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뮬란보고 왔습니다.....(어줍짢은 B급 무술영화)
아..... 이 영화.... 왠지 디즈니 실사영화 중에서 최악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뮬란을 어릴때 본것 같긴한데 기억이 또렷하게 남지 않습니다...
(원작에서 기둥하나 세워놓고 무게추를 팔에 묶어서 기둥 꼭대기에 올라가라는 훈련한 것만 기억나네요..)
그래서 원작 뮬란영화를 안본샘 치고 이야기를 하자면..
1. 디즈니에서 으레 있었던 개그 캐릭터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분위기를 희석시킬 캐릭터와
대사가 전혀 없다보니, 처음부터 갈등이 해결되기 전(엔딩 전)까지 꾸준하게 심각한 상황이 계속
연출 됩니다.. 전쟁이라는 상황에 시체 무덤이 그냥 나오질 않나...
아마 그래서 다른 실사영화와 다르게 12세 관람가가 된것 같습니다.
2. 디즈니라면 있어야할 뮤지컬 장면이 전혀 없네요..... 디즈니 영화에서(실사화건 뭐건간에) 음악과 노래는
캐릭터의 생각과 감정, 깨달음 등 캐릭터의 내면에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이 영화는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나레이션이 뮤지컬 장면을 대체 한다지만 정말 한정적이며,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디즈니 캐릭터의 노래에 관람자는 감정이입을 하게되는데.. 이건 뭐 동화책 읽어주는 것도 아니고...
3. 디즈니영화라는 걸 배제하고 그럼 무협영화 전쟁영화라면????
무협영화라는 점에서는 잘모르겠습니다.. 어느순간 중국의 무협, 무술영화가 정말 유치하게 다가왔는데.
이건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라서 보시는 분들마다 다르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엽문시리즈 중 2까지를 마지막으로 봤는데, 그나마 견자단 배우님의 묵직한 액션(날라다니는 걸 안좋아해서...)을 보고 그 이후 나오는 무술 영화는 죄다 날라다니니...... 그런 의미에서 무협영화는 패스하고..
전쟁영화라고 봐도 너무너무너무너무 빈약합니다... 일단 대규모 전투씬이 한부분 있더라도 하이앵글이 전혀 없고, 오로지 뮬란이라는 인물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특유의 전쟁영화의 웅장한 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은 더더욱 그렇구요...... 적이 소수부대를 쪼개서 뒤로 도망가는데도 적이 진격한 방향으로 쫓아가라니 이 무슨..... 게다가 날라다니는 건 여기도 마찬가지인지라...
다시말해 어정쩡 하다는 이야깁니다.... 아 그리고... 솔직히 말위에서 빙글 돌아 앉아서 화살을 날리는 거보다 파르티잔 샷이 더 멋있지 않나요???
4. 가장 중요한 것.... 도대체 이전 작품의 그 화려한 배경은 죄다 어디갔나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 영화를 보면서 이거 중국관광공사(그런 부서가 있지않을까요???)에서 돈받고 만들었나 싶었습니다.... 중국대륙의 경관은 좋은 눈요깃거리가 되더군요... 그런데 딱 그게 끝이었습니다..
도대체 지금까지 만든 실사영화의 배경 웅장하거나 화려하거나 했던 그 배경CG는 죄다 어디갔나요???
요즘 나오는 중국 드라마보다도 못한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결론... 라이온킹 실사영화를 못봤지만 다큐멘터리 그래픽을 보고 실사화하랬지 누가 다큐멘터리 찍었냐고 욕을 하고 싶었는데.. 뮬란이 정말 최악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작에 우여곡절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걸 전부 제하더라도 디즈니 영화로서도, 전쟁영화로서도, 무술 영화로서도 잘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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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눈치 본거 아닌가 하는 의심 까지 든 졸작
무슈나 크리켓을 없앨려면
매로 변신하는 공리나 연처럼 날라다니는 봉황은 없앴어야지요
어줍짢은 창을 발로 차는 액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