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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노비타의 신공룡, 도라에몽 50주년 기념작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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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6:52:48



이 작품은 도라에몽 50주년 기념 극장판입니다. 그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인상적인 장면과 내용이 많습니다. 후지코 선생님의 SF론(살짝 신기한)과 도라에몽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 느껴집니다. 또한 도라에몽 마니아라면 알 수 있는 내용이 조금씩..


도라에몽 극장판은 1980년에 공룡대탐험으로, 21세기에 리런치되면서 2006년에 공룡 2006으로 두번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50주년도 역시 공룡 소재를 썼습니다. 


설정면에선 06년도에 노비타(진구)가 품은 알이 수장룡이면 06년도 극장판으로, 깃털공룡이면 이번 극장판으로 분기하는 평행세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룡대탐험의 주역인 피스케가 게스트 출연하기에..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전형적인 도라에몽 극장판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감상 당시엔 이렇게까지 전형적일 이유가 있는가 생각했지만 다 본 후에는 50주년 기념판으로서 걸맞음을 깨달.


중반부터 끝까지는 완전한 오리지널입니다. 그 퀄리티가 매우 훌륭해 2010년이후 10편의 극장편 중에서도 철인병단과 앞뒤를 다툴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이야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철인병단은 그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대지진으로 흥행부진, 이번 작품은 코로나로 인해 흥행부진이네요...


그림은 뛰어난 영상미를 가진 도라에몽 극장판들중에서도 매우 훌륭합니다. 엑스트라 공룡들이 CG처리되었는데, 이게 매우 이질적이고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심각하게 야기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점을 제외하고는 인물,배경,움직임 모두 굉장히 뛰어납니다. 

 

  • 이하 강력스포


특히 하늘 배경이 인상적인데, 밤하늘에 끝없이 내리는 유성과 멸망하는 세계의 하늘에서 끝없이 내리는 운석은 굉장히 멋집니다. 

 

극장판중에서도 이례적일정도로 대놓고 노비타가 공부도,운동도 못하는 얼간이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노비타가 쌍둥이 공룡이지만 뮤보다 덩치도 작고 날개도 꼬리도 작으며 날지도 못하는 큐에게 동질감과 우정을 갖는 장면이 설득력이 높습니다. 


게다가 극장판중에서도 최초로 직접적인 폭력을 동반한 약육강식 장면과, 노비타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나오는등 살짝 연령대를 높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큐는 최후에 노비타의 목숨의 위기에 마침내 각성하여 하늘을 날며, 타임 패트롤이 그 장면을 보며 공룡은 절멸하지 않고 새로 모습을 바꾸었다, 역사적 순간이며 미싱링크.. 이러한 마음이 진화의 열쇠가 아닐까 하고 되뇌이는 씬은 설정과 감정이 멋지게 교차하는 훌륭한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노비타가 자기비하하며 우울해할때 시즈쿠(이슬이)가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기억엔 50년사상 처음인것으로. 도라에몽 팬이라면 깜짝 놀랄 장면.


유카타 반도 운석충돌로 인한 세계 멸망 묘사와, 이에 이어지는 노비타가 역시계로 시간을 돌려 공룡을 구하려고 하는 인상깊었습니다.


역사는 바꿀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꿀 인물한텐 손을 못대고 이를 체크하는 체크카드(후지코 선생님 타 작품에 등장하는 도구)로 체크하는 장면도 인상적...

 

초반에 잊어버렸던 도구가 마지막에 키아이템으로 나오는 각본은 이제는 흔합니다. 하지만 그림과 이야기의 조화떄문에 이러한 클리셰가 정말 멋지게 쓰였습니다. 운석충돌로 황무지가 된 지구의 단 하나의 낙원이라는 그림이 좋습니다.

 

엔딩 크레딧의 숏스토리도 뛰어납니다.




도라에몽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자체의 훌륭함만으로도 추천할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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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21-01-19 18:11:22

제가 어머니손잡고 국민학교갈때쯤부터 도라에몽을 만화방서 봤는데(그때는 동짜몽)

 

작가도 작고한지 오래됐는데 대체 언제 끝날건지 궁금하네요. ;;  끝나란 소리는 아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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