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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에놀라 홈즈"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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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8 11:41:36

넷플릭스를 보다보니..

미드 "기묘한 이야기" 의 일레븐..이..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신작으로 올라왔더라구요..


소개영상을 조금 봤는데..

내용이 재미있어 보여서..시청을 했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일단 에놀라 홈즈역에 일레븐으로 유명한 밀리 바비 브라운 양..

엄마역에 헬레나 본햄 카터 누님..

둘째 오빠인 셜록 홈즈역에 슈퍼맨 핸리 카빌


그 외에도...캐스팅이 상당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내용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홈즈 형제에게 

알려지지지 않은 막내 여동생이 있었고,

여동생은 엄마와 함께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엄마가 없어졌고, 홈즈 형제가 집으로 돌아와

막내여동생을 돌보려고(?) 시도하다..뭔가 오묘한 사건에 휘말려..

해결한다..뭐 이런 내용이예요..


그 이상은 뭐..또 스포가 되니까..각설하고..



영화는 기존의 탐정 추리물과 좀 다르게..

에놀라가 시청자들과 대화를 하듯이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연출방법이 일반적인 영화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라..

낯선분들도 계실꺼고..또 이상하다..어색하다..라는 의견도 있을법 한데..


기묘한 이야기의 일레븐 팬들에게는..극호에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이유가 드라마를 찍는데, 1시간 내내 시청자에게 뭔가 귓속말을 하듯 

이야기하며 진행한다고 생각해보세요..ㄷㄷ;;)


액션도 괜찮은 편이고..

내용도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 보고나서도.."괜찮네.." 라는 평가였는데..


이 영화를 본 다른 분들은..PC가 묻었다..라고 평을 하는데..

여기서 PC 가 뭐지? 하고 찾아보니..

정치적 올바름(政治的 - , 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

이라는 뜻으로..


인종이나, 젠더 등 평등관련 논리가 짙게 붙어있으면..PC 영화..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 영화의 내용이..20세기 초..영국에서 있었던 여성운동..그러니까..

여성 참정권 관련 내용이 바탕인데..


영화 에놀라 홈즈의 원작 자체가 2006년에 발표된 소설 에놀라 홈즈의 내용중 1편 "사라진 후작" 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있고..이 "사라진 후작" 이라는 원작 소설에..

실제 20세기 초 영국의 여성참정권 관련 내용이 이미 녹아있던거였죠..


페미니즘 관련해서 젠더로 편을 나눠 서로 날을 세우고 있는 요즘..

원작자체가 애초에 그 당시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인데..

이걸갖고 PC 가 묻었다..라며..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내용 공격에 신경을 쓰는건..

필요이상으로 민감하지 않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귀여운 탐정물로 인식될 이 영화가..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캐스팅을 물먹이는 페미니즘 영화로 인식될수도 있다는게..

좀 안타깝네요..



-.내려놓고 보시면 괜찮습니다..

22
Comments
5
2020-09-28 11:46:28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설정부터가 뻔히 의도가 보였고 역시나 영화는 예상대로 흘러가더군요 .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긴 힘들고 그냥 일레븐이랑 헨리 카빌이 참 매력있는 배우다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WR
1
2020-09-28 11:52:23

생각보다 원작에 충실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시나리오 기근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한 영화계에서는..

씨리즈물로도 고려중인거 같더라구요..

16
2020-09-28 11:49:27

이 영화를 PC, 페미니즘 묻은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여자들은 별것도 아닌 걸로 매사에 불편해한다"고 욕하던 사람들이 본인들도 그런 지경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 요새 뭐만 하면 PC 타령하면서 기계적으로 불편해하는 거 보면 질려요

WR
2020-09-28 11:53:04

영화를 즐기기 보다..분석하려고 보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게 아닌가..싶습니다..

10
2020-09-28 11:57:29

여자만 나오면 무조건 PC 라 말하는 사람들 참 문제에요

이 영화가 원작소설이 존재한다는걸 알고 이야기 하는 걸까요?

