 비춘 제 얼굴이 대비되었었습니다.

학살이 만들어낸 피로 물든 정치판과 자랑스럽게 살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

결말에 와서야 최소한의 반성을 하고 구토하지만 결국 안와르 콩고는 진짜 구토가 아닌, 침 몇방울을 뱉어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의 행동을 항변합니다.

무서울 만큼 깨름칙함과 동시에 두번 다시 보기 어렵지만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고픈 영화였네요.

이런걸 영화라고 불러야 한다고 내심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탭롤에 적힌 수많은 "ANONYMOUS" 제작진이 아직 피로 세워진 궁전 위의 사람들은 건재하다는걸 표현하는것 같아 더욱 소름이 돋았습니다.

누구나,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됐네요. PA의 블루레이 발매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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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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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11 20:59:17

덤덤한 촬영의 다큐인데도 클라이막스 장면이 어마어마하죠. 

영화 촬영당시 1080 FHD 화질 지원하는 가정용 캠코더 초창기 시절이라 다큐 속에서 

크고 낙후된 저화질 베타캠 ENG로 본인들 업적 자랑 영상을 찍는 낙후된 방송환경 하의 

전범들이 다큐 감독이 들고다니는 작은 가정용 캠코더가 얼마나 적나라하게 촬영중인지도 

모른채 만만하게 보고 가감없이 본인들 모습을 그대로 보어요.

2020-08-11 21:41:08

부기영화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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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22:49:10

같은 감독이 실제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만든 침묵의 시선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액트 오브 킬링의 명성에 가려서 그렇지 침묵의 시간도 보고 나면 울림이 어마 어마한 영화입니다

2020-08-12 11:42:23

감사요. 덕분에 좋은 추천작 하나 건져갑니다.

2020-08-12 08:17:35

이거 진짜 언제부터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는지 몰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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