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40대에 다시 본 "타이타닉"
40대에 다시 본 "타이타닉"
타이타닉 97년년도 이후 꽤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직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최고작은
"타이타닉"이라고 생각하구요.
"타이타닉"을 최근에 마지막으로 본 게
2~3년전쯤 이거든요.
그리고나서 40살이 되서 본 게 어제구요.
10대에서 30대까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러브 스토리에 만족하며 봤는데
40살에 다시 본 "타이타닉"에서는
케이트 윈슬렛의 약혼자와 모친에
감정이입이 더 되네요.
약혼자와 모친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정삭적이고 납득 가능한 행동을 하는 반면
케이트 윈슬렛의 경우엔 돌출행동에
둥글게 둥글게 좀 살자고 영화내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게 나이들어 꼰대화가 되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경우 재난영화중
흥행이나 완성도면에서 성공한 영화가
"타이타닉"과
"신고지라 2016"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평론가의 경우 "신고지라 2016"은
개인이 없는 전체주의 느낌이 나서
아쉬웠다고 했는데
이점때문인지
강건너 불구경 하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신고지라 2016"보다
"타이타닉"이 정신적 피로도가
좀 더 심 하네요.
헐리웃에서 25년이 다되가는데
"타이타닉" 같은 재난 영화가 못나오는 건
매번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영화 시작 후 90분동안 타이타닉 소개
90분 소개 후 90분 동안 타이타닉 침몰.
이렇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타이타닉"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더라구요.
헌데 요근래 블럭버스터들 보면
어느 영활 보더라도 주인공(?)은 따로 있는데
사람에게 포커스 둬서 망치는 경우가 많다구요.
P. S.
일본 시리즈물에선 끝에 출연진 얼굴 한번씩
다 비춰주는 "커튼콜" 형식의 엔딩 많은데
헐리웃 영화에선 뮤지컬 장르 빼고는
끝에 전 출연진이 집합 하는
커튼콜 형식의
엔딩이 적어
타이타닉의 커튼콜 엔딩이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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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카메론감독의 최고작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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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마지막 시계탑(?)계단씬 연출은 끝내주죠(아마...극장에서 박수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