WR
2020-09-28 11:58:44

엔딩 크레딧에도 "사라진 후작" 이 바탕이다..

라고 친절하게 나오는데 말입니다..=ㅂ=);;

4
2020-09-28 12:09:10

명량하고 씩씩한 소녀 모험담에 메시지를 적절히 잘 녹인 웰메이드 작품이었어요. 무엇보다 보면서 참 재밌었죠.

WR
2020-09-28 12:18:49

영화의 주인공도 그렇고..주인공을 맡은 실제 배우도 그렇고..

"잘컸다" 싶은..=ㅂ=)

3
2020-09-28 12:34:04

귀엽고 미소지어지는 편안하고 즐겁게 감상하여
가볍게 후기보러 왔다가 불편하단 반응들이
상상이상이라 당황했습니다

WR
2020-09-28 13:17:05

저는 PC영화..라는것도 알게되었네요..

2020-09-28 13:09:24

전 폭탄보다는 당신의 한표가 미래를 바꿀수 있다고 봤네요...

WR
1
2020-09-28 13:16:26

그들이, 폭탄을 들 수 밖에 없었던것은..

그들에게 투표를 할 권리가 없었기 때문이죠..

2020-09-28 13:37:56

 전 영화가 그렇게 재밌지 않았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틀어서 두번 나누어본게 좀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묘한 이야기를 재밌게 봤지만, 일레븐 캐릭터에 그렇게 애착이 없습니다.

하지만, 밀리 바비 브라운은 연기를 잘합니다. 

홈즈가 정신병자처럼 나오지 않은 정말 오랜만의 작품이네요. 이제 이게 신선한 느낌이 ㅎㅎ

PC논란은... 전 PC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입니다만, 이 영화에서 주장하는 PC는 너무 전형적인 면이 있습니다.  캐릭터와 스토리 상에 나오는 부분은 좀더 현실적인 묘사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표현되는 대사와 리액션은... 배경이 된 시대상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현대물 느낌도 같이 나는지라 전형적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WR
2020-09-28 14:16:41

흥미포인트는 사람마다 달라서..

재미를 강요할수는 없는거 같아요..=ㅂ=)

1
2020-09-28 13:43:41

간만에 넷플릭스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잘 감상했습니다.

 

요즘 뭐 볼까 꼼지락 거리다가 시간만 계속 ^^

WR
2020-09-28 14:16:18

=ㅂ=);

1
2020-09-28 14:24:02

저도 집사람도 무척 재밌게 보았습니다.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여서 좋았구요,

페미니즘은 글쎄요. 인생 당당하게 헤쳐나가라...라는 맺음인데, 이것이 남녀 모두 해당하는 것으로 저는 읽었거든요.

 

여동생과 홈즈의 교감도 감상 포인트로 보면 재밌을 겁니다.

홈즈가 막판아 "하앗~" 하는 장면이 여동생에 대한 대견함이 묻어나는 유쾌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화사한 색에 풍경, 이전 런던 풍경 등 볼거리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속작이 계속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영화는 영화로, 즐겁게 보았습니다.

WR
2020-09-28 14:26:10

후속작은 나올꺼 같아요..

원작소설인 에놀라 홈즈가 씨리즈더라구요..=ㅂ=)

2020-09-28 16:17:13

뭐 PC가 묻었다(?)라고 하려면 최근 디즈니 영화들이 그런거 겠고. 이건 사실 원작 자체가 페미니즘이어서, 종종 너무 남자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하던 대사 말고는 전 괜찮았습니다.

2020-09-28 18:14:23

PC가 묻든 페미니즘이 묻든 상관은 없는데 전 재미가 너무 없더군요.

극적 긴장감도 별로 없고 진행되는 방식은 지루하고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주인공 빼고 그닥 연기를 보여줄만한 건덕지도 없고..

끝까지 보긴 했습니다만 좋은 점수는 주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2020-09-28 18:14:32

넷플릭스라면 무조건 pc묻었다는 편견 때문도있죠

1
2020-09-29 00:13:57

페미 떠나서 즐겁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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