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매드 맥스> 3부작을 관람했습니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장안의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문젠 그때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관람하질 못했습니다.
블루레이로 다시 보려고 영화 관련 정보를 검색하려던 그때, 눈에 밟히게 된건 이게 단편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 그것도 분노의 도로는 이미 4편이었다는 겁니다.
상당히 충격먹었죠. 결국 시리즈물은 다 보는 고질병이 또 도져서, 국내에 정식발매된 "매드 맥스 컬렉션" BD를 구매하여 1편부터 차근차근 보기로 했습니다.
1. 매드 맥스 (Mad Max, 1979)
호주산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심지어 폭주족 비판용 세미 다큐영화라고 문화부 공무원을 꼬드겨(?) 예산을 마련한 영화라고 하네요.
매드 맥스 시리즈에서 세상이 망하기 몇년전쯤을 배경으로, (경찰치곤 참으로 특이한 복장을 한) 교통경찰 맥스가 (마찬가지로 폭주족이라고 말하기 무안할 복장을 한) 폭주족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매드 맥스"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예산의 한계인지 영 재미를 못붙인 영화긴 한데, 스토리라인이 나름 탄탄한 맛으론 볼만 했습니다.
2. 매드 맥스 2 (Mad Max 2, 1981)
다행히 전작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서, 숨죽이고 볼만한 액션이 폭발하는 멋진 액션영화로 거듭났습니다.
스토리적 측면에서도 1편에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맥스, 세상이 망하고 난 이후를 다루는지라 자원을 가지고 무자비하게 다투어대는 시나리오까지, 81년도 영화임에도 참 멋진 때깔과 재미를 가진 수작이었습니다.
제법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입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3. 매드 맥스 썬더돔 (Mad Max: Beyond Thunderdome, 1985)
3부작중 예산을 제일 많이 받아먹은지라, 액션은 3부작중 원탑이었습니다. 문제는, 시나리오가 너무 안좋았다는 점이겠죠.
도무지 등장 이유를 알수 없는 등장인물들과 급격하게 바뀌는 캐릭터들, 되는대로 흘러가는 막장급 시나리오가 이 영화를 망쳤습니다.
맥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정치극 분위기, 정치극하다말고 갑자기 도태된 비문명인 이야기, 그게 또 되는대로 흘러가다 액션 한번 찍더니 엔딩이 나오는 정체불명의 발로 쓴 스토리가 어이가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액션은 정말 잘 뽑긴 했고, <분노의 도로> 포스터와 트레일러에서 본 많은 액션 모습들이 3편에서 이미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만하지만, 도무지 이해를 하려고 할래야 할수가 없는 스토리가 큰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여러모로 큰 아쉬움을 준 영화입니다.
이제 드디어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관람할 차례이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있습니다.
썬더돔으로부터 30년의 세월이 흘러 맥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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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족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