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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킹스맨:골든 서클> 다시 봐도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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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11:49:39

1편은 너무 좋지만 2편에서 그야말로 손절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극장에서 보고 속편 만들기 싫어하는 매튜본이 억지로 만들라고한 제작사에 보복을 위해 아예 매장을 시키려고 만들었구나,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레이도 안 사다가 미개봉 중고를 싸게 사서 봤는데 역시나...

1.재미-> 처음 볼 땐 재미도 없고 지루했는데 웬걸 두 번째 보니 140분이지만 막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무미건조한 영화라 무념무상을 보게 된 거죠. 재미가 아예 없는 건 아니디만 재미있는 건 더더욱 아닌 딱 그정도. 재미로만 따지면 이렇게 비난을 하진 않는데....

2.지 멋대로한 캐릭터 밸런스-> 2편에서 제일 정떨어진 부분이죠. 콜린 퍼스가 분한 해리의 인기가 너무 크니 부활시켜야하는데 전편에 떡밥이 없으니 다소 엉성해도 이해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후가 너무 형편없죠.
정 때문에 어거지로 끌고가 적응 안된 해리 땜에 일망치는 걸 보는 건 끔찍하고(더욱이 콜린 퍼스 팬이라면) 반전이 있다지만 트롤짓한 건 더더욱 보기 싫고 심지어 그렇게 행동해서 반전이 너무 일찍이 드러났으며 뜬금없이 포피랜드에서 몸이 전성기 때로 돌아오는 액션은.... 아무리 사전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 말을 했어도 그건 너무 시망이죠.
스카이폴을 더욱 참조했어도 좋았을 것을....

멀린은 셋 중 하나 남은 킹스맨인데 전편보다 더더욱 병풍화가 되었네요. 아무리 사무직이라해도 그렇지 전편 활약에 비해 너무 너무 너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리베리와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그 다음 장면이 그냥 입구에서 지뢰 밟아 사망... 그냥 촌빨 날리는 연출이라도 좀 더 힘줘서 활약하고 희생하면 더더욱 좋은데 겨우 보초병 몇 명 처리하고 끝... 마크 스트롱이 매튜본과 인연이 큰데 이렇게 날리는 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그 외에 록시같은 캐릭터 날린 건 정말 자충수죠. 뭐 록시야 언제든 살아있었다에 대한 변명 떡밥은 있지만 그걸 쓰려면 속편이 아닌 지금 출연시켜야했는데 프리퀄이 만들어진 지금 사실상 사망처리했다고 보는 게 좋네요.

채닝테이텀은 뭐 때문에 나왓는지도 모르겠고요.

3. 동네 양아치 빌런-> 수입도 엄청 크고 온 세계의 마약을 관리하는 양반이 숲 속에 쳐박혀 향수병에 빠져서 허접한 보초병 몇명과 배터리 조루인 멍멍이 로봇을 데리고 아지트에 옹기종기 사는데 어찌나 허접한지. 심지어 골든 서클이라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 조직인데 황금 원형 문신이 개나소나 있고 첫장면인 택시 추격신에서 다 까발려져서 금방 추적되는데 골든 서클이 창단한지 몇달 안된 신생 조직도 아니고 그동안 어떻게 유지했는지 참 대충 설정한 빌런인데다 아지트 한 번 털리니 다 끝나네요. 스타 첨해본 사람도 커멘드 센터에 마린 한부대만 배치시키지는 않겠습니다.
활약도 사망도 별거없는데 줄리안 무어만 아깝죠. 이 명배우를 데리고 뭘시켰는지 참

'흑막까지는 아니지만 빌런이 또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해리가 트롤짓해서 총을 쏴버린 위스키~!'
뭐 어쩌자는 건지... 해리가 총 쏘는 트롤짓을 보여주면서 매튜본이 제정신이 아닌 이상 영국 짬밥 가득찬 콜린 퍼스 덕분에 전편에서 성공하고 속편에서 부활시켰는데 이렇게 활용하지는 않겠지-> 위스키 저놈이 반전으로 진짜 나쁜놈이겠지 바로 생각이 들죠. 반전이라고 할 수 없는 최악의 사례중 하나.... 심지어 명분도 활약도 허접.
윈터솔져가 생각나는 빡빡이와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죠.

캐릭터와 활약 명분 똘끼 배우 등등 모두 전편의 사무엘잭슨과 비서 발톱에도 못끼치는 형편없는 집단입니다.

