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명작은 아니지만 애착이 가는 영화 15편
제가 봤던 영화중에서 흥행과 비평 둘다 저조했거나
흥행에는 성공했어도 비평이 영 좋지 않았지만 어느 이유때문에
애착이 가는 영화 15편을 알려드려요.
10편만 올리자니 적은것 같고, 20편까지 올리자니 어느 작품을 뽑을지
도저히 생각이 안났길래 15편이 적당한거 같아요.
15위. 대괴수 용가리(1967) - 재미면에서는 일본 최초 공상과학 괴수영화인 1954년작 고지라와
북한 최초의 괴수영화인 1985년작 불가사리 보다는 뒤떨어졌지만
국내 최초의 공상과학 괴수영화라는 점이라서 관심있어요.
14위. 드라이브 앵그리(2011) - 극장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극장에서 미리 본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작인데 개봉전에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통해 호감이 생긴
윌리엄 피츠너도 같이 출연하게 되어서 극장에서 미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에 출연한 엠버 허드가 굉장히 예뻤어요.
13위. 워크래프트(2016) - 반지의 제왕 3부작급 작품성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어요.
그래도 저역시 워크래프트 게임을 해본 사람으로서(워크래프트 3밖에 안해봤지만...)
실사영화가 나온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반갑더라고요.
흥행성적은 저조했으니 아쉽게도 속편은 요원하겠어요.
12위. 갓질라(1998) - 처음 봤을때는 쥬라기 공원 1, 2편 다음으로 정말 재밌게 봤었던
미국 괴수영화 였는데 오리지널 고지라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지금은 이 영화에 대한 감정이 애정에서 애증으로 바꿔졌어요.
국내 최초로 개봉한 오리지널 고지라 시리즈 1999년 작품 고지라2000: 밀레니엄도
봤는데 재미면에서는 갓질라가 더 나았어요.
11위. 배트맨 포에버(1995) - 역대 배트맨 실사영화로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부작,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2부작 보다는 작품성이 별로겠지만(벤 애플랙이
배트맨역으로 나온 영화는 아직도 안봤으니 제외) 이 영화의 속편인 배트맨과 로빈보다는
완성도가 우수했어요. 짐 캐리의 악당 연기는 인상적이었어요.
10위. 신과 함께: 인과 연(2018) - 전편인 신과 함께: 좌와 벌처럼 기대이상으로 재밌지 않았지만
전편보다는 신파가 약해져서(?) 한결 보기가 더 편해졌어요.
흥행면에서는 인과 연의 관객수가 더 많았어야 헀어요.
9위. 가루다(2004) - 태국에서 제작된 극소수의 괴수영화중 하나인데
영화의 작품성은 별개로 주인공 괴수 가루다의 디자인은 다시봐도 정말 멋있어요.
잠깐 나온 뱀괴수 나가의 두상도 나름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 태국영화 1위에요.
8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 - 2년전에 극장에서
신비한 동물들과 그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정말 재밌게 봐서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컸었어요. 막상 영화를 다 본뒤에는 기분이 좀...
그래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라서 애증이 있어요.
속편에서는 1편만큼 재밌기를 바래요. 그리고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 주요 악역인
겔러트 그린델왈드역의 배우가 조니 뎁에서 매즈 미켈슨으로 바낀건
딱히 서운하지 않았어요. 제가 조니 뎁 광팬도 아니고 이 사람이
엠버 허드에게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저도 용서가 안되더라고요.
7위. 스타워즈: 스카이워커의 비상(2019) - 스타워즈 시퀄 3부작(깨어난 포스,
마지막 제다이, 스카이워커의 비상)은 작품성면에서 오리지널 3부작(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 까지는 아니어도 프리퀄 3부작(보이지 않는 위협,
클론의 습격, 시스의 복수) 보다는 우수하기를 바랬어요.
하지만 시퀄 3부작을 다보니까 프리퀄 3부작은 선녀(...) 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스타워즈 시리즈 9번째 작품인 스카이워커의 비상은
제가 작년(2020년)에 코로나 때문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영화가 되어서
애착이 안 생길수가 없더라고요.
6위. 듄(1984) - 재작년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DVD로 2013년작 다큐멘터리 영화
조도로프스키의 듄을 감상한 계기로 저역시 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비록 원작 소설을 아직도 볼 생각이 없지만요.
작년에 올레 TV로 뒤늦게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한 듄을 본 이후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이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히더라고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듄은 흥행과 비평면에서 완전히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지만
원작 세계관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저역시 1984년작 영화 듄에 애착이 깊어요.
특히 듄 세계관의 거대한 모레벌레 샤이 훌루드에게 완전 매료되었어요.
5위.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1997) - 1편은 정말 명작이었지만 2편은
이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답지 않게 작품성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떤 3편보다는 봐줄만했어요.
4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 - 전편인 쥬라기 월드보다 더 훌륭하기를 바랬는데
이 영화도 저에게는 100%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래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 두번째 작품 잃어버린 세계처럼
3편보다는 재미면에서 월등히 나았어요.
잃어버린 세계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는 쥬라기 월드 다음으로
제가 극장에서 미리 본 쥬라기 공원 시리즈 작품이기 때문이에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 6번째 작품이자 쥬라기 월드 시리즈 3번째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도 굉장히 보고싶네요.
3위. 프레데터 2(1990) - 흥행과 비평면에서는 이 영화도 전편보다는 못하다고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온 프레터의 무기가 전편보다는 다양해졌고 속편에서는 배경이 도심으로
바껴지다보니 프레데터의 인간사냥 스케일이 더 굉장해져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엔딩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엔딩 TOP 50안에 들어요.
2위. 베놈(2018) -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이 영화를 역대 스파이더맨 영화보다 더 좋아해요.
다른 베놈팬들은 이 영화속 베놈이 원작만화의 베놈과는 성격이 달라져서
실망스럽다고 하지만 저는 원작판 베놈에 대해 잘 몰라서 상관안해요.
속편에서는 주요 악역이자 같은 종족(심비오트)인 카니지와의 대결이 기대되요.
1위. 고지라: 괴수들의 왕(2019) - 예고편들을 봤을때는 고지라 실사영화 최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높았어요. 괴수영화계의 다크 나이트가 되기를 바랬었다니까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했던 전편보다는 확실히 재밌게 보긴 했는데
2년먼저 극장에서 본 일본의 오리지널 실사 고지라 영화 신 고지라만큼
완성도가 높은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괴수영화인데 인간 캐릭터들의 분량이 괴수 캐릭터들의 분량보다 많은건
저도 진짜 진심으로 너무 화가나는데 올해에 개봉예정인 고지라 VS. 콩에서는
제발 괴수 캐릭터들의 분량이 많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CG로 창조된 고지라, 라돈, 모스라, 킹기도라를
한 영화에서 같이 볼수있다는 점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운지라
톰 하디 주연의 베놈처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 100선안에 들어요.
DP 회원분들은 본인이 본 영화중에서 명작은 아니지만 애착이 가는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댓글 올려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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