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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1974년 임권택 감독의 "증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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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30 19:45:06

 https://youtu.be/RG9542u5Vmo

 

이 귀한걸 유튜브에 누가 올렸군요.

이 영화는 참 사연이 많습니다. 지금 이 영화 판본 필름이 온전하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에 일본자막이 있는걸 보니 일본 DVD로 보입니다.

국내에는 이 필름이 존재자체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조선전쟁 영화라면 광적으로 수집을 하는지라

이 필름도 가져다가 당시 일본 기술로는 화질 개선이 안되어 독일에 수억주고 화질을 업 시킨 영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볼수있다는건 행운이겠죠.

 

임권택 감독의 흑역사로 감독 본인도 자신의 필모에 당시 박통시절 국책영화로 만든 영화들은 모두 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도 챙피스러운거죠. 그러나 엄연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 영화의 내용과 이데올로기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이 영화를 만들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이젠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것에 챙피해야 한다는 현실을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강하게 추천합니다.

 

이 영화를 보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이 비교해서 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70년대, 80년대,90년대 그리고 21세기를 거쳐 오면서 우리 현대사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렇게 바뀌었다는게  영화의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국책영화는 정부에서 반공이데올로기를 국민들에게 정신적으로 깊게 각인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국민계도영화 입니다. 지금 저 정도의 캐스팅을 할려면 출연료만 해도 어마어마 할겁니다. 그러나 저 때에는 국가에서 말한마디로 출연하라고 하면 끽소리 못하고 출연을 했어야 하는 시절이었죠. 그래서 당시 기라성같은 한국 영화계의 기둥같은 배우들이 무진장 나옵니다. 나와도 단 몇분, 몇초만 나와도 피끓듯이 연기를 합니다. 그땐 그랬습니다.

 

주인공 신일룡씨 전주인가에서 무슨 식품 체인점 사장님으로 알고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70년대 브라보콘 광고에서 배우 정윤희를 독점했던 쾌남 배우입니다. ㅎㅎ  거기다 당시 홍콩의 쇼브라더스에서 만든 당산대형 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고 당시 무명의 성룡과도 연기를 했던 배우입니다.

 

전 이 영화를 다시 스킵하면서 보면서 이 영화에서 지금도 빛을 발하는 부분은 바로 여주인공 김창숙씨의 미모입니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전혀 꿀리지 않는 미모는 정말.... 

 

이 영화에 대해 할이야기도 많지만 전편이 유튜브에 올라왔으니 한번 보시라고 추천을 드립니다.

보시고 나면 참 많은걸 느끼게 됩니다. 그 느낌이라는게 감동이 아닌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현실과 영화속 주제에 대해 곱씹게 됩니다. 많은 토론이 일어나면 그 토론 내용이 더 재미있을 그런 영화 입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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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史哲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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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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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9:44:32

영상자료원에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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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9:47:04

이거 100% 국책 반공영화인데요. 당시에도 말이 많았습니다. 이거말고 ‘들국화는 피었는데’도 있었죠. 역시 한심한 반공영화로 아이들한테도 까인 걸로 기억되네요 ㅠㅠ

Updated at 2020-09-30 23:18:57

영상자료원에 필름도 있고, dvd도 있고, 간혹 vod로 풀기도 하고... 박정희 정권에서 영진공이 제작한 영화인데 영화 소스가 없어질 가능성이 없죠. 영상원에도 몇 벌의 프린트가 있었고, 영진공을 이어받은 영진위에도 완벽한 상태의 네가 프린트가 있던 걸로 압니다. 최근 아마 관리 일원화시켰던가 그럴 거예요

2020-09-30 22:20:05

임권택 감독의 경우, 본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버리고 싶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국책영화 만들면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전시키는 계기는 됐을 겁니다. 흥행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평단도 눈치볼 필요도 없고 그냥 정해진 기일 내에 뚝딱 만들어 납품하면 되는거니까. 그러다 시대가 지나가면서 본인의 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고 또 거장으로 대접을 받게 되죠. 세상사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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