3. 그렇다고 액션이 화려하나, b급스러운 유머가 드러나나, 장비들이 돋보이나, 그 어느 것 하나가 전편에 비하면 너무 형편없고 독립적인 영화라해도 망작이네요.

영화의 결론: 영국은 미국의 자본이 있어야 재건립할 수 있다? 스테이츠맨은 왜 그렇게 자본을 강조하고 영상도 주식현황을 강조하는지....

결국 전편의 의지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건 각본/연출 매튜본과 여전히 주인공같지 않은 병풍 of 병풍 에그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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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1-19 11:42:37

일단 다 죽이고 시작한데다가 끝엔 주인공 자립으로 끝났으니 의지 표명을 확실히 한거 같습니다

WR
2021-01-19 14:15:14

그래놓고 3편을 찍은 게 레전드죠 ㅋㅋㅋㅋㅋ

2021-01-19 11:41:56

재미는 1편에 비해 별로지만 손절 치려고 만든 느낌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 그 느낌 받으셨군요 ㅎㅎㅎ

WR
2021-01-19 14:16:22

손절이죠 완벽하게 정든 캐릭터를 그렇게 다 날려보내고 그런 스토리 짜면서 1편의 팬들 다 떠나보내고 킹스맨을 수장시키려고 한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생각했는데 프리퀄 3편을 만들다니

6
2021-01-19 11:43:57

멀린의 최후씬은 개인적으론 관객모독이라 생각들었습니다.

 

심지어 촬영 유출샷을 보니 멀린이 살아있는 버젼도 찍긴 찍었더라고요? 

WR
2021-01-19 14:16:55

관객,배우 모두에게 모독이죠

5
2021-01-19 11:43:56 (203.*.*.243)

2편이라뇨? 킹스맨 2편은 세상에 나온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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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1-01-19 14:18:01

이번에 프리퀄로 만들어지는데 기대되네요 ㅎㅎㅎ 괜히 어설프게 속편을 만들어서 개판칠바에는 프리퀄이 낫죠 ㅎㅎ

4
2021-01-19 11:46:19

1편은 B급 정서의 A급 영화였지만

2편은 그냥 B급 영화가 되어버렸죠...

WR
2021-01-19 14:18:25

A급 자본으로 만든 b급도 아니죠 그냥 못만든 영화...

Updated at 2021-01-19 12:00:47

그 매튜 본은

3편 감독을 다시 맡았죠... 3편은 어찌될지...

WR
2021-01-19 14:19:07

그간 해온 것이 많은 감독이라 골든 서클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모르겠는데 이번 프리퀄이 매튜본의 부활 기점이죠

2021-01-19 12:01:04

죽은요원 살리는 장치가 너무 억지에 황당했고

이왕(어거지로)살렸으면 외형복구까지 되는걸로 가지 굳이 애꾸로 해놓고 안대 쓰니 답답ㅠ

돈은 많이 들였을테니 액션은 그런대로 볼 만 하지만

1편의 통쾌함도 실종되고

그저그런 속편이 돼버린ㅠ 

 

 

1
2021-01-19 12:17:12

1편도 솔직히 어거지 설정에 매력없는 주인공을 콜린퍼스랑 멀린이 멱살잡고 끌고 간건데 1편에서 겨우겨우 쌓아놓은거 2편에서 시작하자마자 다 날려버린건 진짜 어이가 없었죠. 스스로 힘들게 쌓아놓은 걸 다 뭉개버렸으면 더 매력적인 걸 들고와야 하는데 폭망해버렸으니까요

2
2021-01-19 13:59:26

후기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거 다 말씀해 주셨네요~

1편에 비해 엉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이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액션이며 캐릭터며 스토리도 뭐하나 1편 보다 나은 점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던...

특히 멀린 사망 씬은 정말 최악. 2편은 정말이지 제 머릿속에서 지운지 오래 됐어요. 

2021-01-19 15:38:38

1편 병맛
2편 뇌절

2021-01-20 05:36:37

엘튼 존을 영화서 본 것만이 유일한 수확이랄까요.

2021-01-20 06:47:24

1편의 공주나 다시 데리고 나왔으면..

2021-01-20 12:47:40

2편이 존재했었나요?

2021-01-22 13:00:08

 1편의 매력을 다 발로 차버렸어요. 록시와 멀린을 그렇게 소모해버리고, 킬포였던 뒤로하게 해준다던 스웨덴 공주는 마약쟁이가 되고.. 무엇보다 머리에 총 맞은 사람을 살리는 장치가 나온 이후로 뭐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첫 악역으로 나온 줄리안 무어로 기대많이했는데 정말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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