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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매드 맥스> 3부작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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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2 17:04:20


지난 2015년 개봉해 장안의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문젠 그때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관람하질 못했습니다.

블루레이로 다시 보려고 영화 관련 정보를 검색하려던 그때, 눈에 밟히게 된건 이게 단편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 그것도 분노의 도로는 이미 4편이었다는 겁니다.

상당히 충격먹었죠. 결국 시리즈물은 다 보는 고질병이 또 도져서, 국내에 정식발매된 "매드 맥스 컬렉션" BD를 구매하여 1편부터 차근차근 보기로 했습니다.


1. 매드 맥스 (Mad Max, 1979)
호주산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심지어 폭주족 비판용 세미 다큐영화라고 문화부 공무원을 꼬드겨(?) 예산을 마련한 영화라고 하네요.

매드 맥스 시리즈에서 세상이 망하기 몇년전쯤을 배경으로, (경찰치곤 참으로 특이한 복장을 한) 교통경찰 맥스가 (마찬가지로 폭주족이라고 말하기 무안할 복장을 한) 폭주족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매드 맥스"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예산의 한계인지 영 재미를 못붙인 영화긴 한데, 스토리라인이 나름 탄탄한 맛으론 볼만 했습니다.

2. 매드 맥스 2 (Mad Max 2, 1981)
다행히 전작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서, 숨죽이고 볼만한 액션이 폭발하는 멋진 액션영화로 거듭났습니다.

스토리적 측면에서도 1편에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맥스, 세상이 망하고 난 이후를 다루는지라 자원을 가지고 무자비하게 다투어대는 시나리오까지, 81년도 영화임에도 참 멋진 때깔과 재미를 가진 수작이었습니다.

제법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입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3. 매드 맥스 썬더돔 (Mad Max: Beyond Thunderdome, 1985)
3부작중 예산을 제일 많이 받아먹은지라, 액션은 3부작중 원탑이었습니다. 문제는, 시나리오가 너무 안좋았다는 점이겠죠.

도무지 등장 이유를 알수 없는 등장인물들과 급격하게 바뀌는 캐릭터들, 되는대로 흘러가는 막장급 시나리오가 이 영화를 망쳤습니다.

맥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정치극 분위기, 정치극하다말고 갑자기 도태된 비문명인 이야기, 그게 또 되는대로 흘러가다 액션 한번 찍더니 엔딩이 나오는 정체불명의 발로 쓴 스토리가 어이가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액션은 정말 잘 뽑긴 했고, <분노의 도로> 포스터와 트레일러에서 본 많은 액션 모습들이 3편에서 이미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만하지만, 도무지 이해를 하려고 할래야 할수가 없는 스토리가 큰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여러모로 큰 아쉬움을 준 영화입니다.


이제 드디어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관람할 차례이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있습니다.

썬더돔으로부터 30년의 세월이 흘러 맥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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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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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6 05:21:20

3d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족하실겁니다^^

2020-09-16 06:52:30

저는 1편이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그 공포감, 박력...
외려 2편이 1편보다 덜했어요.
3편은 뭐 언급할 필요도 없고... ^^

2020-09-16 07:48:41

 추억의 영화이죠^^ 맬깁슨 이라는 배우에 빠져드는 영화였고, 아마 이때부터 이 배우를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2020-09-16 09:17:38

3편 선더돔은 중간에 감독이 바뀌었습니다. 조지밀러 감독의 절친이 사망해서, 감독이 절망해서 중간에 연출을 관뒀던가.. 그랬어요. 다른 사람이 마무리하고. 그래서 영화도 엉망이 됐죠.

2020-09-16 09:54:42

 이 시리즈는 3->2->1 순으로 봤습니다. 3편은 개봉때 봤는데 뮝? 이었고 2편은 정품비됴 나올때 "수입금지" 뭐 이런 멘트에 혹해서(?) 봤지만 진짜 재미있게 봤었고 그 후에 한참 뒤에 본 1편은 그저 그랬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 였다는 기억이네요. 다시 본다면 2편이고 3편은 지금도 다시 볼 생각이 전혀 안나는군요.

2020-09-16 13:38:07

시대적 한계죠.
지금 보면 뭐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1편과 2편을 그때 본 모든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불법복제 비디오로 본 저도 그랬고요.
1편은 차에 카메라를 매달고 찍으면서
당시로서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죠.
(그 당시에는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2편은 여기서 더 나아갔고
무엇보다 자동차에 집착하는 아포칼립스 상황을 처음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3편은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한 카 액션 장면만 좋네요.
이 감독이 그쪽으로는 천부적입니다.
(꼬마돼지 배이브 2편의 액션신도 엄청납니다.)

2020-09-16 16:08:19

 저도 1편을 최고로 칩니다. 

우울하고 건조하게 잔잔하게 깔고 가다가 

 

그 카타르시스 폭발...

 

천재감독 맞아요. 

2020-09-17 07:46:21

3편의 비쥬얼이 분노의도로로 이어졌죠
스토리엔 무리가 있었지만 개조된 차량으로의 액션은 Death Track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매이어에겐 매력만점일 듯 합니다
더구나 티나 터너 누님의 칼있으마 또한 대단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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