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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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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6 23:04:06

 

 

딱히 김정은이 사과해서 리뷰 쓴 건 아니다

(쓰고 있는데 사과를 하더라고)


[스포일러 있음]

전에 <오케이 마담> 을 관람하다 흥미로운 대사 하나를 봤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북한공작원이 통일 되면 보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주인공 남편이 "통일 안 돼! 가! 빨리 가!" 라고 답하며 사라지길 종용하는 장면이었다. 이야기 흐름 상 자신의 아내로부터 경쟁자를 떼어놓으려는 유머러스한 노력인데, 북한공작원이 아니라 남한 캐릭터 쪽에서 통일 될 리 없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서 피식한 것이다. '통일을 할 수 없다', '남북갈등은 영원할 것이다' 는 가정이 작품과 나 사이에 합의된 상태라서 웃겼을 수도 있다. 양우석 감독 신작 <강철비 2: 정상회담> 을 먼저 관람했던 영향도 있는데, 그 작품이 얼마나 낯선 주제를 다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강철비 2: 정상회담> 은 양우석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원작만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편의 배우들이 새 인물들을 연기하고 있다. 밀리터리 액션 스릴러였던 전편과 달리 2편은 잠수함 액션이 가미된 정치 스릴러물을 표방한다. 남한 대통령 한경재(정우성), 북한 위원장 조선사 (유연석), 미국 대통령 스무트 (앵거스 맥페이든). 세 주인공이 북한 원산에 있는 갈마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 대통령의 노력으로 북미 정상 간 이견 속에서도 어찌저찌 평화협정이 이어지던 중, 북한 호위총국장 (곽도원) 의 쿠데타로 세 정상은 핵잠수함으로 납치된다. 삼국 정상의 납치소식을 듣자 일본을 비롯해 미국 부통령 (크리스틴 달튼) 까지 불티나게 머리를 굴린다. 이데올로기적 논란거리로 소비하기에 정말 적절해 보이는 줄거리다. 그러나 작품은 논란보다는 정치 관련 소재라 어렵게 받아들여지면 어떡할지를 더 걱정하는 것 같다. 네이버 영화 별점란에 서식하며 좌빨 적폐영화라는 식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답 없는 인생들이 득시글한 곳이 한국임을 알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흥미롭게 이야기를 가공해 보려는 이 작품의 순진함이라고 해야할지...


한국에서 국제적인 소재의 정치물이 나오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 실제로 한국이 국제적으로 부각되거나 주도적인 존재가 될 일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다. (많았는데 언론 매체가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 와중에 북한까지 다루겠다면 더 골치아파진다. 보통은 이렇게 정치용어나 국제정세 등 익숙하지 않은 것을 넘어 거의 적대적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를 어필하기 위해, 작품 질이 낮아질 각오를 하고 '국뽕' 을 애용한다. 정치물이 지닌 재미를 부각하고자 한다면 소재특성상 설명조 진행이 불가피하게 되는데, 이 또한 교조적이라며 쉽게 비판받을 여지를 제공한다. <강철비 2: 정상회담>은 '평행세계의 한국' 이라는 설정을 내세우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문제들을 염두하고 있었나보다. 작품이 내세우는 해결책은 다름아닌 자막이다. 조선사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쪽 인물들이 구사하는 북한어에 한글자막을 포함시켰다. 공식적으로는 미국측 캐릭터들에게도 한글자막을 포함시킨 것처럼 북한을 완전히 다른 문화권으로 표현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막상 보면 '수태' 처럼 몇몇 단어가 귀에 익지 않을 뿐, 기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쉬운 북한어라서 자막 연출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작품도 그걸 아는지 문화적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서만 자막 기능을 한정시키지 않는다.

