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주먹이 운다 한재덕 PD가 쓴 촬영 일지(무비위크 169호 2005/3/16~3/22)

[주먹이 운다] 한재덕 PD가 쓴 촬영 일지(무비위크 169호 2005/3/16~3/22)

주먹이 운다

크랭크 인 : 2004년 9월 17일

크랭크 업 : 2005년 1월 13일

53회차 촬영

류승범 첫 현장 공개 : 2004년 9월 29일(6회차)

최민식 첫 촬영 : 2004년 10월 5일(9회차부터)

천안소년교도소 최초 촬영 허가

폐간된 주간지 무비위크도 자주 선보였던 영화 촬영 일지 중 [주먹이 운다]의 PD 촬영 일지다. 옛 스포츠신문 연재스러운 촬영 일지가 정겹다. 서현역 촬영 4일째에 근처 공사장 인부가 영화 촬영 때문에 작업을 자꾸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열이 받아서 연장 들고 촬영장을 습격했다가 씨름부 출신 제작부가 가까스로 막았다는 28회차 촬영 일화가 재밌다. 

독감에 걸린 류승완 감독과 최민식이 링거 맞은 병원에서 몰래 담배 피우다 간호사한테 걸린 일화는 요즘 같으면 행실 논란으로 사과문 게재해야 할 일. 

요즘은 창고 영화도 많고 후반 작업 기간이 길어져서 언론 현장 공개를 거의 안 하는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홍보용으로 현장 공개가 일반적이었다. 못해도 서너번 이상씩 현장 공개를 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서부터 현장 공개가 점점 없어진 것 같다. 요즘은 촬영부터 개봉까지의 간격이 길고 창고 영화가 늘다보니 언론 현장 공개가 홍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