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드라마 전원일기 2회가 방송하네요

다시또 한바뀌 도나 보군요~ 어제 마지막회가 한거 같던데요. 전 자주 보다보니 할때마다 보면 이미 본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틀어놓고 소리만들어도 좋습니다.

어릴 때 봤는지 전혀 기억이 없는데 어제 2화를 보고 깜짝 놀랐던 건, 익히 우리가 알던 전원일기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톤을 잡는다고 하는데, 처음 방영 때 드라마를 급조했던 건지 아니면 원래 설정은 그랬던 건지 몰라도 주인공 김회장을 비롯해 다수 인물이 <전원일기> 하면 떠오르던 그런 느낌과 꽤 다르더군요. 경박하고 병적이고, 심지어 김회장네 부부 사이 대사에 "지랄" 또 다른 부부의 대사에는 "병신" 이 아무렇지 않게 섞여 나와서 저때 드라마는 심의 수준에 걸리지 않는 대사였던가 싶어 의외였습니다. 쌍봉댁 비롯해 몇몇 인물이 처음엔 에피소드에 한 단역으로 나오다 나중 자리잡았구나 하는 것도 알았구요. 참, 야외에선 흑백으로(마치 오래 전 흑백영화 필름 보듯) 또 스튜디오 장면에선 칼라로 바뀌는 걸 보며 그때 다른 드라마도 저랬던가 기억을 살펴봐도 처음 안 사실이란 것에 또 놀랐습니다. 여하튼 흥미로웠던 2화 (주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