 

 

 

* 관객친화를 위해 노력하는 작품의 태도. 원래 고려했던 부제가 '독도전쟁' 이었던 만큼, 도입부에서 본편 세계관 속 독도 관련 역사를 자막으로 설명한다. 재밌게도 마치 핵심만 기억하라는 듯 특정 단어는 폰트를 키워놓고 가장 늦게 사라지게 한다. 요점정리랄까. *


요컨대 통역관을 대동한 한 대통령이 스무트에게 평화협정을 설득하는 장면처럼 등장인물들이 가진 정치인식과 국제정세 언급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 한글자막이 삽입되기도 한다. 이 장면은 통역가가 존재하며, 스무트가 영어로 한 말을 한국어로 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으니 사실 자막이 필요없다. 그런데 굳이 통역가의 한국어 대사와 동일한 한글자막을 함께 삽입한다. 작품 속 정치사회 현안을 보는 사람 눈과 귀에 쑤셔넣으려 고려한 주입식 교육 강국 맞춤형 자막 연출이다. 이는 세 정상이 잠수함으로 납치되는 중반부에서 한 번 더 사용된다. 스무트의 말을 한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이전과는 반대 상황이다. 한 대통령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조선사 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스무트에게 독도분쟁 역사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독도가 지리적으로 갖는 의미는 기본 교양이라고 생각했는지, 설명 내용은 일본과의 대립을 다룬 작품 속 이야기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


차분하게 설명조로 누군가를 이해시키려는 해당 장면들의 연출은 그럴싸한 정치적 무게감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역사적 맥락을 따르며 (러스크 서한에 관한 이야기) 한국과 일본의 대립을 설명하는 태도가 이슈를 감정적으로 소모시키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담론을 만들어낸다. 복잡한 배경설정이 나올 경우, 해당 부분의 맥락 대신 등장인물들이 주는 외적 인상이나 감정상태에만 몰입하려는 경향을 배제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처음 볼 때는 웬만큼 알아듣는데도 굳이 특정 인물 대사에 한글자막을 넣어서 뜬금없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자막 연출은 교조적으로 보일만한 부분들을 은근 수월하게 피해가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일종의 게임 컷 신이나 튜토리얼 신처럼 느껴져서, 보는 입장에서는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자발적으로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통역을 한다는 설정을 포함해 사람과 사람을 거쳐 대화를 이어가는 연출은 <강철비 2: 정상회담> 이 인물들 간 관계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한 흥미도 갖게 만든다. 북한과 남한, 미국 정상끼리 끊임없이 대화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은 기본적으로 세 인물이 국가 대표직에 앉아있을 감이 된다는 점을 납득시킨다. 돌출행동을 일삼고 가장 무식해 보이는 스무트마저도 (앵거스 맥페이든이 거의 잭 블랙을 연상케 할 정도로 징글맞게 잘 연기한다.) 국제정세와 더불어 스스로 미국사회나 소속 정당에서 정치적으로 어떤 대접을 받는지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작품이 '정상' 이라는 직위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덕에 세 사람이 권력 그 자체로 은유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래서 폐쇄공간 위주로 진행되는 작품 특성상 세 정상이 뒤엉키거나 한 공간에 있는 샷이나 시퀀스가 나올 경우, 권력의 무게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알 수 있다.


