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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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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8 14:54:19

꽤 예전부터 다른분들이 "별로" 라고 평가하시는 작품들 다수를..

저는 재미있게 보고있네요..

 

최근에는 넷플릭스에 올라온 "살아있다" 를 보는데..

이것도 재미있더라구요..

 

타 동호회 게시판에..제가 영화 살아있다 에 대한 감상기를 쓰니까..

그 감상기 글에 어떤분이.."모든영화를 재미있게 보실수 있어서 정말 부럽습니다.."

라는 리플을 남겨주셨었는데..

 

처음엔 그게 약간 비꼬는? Sarcasm? 느낌인가..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정말 부러워서 쓰시는 글일수도 있겠다..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모든 영화가 다 재미있지는 않고..

또 선입견 때문에 애초에 시청자체를 회피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영화 노트북 이라던지..)

 

그런데..일단 보기로 마음먹고..한번 보기시작하면..

끝날때까지는 다 봅니다..

 

정말 감독이..끝까지 애를 쓰지 않았다..

작품에 애정이 없었다..뭐 이런거 아니라면..

다 평점 3.5 이상은 주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없게 본 영화중에 하나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인데..

이 영화도 끝까지 봤던 이유는..

"도대체 어떻게 끝낼껀데..?" 라는 의문이 들어서..였고..

다 보고나니까..든 생각이..

"돈은 쳐 발랐는데..감독이나 제작진들이 이 작품을 내놓기 위해 애 쓴 흔적이 없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느낌을 받은 또 다른 작품은 한국영화 "공포택시" 입니다..)

 

요즘은 이런영화들이 없죠..

관객들과 감독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것은..

사람마다 그 색이 다르기 때문이고..

또 소통이 잘 되는 비율이 낮다는것이지..소통이 아예 안되는것은 아닐겁니다..

 

일부에게는 "어..그냥 괜찮던데..?" 라는 평을 들을수도 있는 작품들이라는거죠..

 

위에 언급했던 "성소재림" 처럼 한때, 제작사와 후원사의 월권행위로..

작품이 감독에게서 버려진 사생아 처럼 되는 행위는..

요즘 영화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대부분의 영화가 재미있는 사람은 즐거운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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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9-18 14:59:06

취향이라...

살아있다는 저도 잼있게봤습니다.

영화를 보며 메세지나 숨겨진의미를 찾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그 상황을 지켜보는 제3자로 즐기는것도 영화의 좋은면이라 생각됩니다.

전 다른건 잘 안가리는데 사생활에 구설수가 있는 배우는 왠만하면 거르게 되더라구요

캐릭터 몰입에 방해된달까요?

WR
2020-09-18 15:01:48

전 그게 참 신기한게..

영화에 따라..다 다르더라구요..

어떤 영화는 보는 중간에..메시지가 느껴지는 영화도 있고..

어떤 영화는 보는 내내 아무생각 없다가..다 보고나서..

"으아아아아!! 감독이 이런걸 말한거였구나.." 이런 영화도 있고..

Updated at 2020-09-18 15:05:55

좋은게 좋은거죠. 전 요즘 통 재미가 없는데 제겐 유이한 취미 중 하나라 의무감 비슷하게 보게됩니다. 언젠가부터 관람 중 딴짓도 부쩍하고, 지루하면 배속으로 보는 등 안했던 행동들도 하게되구요. 예전엔 아무리 재미없어도 묵묵히 봤는데요. 그래도 중간에 감상 중단하고 치우는 것만은 안하고 어떻게든 꾸역 끝까지 보고 아 재미없었다하고 있네요.

WR
2020-09-18 15:03:29

가끔 흥미도가 낮은 영화들을 보다보면..

의문이 들더군요..

 

"내가 뭘 놓친걸까?"

"감독은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이런고민의 끝에도 "모르겠어.."가 나오면..그건 정말 이상한 영화라는 결론이..ㅋㅋㅋㅋ

2020-09-18 15:10:09

요즘엔 그런 고민들도 안하게되서ㅎ
예전 나도 씨네필이지 하던 시절엔 영화로 철학하듯 보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냥 보고 즉각적으로 느껴지는게 없으면 제겐 별로인 영화가 되네요. 굳이 유명감독, 영화제 수상작, 평론가 극찬, 관객 극찬 이런거 얽메이지 않고 보고있어요.

WR
Updated at 2020-09-18 15:22:10

그렇군요..

 

저는..어렸을때 영화감독을 꿈으로 삼는 사람들이..

돈과 흥행을 목적으로 직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언젠가부터..독립영화 감독들이 등장하고..

또 흥행작을 만들었던 감독들 중에서도..인지도가 쌓이고 나면..

자기가 하고싶었던 영화..만들고 싶었던 영화..이런것에 집중하는걸 보면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영상으로 알리고 싶어하는..어떤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은..

감독이 어떤 목적이 있었고..그게 제작사나 배급사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에..

극장에 걸린것이다..라는 추정을 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2
2020-09-18 16:10:48

웬만한 음식 다 맛있게 잘 먹는 것도 복인 것처럼

영화들 대부분 잼있게 보시는것도 복인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하든 개인 입장에선 다양하고 많은 영화들 재미있게 보면 이득이죠~

저도 원래 그런과였는데, 극장을 자주 못가서 그런지 요즘들어 안 그런것 같아 슬프네요 ㅠ

WR
2
2020-09-18 16:13:36

얼른 이 망할 코로나가 끝나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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