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검객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1
  2660
2020-09-24 13:40:03

틈새 시장을 노리고 추석 전주에 개봉한 검객.

영화의 내용을 보면 여러 영화들의 짜임새들을 가져왔습니다.

뭐, 납치된 딸을 구하는 스토리이다보니 당연히 기시감이 들겠지요.

하지만 장혁의 연기에 대해 논하자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선균과 함께 입속에 공기 머금고 발음하는 배우 양대 산맥이라 발성이 답답하죠.

게다가 언제나 같은 표정에 살짝 고개 숙이고 눈을 위로 떠서 바라보는 각도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액션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열심히 노력하고 다른 배우들과는 차별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네, 사실 이 영화는 스토리나 연기보다는 액션을 보러 가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 부분을 집중하더라도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산속 오솔길에서의 첫 싸움장면에서는 스피디하고 파워풀한 액션에 순간 감탄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는 반복되는 액션에 조금은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 와중에도 장혁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여서 그나마 열심히 봤어요, 연출의 문제겠지요;;) 

어제 삭제된 홍보 게시글에서는 장혁의 킬카운트 머시기 하면서 홍보하던데, 굳이 거기에 찬사를 쏟아낼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액션 위주의, 그리고 배우가 그 장면들을 소화해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그래서 때로는 감탄이 나오는, 하지만 연출과 편집이 그 묘미를 잘 살리지 못해 아쉬운... 그런 영화입니다.

 

 

P.S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욕하면서 봤어요.

왜냐하면 다들 칼을 손에 들고 다니거든요. 

'역시 칼은 손에 들고 다녀야 제맛이지'라고 외치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너무 거슬리니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되요;;)

그토록 욕먹었던 '안시성'에서조차도 칼은 차고 다녔습니다.

제발 정신들 차리고 칼은 좀 차고 다닙시다!!!!!!!! 

15
Comments
1
2020-09-24 13:44:37

 울 나라 무협(?)영화나 드라마 보면...왜 그렇게 무겁고, 번거롭게스리...칼을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WR
2020-09-24 13:46:48

심지어 이 영화에서는 왕의 곁을 지키고 있음에도 말에 탄 채로 한 손으로는 말 고삐를, 다른 한 손으로는 칼을 굳세게 들고 있더군요;;;;

1
2020-09-24 13:58:58

일명 후까시죠 ^^

WR
2020-09-24 14:04:04

아아아;; 

추억의 단어 소환입니다;;

'후까시' ^^

2
2020-09-24 14:05:21

장혁 사극은 그냥 대길이 인게 문제임. 임금역할 하는 대길이. 왕자 역할 하는 대길이. 임금에 원한있어서 암살하려고하는 대길이.

 

차태현은 걍 자기 스스로가 그런 이야기 하드만  누가 자기한테 그냥 엽기적인 그녀에서 바뀐게없다 그냥 역할만 바뀐 견우다. 라고 하는데 실제 그게 맞아요. 베이스가 견우고 걍 그역할 하는 견우인게 맞다 라는식으로 인터뷰 한적이있는데

 

장혁도 사극하면 걍 그역할 하는 대길이 느낌이 너무 많이남

WR
2020-09-24 14:18:52

그래서 검객 보신 분들은 대길이가 딸 찾는 이야기라고들 하시더라구요;;

1
2020-09-24 16:21:29

배우는 크게 두부류가 있는듯
무슨배역을 하든 그 배역이 자기가 되는 배우
(이계열의 최고 레벨 연기 대표배우가 송강호)
무슨배역을 하든 그 캐릭터가 되버리는 배우
(이계열의 최고 레벨 연기 대표배우가 이병헌)

그런듯 합니다.

2020-09-24 17:14:58

대길이 인게 문제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가장 최근에 사극나왔던게 장혁이랑 김영철이 같이 나왔던 나의나라 였던거 같은데.

 

웃긴건 거기서도 장혁은 이방원 역할 하는 대길이 같았고

 

김영철은 이성계 역할하는 궁예같았죠. 

 

그런데 그나마 김영철은 그냥 저냥 넘어갔던 이유가 그게 자연스러웠기때문인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김영철 그이후 작품들 보면 김두한 역할 하는 궁예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냥 연기가 자연스러운가??부자연스러운가??이걸로 그게 크게 거슬리느냐?? 그냥 넘어가느냐??가 갈리는거 같네요.

1
2020-09-24 14:10:22

 그런데 사실 상황에 따라서 칼을 들고다니는게 맞을때도 있긴합니다. 

 

칼을 차고다닐때보다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수행하는 업무나 상황에 따라서는 손에 들고다니는게 정확하게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이 급박하거나 뭐 언제든 칼을 뽑아야되는 그런 직무를 수행중이면 칼을 차는게아니라 들고있어야 됩니다.

 

후까시 때문이라기 보다는 걍 존나 위급하다는걸 보여주려고 그런식으로 연출한걸수도 있다고 봅니다.

WR
1
2020-09-24 14:18:24

사실 복색을 갖춘 무관들이 칼을 들고 다니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아요;;

경찰들 근무복에 총집이 있고 거기에 총을 넣고 다니듯, 무장들의 복색은 기본적으로 칼집의 고리를 이용해 허리에 띠로 묶는 형식이거든요;;

검객의 배경이 되는 시기보다도 앞선 시대의 전투도들을 보아도 무장들은 칼집을 모두 차고 다닙니다.

그리고 드라마건 영화건 존나 위급한 상황따위라서 들고다닌다는 설정이 아니에요;;

그냥 평소에 평화로운 때에도, 산책나갈 때에도, 심부름 갈 때에도 걍 들고 다닙니다. ㅜ_ㅠ

1
2020-09-24 15:03:15

이야기 들어보니 후까시 맞네요. 산책, 심부름 가는데 칼들고ㅋ

1
Updated at 2020-09-24 14:13:52

근데 장혁은 대길이 느낌이 나도 상관은 없는데 (발연기를 하는 건 아니니까)

대사할 때 입 양 끝에 침 고이는 건 여전한가요? (최근작을 못봐서)

뿌나에서 장혁 얼굴 나올 때 입 끝에 침 고이는 거 보면 몰입이 확 깨지더라고요...

WR
2020-09-24 14:19:30

상영관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닥 선명한 화질은 아니어서 침까지는 제가 못봤어요 ^^;;

1
2020-09-24 16:08:13

그래도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최초의 한국 배우인데 너무 연기력으로 까이는거 보면 아쉽습니다

WR
2020-09-24 16:19:51

아마도 대부분의 연기 패턴이 동일하게 느껴져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무슨 연기를 해도 대길이의 그늘을 벗어날 수가 없어 보이니까요.

하지만 액션배우로서의 장혁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정말 노력하는 모습, 완벽하게 소화하려는 모습이 스크린을 넘어서 느껴지거든요. ^^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