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소울 감상기 - 노스포 (케바케 클듯하네요)
최근에 감상했던 몇몇 영화에서 심한, 매우매우 심한 내상(핵노잼)을 입었던지라
극도의 두려움을 안고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목에서 썼듯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극명하게 갈릴 듯 합니다.
감동 받아서 볼 분도 계실듯 하고 지루하게 보실분도 계실 듯 합니다.
이게 참 웃긴게...
코로나 시대가 예상외로 길어져 근 1년가까이 영화다운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던지라
픽사 출신 애니라는 자체만으로 은근히 기대가 커져 버렸거든요~
저 역시 알게모르게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초반부가 좀 어수선 합니다.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특히나 자막이...;;; 저만 그렇게 느낀지 모르겠는데
자막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또한 폰트도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엔 그게 너무 신경쓰여 영화에 집중이 더더욱 안되더군요.)
중반부까지 달려도 그닥 이렇다 할 빅재미가 없습니다.
애니 특유의 스피디함도 부족하고 뭔가가 매우매우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지겹거나 재미없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냥 좀 밍숭맹숭?
이 영화의 대미는 종반이라고 느꼈습니다.
애니보다가 눈이 촉촉해진게 얼마만인지... ㅠㅠ
분명 누군가는 감동을 못 받을 수도 있을 스토리였고
누군가는 지루함의 연속, 혹은 긴장감없는 뻔한 스토리를 탓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뭐랄까... 제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짧은 순간에 말이죠.
그랬더니 눈에 습기가.... ㅠㅠ
뭐... 제 결론은 추천드립니다.
단, 기승전결이 뚜렸한 극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영화다운 긴장감과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은 분명 지겨울 여지가 충~분하니 꼭 염두하시고 관람하시길~
이 영화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평양냉면 정도 되겠네요 ㅎ
아!! 비슷하진 않지만 종반에 갑자기 몰려오는 비슷한 영화가 하나 생각납니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 고스트'가 종반 한방에 저를 무너뜨렸었는데
'소울'은 신파가 아니라 분명 많이 다르지만
다른 의미에서 저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이 있긴한데
전~~~혀 볼필요 없습니다. ㅎ
2021-01-21 13:29:01
우스개 말로, "살아 있음을 항상 감사하십시오. 휴먼" 인거죠.
2021-01-21 09:59:14
저는 기대가 커서 불호였습니다. 너무 큰 기대들은 안 하시길.
2021-01-21 20:31:42
저도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좀...2회차를 해야 할 것 같아요..사실 중간에 좀 졸기도 했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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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인간 사람 나오고, 요즘 리얼리틱한 CG 재현 다되는데
굳이 애니메이션 형식을 빌릴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애니메이션이 아니면, 재현해 낼수 없는 연출 덕분에,
이러면 인정이지 했습니다.
이야기 메세지도 좋고,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인데..
제 인생 자체가 그렇게 득달같이 열정을 불태우고,
목적을 향해 인생을 걸었던, 불같은 적이 없어서,
큰 울림은 없었긴 했어요.
근데, 아마 무언가..
큰 열정과 목적을 가진채 폭풍 같은 삶을 살아온 이에게는,
훌륭한 위안과 위로가 될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