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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로보캅>(1987)은 완전 제 취향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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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15:54:00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이 아주 최근에 왓챠에 올라와서

난생 처음으로 감상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로보캅 장난감 가지고 많이 놀긴 했는데

정작 영화는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제 취향저격이네요...

 

우선, 영화 전반적으로 극단으로 치달은 자본주의의 병폐(민간기업이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침투하죠)와

그리고 그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을 아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나 감명받았던 부분은 마지막 시퀀스에서 주인공인 로보캅이

헬멧을 벗고 얼굴을 노출시키는 장면입니다. 사회와 조직의 명령만을 기계적으로 따르던 

타율적인 존재에서 진정한 자유의지와 영혼을 가진 '인간'으로 거듭나는

정말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요 근래 본 수많은 영화 장면 중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고 싶네요ㅎ

 

그리고 여담이지만 어제 <로보캅>을 본 이후로 바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드레스드 투 킬>을 연달아 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두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

낸시 알렌(Nancy Allen)으로 같은 사람이더라구요...로보캅에서는 맡은 역할도

경찰이고 짧은 머리라서 미모를 잘 못 알아봤는데 <드레스트 투 킬>에서는

상당히 미인이시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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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11-29 16:10:24 (14.*.*.60)

제가 본 최고의 라스트 씬중 하나가 로보캅의 그 장면입니다.

대한극장에 꽉 들어찬 천명 가까운 관객석에서 일제히 갈채가 터져나왔죠.

WR
2020-11-29 16:14:11

역시 저만 인상적으로 본 게 아녔군요 ㅎㅎ

2020-11-30 08:49:14

딴지는 아니고, 제 기억에 대한극장 만석은 이천명이었던 걸로... ^^

1
2020-11-29 16:10:47

  `O`ppressive `C`apitalist `P`igs     `O`mni `C`onsumer `P`roduct ~          

WR
2020-11-29 16:15:27

헐 ㅋㅋ

3
2020-11-29 16:12:54

드팔마감독의 배우자이기도했죠.. 낸시알렌~~

WR
1
2020-11-29 16:14:36

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2
2020-11-29 16:16:32

드레스드 투 킬 1980 한번 보세요.

WR
2
2020-11-29 16:20:56

본문에 적었지만 <드레스드 투 킬>도 어제 봤습니다ㅎㅎ 보기 전에는 전혀 의도치 않았는데 다 보고 나니 <로보캅>의 여주랑 동일인물이더라구요..<드레스트 투 킬>도 인상적으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2
2020-11-29 16:22:16

에고 제가 본문을 안 읽고 댓글로만 보다보니 ㅋ ~

벌써 보셨네요 ^^

5
Updated at 2020-11-29 16:15:02

로보캅1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락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연출, 편집이 기가 막힙니다

장면 하나 하나가 버릴게 없고 그 전후 연결도 완벽합니다

 

저는 1987년에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로보캅 1편을 봤는데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로보캅 2편도 훌륭합니다. 난폭하고 적나라하고 오락성 뛰어나고 액션도 대박입니다

로보캅 2편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533003&page=5

WR
2020-11-29 16:15:17

네 로보캅 2편도 평이 좋더라구요..다만 3은 평이 많이 안 좋더라구요 ㅠ

1
2020-11-29 16:21:29

2편은 꼭 보시고

3편은 거르셔도 될 거 같습니다

2
2020-11-29 16:21:48

3편은 영화의 질 이전에 기획부터 실패한 영화입니다. 로보캅이 집없는 노숙자집단과 함께 활동하면서 일종의 사회운동가처럼 묘사된 가족(?)영화로 만들어졌거든요. (상당히 잔인했던)1,2편과 괴리감이 심합니다.

3
Updated at 2020-11-29 16:37:53

영화 얘기는 아니지만 그때 이 영화를 수입한 지미필름의 김지미 대표 겸 배우가 앞서 수입한 마지막 황제에 이어서 역시 영화에 대한 안목이 있다는 그런 비슷한 얘기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했던게 언듯 기억나기도 하네요.

2
2020-11-29 16:38:59

폴 버호벤 감독이 작정하고 찍은 헐리우드 영화라 완성도와 스케일도 최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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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41:06

폴 버호벤의 로보캅 재밌게 보셨으면 네덜란드 시절 영화들도 찾아보세요
로보캅은 안 나오지만ㅋㅋㅋ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그리고 2편은 1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생각보단 볼만하구나 정도

2
2020-11-29 16:54:02

폴 버호벤이 로보캅2편 정도는 찍어줬으면 T2 정도 퀄리티 나왔을듯 하지만 대신 토탈리콜도 최고지요 ㅎ

2
2020-11-29 17:06:35

국민학교 6학년 겨울방학때 선생님이 시청각실에서 로보캅 틀어줘서 봤는데.. 컴컴한 시청각실의 분위기랑 ED-209가 폭주해서 인명사고가 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또렸하게 남아있네요

1
2020-11-29 19:49:12

이 영화 개봉시 아버지께서 로봇영화 보여준다고 중2였던 저랑 초4인 동생을 데리고 대구아카데미 극장까지 같이 가셔서 표를 끊어주셨죠. 그리고는 아버지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가셨는데, 만일 그 때 같이 영화를 보셨더라면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ㅎ
놀라운 것은 이게 당시 중학생 관람가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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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23:28:06

 우리나라 영화등급은 폭력에는 아주아주 관대하죠. 야한거엔 엄격하면서.... 이 영화가 19세 미만관람불가가 아닌데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는 19세 미만 관람불가입니다. 좀 웃긴 기준이죠. 

1
2020-11-29 20:26:50

1987년 대학생때 편입시험 준비하던시절임에도 대한극장에 가서 보고말았던 최고의 sf폭력^^ 영화죠.

2
2020-11-29 21:41:38

로보캅은 2편까지 모두 어마어마 했었죠...

그 영화들을 당시에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건 그야말로 복받았던 것 같습니다...

1
2020-11-30 02:06:17

당시에 FM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실 즐겨 듣던 시절이었는데 그 방송에서 헐리우드 흥행순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번주 미국에서는 로보캅이라는 로봇 경찰이 나오는 영화가 흥행 1위이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로봇 경찰이라니..뭔가 얼라들 보는 유치한 영화이겠거니'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나중에 실제로 보니 웬걸...후덜덜 놀라자빠졌습니다.
얼라들 영화도 아닌데다가 유치하기는 커녕 끝내주게 잼있었거든요.

1
2020-11-30 02:51:41

 폴 버호벤의 영화는 모두 좋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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