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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 - 투박하지만 감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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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7 14:18:25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성장드라마를 본 기분이네요. 트랜스포머+감성드라마 라는 전혀 안어울릴거 같은 두 장르가 매우 훌륭하게 섞였습니다. 트랜스포머 1편 만큼의 흥분은 없을지라도(솔직히 이건 치트키죠)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가 있을 곳을 찾아내는 소녀와 병사의 이야기는 가슴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잡은거부터 당시 유행했던 구니스, ET 등의 성장물에 바치는 오마쥬란게 드러나는데, 영화가 이걸 감추기보단 오히려 당당하게 보여주다 보니 오히려 호감이에요. 그러다보니 굳이 메세지를 감추지 않고 직설적으로 나타내는데(다이빙이 암시하는건 처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죠.) 유치하지도 않고 오히려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트랜스포머 팬은 아니지만, 마베 트랜스포머는 1편부터 캐릭터 활용이 좀 이상하다 싶은 부분이 넘쳐났는데(재즈 반갈죽 같은거), 2편부턴 1회용 폭죽으로 쓰이는 애들이 양산되기 시작했고, 그런데 여기선 폭죽으로 터지는 캐릭터들조차 짧은 시간에 강한 이미지를 주고 떠납니다. 스타스크림은 출연은 굉장히 짧지만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범블비는 표정으로만 연기하는데 그리 귀여울 수가 없더라고요. 좀 과하게 짜증났던 마베판 트포의 인간 캐릭들과 다르게 인간들도 매력있게 그려졌고. 특히 존 시나는 우려와 다르게 씬 스틸러 역활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영화 디자인에선 범블'비'란 이름에 알맞게 '벌' 모티브를 영화 내내 보여주는데 이게 참 맘에 들더라고요. 범블비의 변신 디자인도 자세히 보면 벌처럼 꼬리침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튀어나오죠.

 

원래 파라마운트가 처음엔 프리퀄로 기획했다가, 그 다음엔 소프트 리부트로 결정했다가, 흥행추이 보고 리부트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정한걸로 아는데 이후 소식 아시는 분 있나요? 그리 좋은 추이는 아니었다고 아는데.

 

 

ps.앤트맨부터 느낀건데 이젠 할리우드도 입양가족도 자연스러운 가족으로 그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나 보네요.  

님의 서명
R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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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7 12:31:06

 액션이 특히나 맘에 들더군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굉장히 요란하기만 하고...뒤죽박죽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로봇끼리 뒤엉켜 싸우는 느낌만 줄 뿐이었는데...

 

액션씬이 짧고 굵지만... 깔끔하게 잘 만들어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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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7 12:32:25

<장점>

1. 마베의 트포시리즈보단 훨씬 좋았습니다.

2. 특히 마베의 변신씬은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메카닉 가동같지가 않아서 별로였는데, 확실히 기계적인 움직임과 변신씬이 좋았습니다.

3. 또한, 마베의 전투씬은 피아식별도 안되고 누가 누구 때리는건지 뭔지 그냥 쇳덩이들이 뭉쳐서 뒹구는 느낌만 드는데, 범블비는 간결하며 박력있어서 좋았습니다.

4. 4K 블루레이 기준, 사운드, 화질도 모두 좋았습니다.

 

<단점>

1. 위 장점을 모두 씹어먹을 정도로, 드라마가 너무 별로였는데, 그래도 마베것보다는 낫다는것이 함정입니다.

2. 범블비는 트포 행성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전사인데, 지구에 와서 유딩처럼 취급되는게 매우 유치해서 도저히 몰입이 안되었습니다. (우리가 외국 나가면 그나라 언어와 문화를 모를 뿐이지, 갑자기 정신연령이 낮아지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WR
2020-09-17 12:45:49

개인적으론 그 유치한 드라마마저 이 영화에선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쉬운거라면 여주인공이 감정 연기를 아직 잘 못한단 느낌을 좀 받았네요

그리고 2번은 저는 그냥 기억상실 때문에 그렇다고 납득했는데 확실히 너무 어려진거 같은 감은 있더라고요.

2020-09-17 12:48:01

설정상으로는 기억상실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상실을 해도, 기본적인 지적능력은 그대로 남아있잖아요. 어른이 기억상실 걸린다고 유치원생이 되지는 않는건데...

해변가에서 숨으라고 했더니 되도 않는 바위 뒤에 숨는 장면 보고 너무 오글거려서, 거기부터 집중이 깨졌습니다. ㅠㅠ

2020-09-17 14:36:21
2020-09-17 15:10:40

영화 최초로 G1디자인으로 적용된 트랜스포머라서 진짜 재미있게 봤네요.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디셉티콘 등장할때 소름이 돋았었던 기억이...

2020-09-17 15:42:11

이거 재미있죠
예전 스필버그식 클리셰가
재조명 되는 것도 좋고요

개인적으로
메이져리그 외야의 천사들의
현재까지 최종 진화가 머니볼이라 보는데
야구 소재도 한번
예전 감성으로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맥라이언 로코물도
좋구요ㅎ

2020-09-17 16:41:02

영화보는 내내 80년대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범블비는 왜 안바꿨나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바뀐 옵대장 디자인도 맘에 들었습니다. 

2020-09-17 20:48:13

소녀의 심리를 너무 잘 표현했어요. 감성 터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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