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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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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보면 볼수록 더 재밌어지는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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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9:46:10

 

제 경우, 보통 액션 영화들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반복해서 보면 물리기 마련입니다. 액션이 강조된 영화일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에 액션만 주구장창 이어지는데도 질리지 않는 작품들이 매우 드물게 보입니다. 제겐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딱 그런 영화예요. [터미네이터 2]의 직계 후손 같은 느낌이랄까.

 

솔직히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땐 이렇게까지 맘에 들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이 이해가 가긴 했지만 온갖 기괴한 이미지의 캐릭터들 때문에(평소 고어물을 안좋아하는 편) 온전히 몰입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감상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그로테스크한 묘사에 대한 거부감은 보면 볼수록 희석되어서 점차 익숙해졌고, 그제서야 이 영화의 진가인 우직하게 들이받는 연출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또한 근래의 PC 열풍 때문에 과도한 PC에 대한 반발도 거센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이 전혀 안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 빌드업 역시 그렇고요. 페미니즘 주제를 다룬 상업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황한 배경 설명 없이 그저 단순한 플롯 사이사이에 세계관에 대한 힌트를 슬쩍 끼어넣어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점이 맘에 듭니다. 온갖 복잡한 설정들을 제한된 상영 시간 안에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풀어내 재미를 주는 영화들도 물론 대단하지만, 단순한 이야기를 해도 그 이면의 설정과 메시지까지 자연스럽게 투영하니 볼때마다 색다른 매력이 보여 좋네요. 쉬워보여도 가장 어려운 작업이죠. 그게 미친듯이 질주만 하는 액션 영화라면 더더욱이요.

 

나중에 찾아보니 이전 시리즈와 연계된 매우 디테일한 근미래 세계관이 있더군요. 보통 이런 게 있으면 깊숙이 파고드는 편인데 매드맥스 시리즈의 경우엔 그럴 필요를 못 느꼈어요. 모르더라도 본편 감상에 전혀 지장이 없고 대충 짐작할 수 있게끔 간접 묘사가 잘 돼있으니까요. 이게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굳이 찾아보면 더 손해보는 느낌...

 

앞으로 퓨리오사 스핀오프 작품이 나올 예정이고 안야 테일러조이가 어린 퓨리오사 역에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퓨리오사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끝난 상황이라서 이전 상황이 크게 궁금하지는 않네요, 이후의 새로운 이야기라면 몰라도. 그래도 방대한 세계관이라 할 얘기는 차고 넘치겠죠?

 

 

 

+이분 기억나시나요?

 

 

 

 

'슬릿'이라는 캐릭터인데 초반에 '눅스'(니콜라스 홀트)에게 핸들 빼앗긴 인물이죠. 조연이고 워보이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알아보기 힘들 수도 있는데 임모탄이 자기 봐줬다고 흥분한 눅스에게 "지평선을 보신 거야!"라고 말하는 놈이에요. 근데 이 배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스트라이커 역 배우였다는 거! 이거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우연히 보고 깜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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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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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10-22 19:53:11

3d도 정말 나와서

정말 자주 보는 타이틀입니다.

사운드, 영상, 스토리 머 하나 빠지는게 없는 타이틀입니다.

WR
2020-10-22 19:56:32

흑백버젼도 있던데 영화관에서 개봉할 때 못 본 게 두고두고 아쉽네요ㅠㅠ

3
2020-10-22 19:53:17

전 리쎌웨폰 시리즈가 너무 좋아요
다이하드 시리즈보다 :)

WR
2020-10-22 19:57:42

리셀웨폰이나 다이하드나 요새 트렌드와 달라서 더 희소성이 있는 것 같아요. 볼때마다 재밌죠ㅎㅎ

1
2020-10-22 19:53:27

진짜 봐도 봐도 재밌어요ㅠㅠㅠ 진짜로ㅠㅠ

WR
2020-10-22 19:59:02

만들기 되게 쉬워보이는데 아무도 못 따라하는 느낌ㅎㅎ

1
2020-10-22 20:24:59

처음엔 아이맥스로 재개봉때는 4dx로 봤는데 다시봐도 전혀 지겹지가 않더군요. 알고보면 그냥 집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정말 단순한 내용인데도 말이죠.

WR
2020-10-22 21:45:52

블랙 앤 크롬 버젼도 보고 싶네요ㅎㅎ

1
2020-10-22 22:26:43

 어떤 영화들은 한번보면 다시 볼 생각이 안드는 반해...매드맥스 나 위에 언급된 리셀웨폰,다이하드 등은

급이 다른것 같아요...년식이 있서도 항상 재미있다는  그게 감독의 역량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WR
2020-10-22 22:43:35

장르가 액션이든 SF든 결국 이야기가 재밌어야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요. 다이하드는 50년 뒤에도 꿀잼일듯ㅎㅎ

1
2020-10-23 00:04:29

제가 이영화를

애트모스로(우연히 디피 에서 이벤트 당첨)

봤는데...

귀가.. 아주 황홀.. 옥구슬 굴러가는듯한 사운드

 

이후... 매드맥스를 능가하는 사운드는 절대 없었네요 애트모스관에서~~~

 

그리고 애트모스후... 4DX도 봤는데

사운드는 그냥 아주 최악이였네요... 아이맥스도 물론 평범했어요

 

많은 영화들이 재개봉 해주는데

 

진짜 매드맥스는 애트모스 한번 재개봉 해주면 좋겠더군요.... 

 

무조건 들으러 가야합니다.... 

 

영화관 천번넘게 가면서 매드맥스 처럼 훌륭한 음향(애트모스 믹싱)을 넘는영화는

 

없었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매드맥스를 100점(1등)으로 따지면 2등은 60점입니다.

 

진짜 이영화는 사운드입니다.(단,애트모스 믹싱 전용관에서)

 

WR
Updated at 2020-10-23 00:20:09

전 용아맥 재개봉만 해줘도 만족하겠는데 말씀 들어보니 애트모스관 필관이네요ㅎㅎ

1
2020-10-23 08:35:36

공감합니다.

두번째는 4DX로 봤는데

최고의 효과로 몇 배는 더 재밌게

감상했어요

WR
2020-10-23 12:33:45

봐도봐도 재밌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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