정상들이 쿠데타를 피해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 탈출시도를 하는 장면의 경우가 그렇다. 경호원들과 대통령이 한 덩어리처럼 합쳐져 상대방과 충돌하는 장면들을 보면 마치 국가 간 중요성을 비교하거나 경쟁하는 대목처럼 느껴질 정도다. 남한의 한 대통령 일행을 제치고 (혹은 남한 측에서 우선적으로 보내줬다고도 볼 수 있겠다.) 호텔에서 탈출하려던 미국의 스무트 일행은 곧 북한의 조선사 일행들에게 막히고는 뒤따라야 하는 신세가 된다. 세 사람이 있는 장소가 북한인만큼 당연히 그 곳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위원장인 조선사다. 권력의 비중은 그에게 치우쳐진다. 스무트는 쿠데타 주동자들에게 인질로 납치되어 약물주사를 투여받는다. 그리고 자기 공백을 메우고 있는 미국 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딱히 그를 신경쓰지 않게 되면서 하찮은 신세에 등극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도에서 벌어질 일명 '카게무샤 작전' 의 전말이 공개된 후, 세 정상이 감금된 핵잠수함 속 비좁은 방에서는 위압적인 덩치를 지닌 스무트가 다시 돋보이면서 조선사는 왜소해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호위총국장이 벌인 쿠데타 또한 자신의 통치 하에서 일어난 일인만큼 국가 통치자로서 국제관계를 위해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할 처지다. 스무트는 카게무샤 작전을 막기 위해 설득되어야 하고 보호돼야 하는 존재로서 가장 중요해진다. 마지막으로 한 대통령은 호텔에 있을 때만 해도 북미 정상을 설득하기 위해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이며 나약한 인상을 줬지만, 잠수함 내부에서 조선사에게 훈계를 하고 스무트에게는 역사를 가르치는 식으로 자기 존재감과 입지를 다져나간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작품이 배우를 캐스팅할 때 체격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유연석 배우 정도면 결코 어디 가서 꿀릴만한 피지컬이 아닌데 앵거스 맥페이든과 정우성에 비하면 한없이 작아 보이니 말이다. 인물을 통해 정치 이야기를 진행하는 <강철비 2: 정상회담> 의 방식은 흥미롭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해도 한경재는 문재인 대통령, 조선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스무트로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잘못하면 실존 정치인들을 코스프레 하는 드라마라는 평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결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드러내 보인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문제를 이야기로 창작할 때 태생적으로 따라오는 내셔널리즘적인 정서를 억누르고, 우려되는 논란도 신경쓰지 않은 채 정치물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리뷰들을 통해 언급된 바 있지만, 작품의 단점 역시 재미와 대중친화적 자세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긴 한다. 자기 딴에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처럼 정치 바보들의 모습을 표현하려던 의도였겠지만, 덩치 큰 미국인이 가장 냄새난다는 듯 방귀 뿡뿡 뀌어대는 연출을 풍자라고 쳐주기엔 그 깊이가 얕다. 다른 하나는 결말이 취하는 애매한 자세다. 인물의 체격과 배치를 통해 국제관계를 은유하고자 했던 연출이 결말부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단은. 조선사와 스무트는 마침내 평화협정서를 작성하고 그 자리에 한 대통령도 초청하자고 합의를 본다. 작품은 한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고 스무트는 맨 왼쪽 구석에서 눈치만 보게 만든다. 바람직하게 보이는 이 결말이 지닌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깔끔하게 매듭지으려 했다는 점에 있다. <강철비 2: 정상회담> 에서 묘사되는 모든 정치가들은 넓게는 국가적, 작게는 자기 정당이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움직인다. 가장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한경재 대통령 역시 궁극적으로는 남한의 이익을 고려해서 움직여 왔다. 그런데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고 싶었는지 세 정상이 정치인이기 전에 마치 의형제라도 맺은 듯한 분위기로 종결짓는다.

 


그래서 안타까운 부분이 하나 있다. 서울방문한 조선사를 대동하고 한 대통령이 통일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하는 장면을 엔딩 크레딧에 쿠키 장면으로 포함시켜 놓은 점이다. 원래는 작품의 진짜 결말 장면이었는데 초기 시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 쿠키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등장인물이 관객 들으라는 듯 국민들을 향해 정말 통일을 하고 싶냐고 질문하는 모습이 좀 낯뜨거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본편 결말로서 배치되는 쪽이 더 어울렸을 것이다. <강철비 2: 정상회담> 의 주인공들은 정치가이기 때문이다. 조선사와 한경재가 서울에서 만나는 순간은 마냥 민족적인 면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인들은 앞에서 함께 웃는 와중에 뒤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이 속한 곳의 이익을 도모한다. 그러니 한경재와 조선사의 만남은 두 국가가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었어도 작품에서 묘사되는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견제에서 조금이나마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도모하는 순간이다. 현재 극장판의 결말에도 비슷한 대목이 있긴 했다. 한경재가 조선사에게 이제 서울방문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두 사람 간 대화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탓에 스무트는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손해봤다는 듯 한 대통령을 쳐다보는 스무트의 눈빛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작품이 정치물로서 지녔던 아우라를 좀 더 잘 보존하고 있는 쪽은 쿠키 장면이다. 한경재와 조선사가 '지도자' 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극장 관람을 했을 당시 유머 장면이 나름대로 웃음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관객들을 고려하는 태도는 상업성을 노리는 작품으로서 지닌다면 좋을 덕목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태도가 과연 완성도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작품이 보여준 몇몇 선택들이 아쉬운 이유다.

