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양들의 침묵 -트리비아 + a

양들의 침묵 지금 봐도 참 대단한 영화죠.
Imdb 트리비아를 대충 번역해서 일부분만 써봅니다.
1.원래 소설 판권은 진 핵크만이 샀었고 본인이 감독 및 배우도 하려고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진 핵크만이 전작을 찍고 나서 폭력적인 거는 마음이 가지 않아서 (전작 작품 제목이 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조나단 드미감독 및 안소니 홉킨스 등으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 소설을 읽고 나서 넘 맘에 들어서 판권을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진 핵크만이 먼저샀습니다.

2.감독 조나단 드미는 클라리스 역으로 미쉘 파이퍼를 아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미쉘 파이퍼 부른 액수가 200만 달러 인데 너무 예산에 초과되고 조디 포스터는 이 역에 굉장히 열의를 보였고 그게 감독에게 잘 전달 되어서 조디 포스터가 맡게 됩니다

3.아시다시피 양들의 침묵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다 받았는데 남우주연상 후보들이 그 해에 모두 쟁쟁했습니다.벅시의 워렌 비티/로버트 드 니로(케이프 피어)/닉 놀티(조류의 왕자) / 로빈 윌리엄스(피셔킹).그러나 워낙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줘서 후보자들 부를때 박수소리에서 이미 안소니 홉킨스가 수상을 받으리라는 게 짐작 되더군요.


4.원래 소설에서 볼티모어 감방은 창살도 있고 그랬는데 이걸 영화로 찍을려니 감방창살이 화면에 나와서 감독이 보기에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이디어를 낸 것이방탄유리스러운 유리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죄수들은 오랜지색 유니폼인데 안소니 홉킨스가 마치 치과의사처럼 아래 위로 흰옷을 입는 게 더 어울리고 더 무섭지 않겠냐고 감독에게 제안해서 흰 죄수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5.이것은 유튜브 댓글에서 본 건데 렉터 박사가 납치된 딸의 엄마인 상원위원과 비행기 옆에서 잠깐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요.대화끝에 렉터박사가 “옷이 멋지군요” 하는 말을 하며 대화가 끝납니다.아마 이 대사도 니네들이 니 딸이 옷감(?)이 될려는 걸 알까? 아마 모를껄? 이라는 함의가 들어가 있는 거라고 하네요.


6.테드 래빈이 연기한 버팔로 빌이 음악틀고 화장하고 춤추고 하는 장면은 소설에는 있었지만 각본에는 없었는데 배우가 감독에게 이 사람이 누구인지 더 드러나고 꼭 필요한 장면이므로 넣자고 설득을 많이 했나봅니다.아무튼 그 명장면이 나왔습니다.

7.조디 포스터는 안소니 홉킨스랑 영화 찍으면서 거의 대화를 안 했다고 하더군요.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장면도 각자 번갈아가면서 찍었고 조디 포스터가 안소니 홉킨스가 많이 무서워서 피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트리비아에 이 밖에 많은 내용이 있는데 너무 많아서
이 정도만 씁니다.

거의 30년전 영화인데 지금봐도 너무나도 에너지가 응축된 느낌이 잘 전달되고 연기야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해요.그리고 영화가 알고 봐도 무서워요.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당겨 관객을 칭칭 휘감는 능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대한 성취가 아닌 가 쉽습니다.

-넷플릭스에는 없고 왓챠에는 있더군요.왓챠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