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는 왜 그렇게까지 흥행한 걸까요?

오늘 극장가서 봤는데 전 별로였습니다. TVA도 묘하게 유치하면서 연출 톤이 갈피를 못잡고 붕 뜬다는 인상이었는데, 극장판은 더 심하더라고요.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 많아서 편집으로 들어내서 95분쯤으로 러닝타임 맞췄다면 긴박감도 더 살고 몰입도 잘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거랑은 별개로 만난지 몇시간만에 그정도의 유대감을 쌓는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잘 가질 않았습니다. 기술명 외치면서 싸우는게 오글거리게 느껴지는 거랑은 별개로요... 차라리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헤븐즈필 극장판 3부가 훨씬 퀄리티 좋고 만족스럽게 봤던 것 같아요.

솔직히 애니를 좋아하는 일본이라서 그만큼 흥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귀멸의 칼날 TVA를 극찬하는 분들도 많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냥 적당히 잘 만든 TVA 수준인데 마침 극장가에 신작도 거의 없었고 일본만의 애니가 잘되는 박스오피스에서 귀멸의 칼날 극장판은 경쟁작도 없고 운 좋게 어떤 흐름을 타고 광품처럼 유행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에 명량이 아주 잘 만든 영화라서 국내 1위의 흥행을 한게 아닌 것처럼요.

일본에서는 귀멸의 칼날 봤냐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듯이 그냥 군중심리때문에 흥행몰이가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흥행1위를 깬다고? 그렇게 잘 만들었어? 뭐 이런 식으로 궁금증도 많이 작용했을 것 같고요.

위에서도 언급하셨듯이 명량하고 똑같죠

시대극 + 내수용으로 흥할 소재 + 사회적 흐름을 잘 탐 + 스크린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