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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뮬란에 추억의 배우 정패패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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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9 10:01:16

 

뮬란을 봤습니다.

개봉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치, 제작사 그리고 주연 배우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얼마전 메가박스 상영관 문제로 받은 DOLBY 쿠폰이 있어서

개봉 첫날 봤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자체의 짜임새만으로도 아쉬움이 무척 큰 영화였습니다.

 

뭐라고 할까

화려하게 차려놓은 한상차림을 받았는데

하나 둘 먹어보는 음식들이 재료가 가진 제맛을 못내고

그냥 눈에 보이는 겉 멋에만 신경 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거의 관련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극장을 찾는 편인데

황제가 배우 이연걸일줄은 영화 끝날때까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마지막 망루신에서야 초반부와 다른 무게감 있는 포스가 느껴져서

작은 배우는 아니겠구나 했는데 뜻밖이었어요.

사실 유역비라는 배우도 잘 몰랐고 그녀의 영화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출연진들을 보니

출연 배우중 마지막 줄에 "정패패"가 올라와 있는데

도통 어디서 나왔는지 감을 못잡겠습니다.

공리도 희미하고 영화내내 붉은 옷이 펄럭이는 유역비만 기억이 납니다.

 

정패패

나이가 있는 베우라 DP에서 조차 많이 낯설겠지만 반가운 이름입니다.

벌서 20년이나 지난 와호장룡(2000)에도 나왔지만

우리에게 홍콩영화 1세대라 할 수 있는 쇼부라더즈 전성기 시절의 배우입니다.

쿠엔틴 타라티노 감독이 그 시절 홍콩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킬빌(2003) 인트로 장면에 쇼부라더즈 영화사의 로고를 넣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난 2003년인가 부천영화제에서 쇼부라더즈 특별전을 열면서

장철, 호금전 감독등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홍콩에서 찾아온 분들과 정성일씨하고 대담(메가토크)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성일씨의 끝을 알수 없는 그 시절 이야기에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나중에 책으로 발간되서 찾아 읽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무 기억도 나지 않네요)

그시절 홍콩 영화에서 외팔이 왕우와 어깨를 견주는 정패패는 참 멋있고 아름다운 검객이었습니다.

 

뮬란

여러가지 부족하고 욕심은 넘쳐나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화려하게 펄럭이는 붉은 색과

이따금 뜬금없이 보여주는 풍광들

작은 화면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영화입니다.

  

님의 서명
가슴이 떨릴때 떠나라 곧 다리가 떨릴 날이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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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9 00:43:57

IMDb 찾아보니 초반 중매쟁이로 나오셨네요.

WR
2020-09-19 00:48:23

 절대 그 중매쟁이는 아닐 거라 생각 했는데

아! 조금 오버하면 피천득님의 인연이 생각납니다.

밤늦은 시간에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9-19 01:20:01

이분이 와호장룡의 장쯔이 사부인 그분이죠?

2020-09-19 08:50:55

 

네...푸른여우 역할...

2020-09-19 01:46:16

WR
2020-09-19 10:03:26

사진 감사합니다. 곱게 나이가 드셨네요.

칼을 쓰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2020-09-19 07:57:17

'금연자'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세월이 무상합니다. 

WR
2020-09-19 10:05:41

영화 보기전에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자세히 봤을텐데요.

너무 무섭게(?) 나왔습니다.

왕우, 정패패 그시절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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