 


하지만 <강철비 2: 정상회담> 은 분명 전편보다 더 인상적인 작품이다. 여지껏 한국영화들을 되돌아보면 남북문제는 '절망' 과 '중립' 으로 다뤄졌다. 어떻게 다루든 창작자 자유지만 결정판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이미 나왔다는 점에서 두 관점은 문제가 있다. 절망적으로 보는 시각은 한국영화계의 (아주 잔인한) 아버지 되시는 임권택 감독이 <길소뜸>으로 결정판을 만들었고, 중립적으로 보는 시각은 박찬욱 감독이 <공동경비구역 JSA> 라는 대체불가한 작품을 만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중립적인 단계란 남과 북을 대표하는 등장인물들이 공감대를 찾고 가까워 지지만, 어째서 끝내 대립할 수 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는 의미에서다. 긍정적인 가능성은 철저히 개인간의 관계에서만 발견될 수 있었고, 그 주체는 일개 남한 형사, 북한 특수요원 혹은 군인들 정도의 인물형이었다. 이후 남북관계나 분단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은 거의 이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런 류 작품들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던 "통일 되면 봅시다" 같은 표현은 그 자체로 상업적이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판타지가 된 채 반복 재생산을 거듭하며 한계선에 머무르고 있었다.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연작은 나름대로 그 루트를 탈피한다. 아예 정책 결정권 위치에 있는 등장인물들을 주인공 삼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다시 경직되긴 했지만) 남북 정상 간에 필요 시 연락해서 판문점에서 만나거나, 미국 정상까지 포함하여 3자 회담이 개최됐던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후에 제작됐다. 현실에서 이젠 여기까지 담론을 진행시켜도 괜찮을만한 배경이 조성됐고 누가 이 선을 넘을까 눈치를 보고 있었다. <강철비>는 아무렇지 않게 그 선을 넘으면서 마냥 급진적이거나 국수주의적으로 보이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량도 갖고 있다. 대중적으로 풀어내려 밀리터리 액션이나 잠수함 액션 등을 접목시킨 결과, 이 작품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강철비 2: 정상회담> 이 흥행에서 큰 재미는 못 봤지만, 이 유니버스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p.s.


1) 이름이 같아서일까. 양우석 감독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포스트 강우석' 이 되겠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투박하거나 촌스러운 면도 있지만 1편의 조우진, 2편의 신정근 배우처럼 엣지있는 배역들을 통해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포스트 봉준호나 박찬욱, 홍상수, 류승완, 최동훈 등등 만큼이나 포스트 강우석도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잘 하면 양우석 감독이 그 역할을 좀 세련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뭐, <강철비> 연작을 보고 있으면 감독 당사자는 톰 클랜시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톰 클랜시 같은 강우석' 이 되어보는 쪽도 괜찮지 않을까.


2) 잠수함에서 북한군끼리 교전할 때 좀 깨는 부분이 있었다. 한 북한 병사가 쌍권총을 난사하며 돌진하다 죽는데, 홍콩영화적이고 오우삼적인 감성이 담긴 뜬금없는 장면이었다. 한국영화감독들에게 스며든 홍콩영화 유전자는 언제쯤 빠져나갈까..


3) 감독판 버전이 공개된다고 한다. 기존 극장판에서 8분 정도가 삭제되고 19분 분량을 추가시키며 쿠키 영상이 달라진다는데, 삭제된 장면들은 코미디 장면들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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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9-26 22:17:45

 작품 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본 작품이어서...감상후에 리뷰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WR
1
2020-09-27 01:29:25

저는 꽤나 재밌었답니다.

2
2020-09-27 15:14:56

 굉장히 만족한 작품인데

생각보다 흥행이 안되어 아쉽더군요

 

1편보다 저는 약간 더 점수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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