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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요즘은 인터미션이 들어있는 영화가 완전 사라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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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14:56:32

제가 극장에서 인터미션이 포함된 영화를 본게 딱 3개뿐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입니다. 

물론 개봉때 본건 아니고 재개봉때 본것이죠. 제가 중학생때 봤으니까 아마 80년대 초반이겠네요

중학생때 월말고사 혹은 중간고사같은 시험이 끝나면 단체로 영화관람을 할수가 있었는데

그때 봤던 영화들이 대부분 위에서 말한 영화들이었습니다.

한참 영화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필름이 까매지면서 음악만나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타등등 개인일을 좀 보게되는거죠...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런 시간도 주는구나  라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영화가 무척 길다보니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긴 했습니다. 4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다보니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로는 그렇게 길게 만들어진 영화도 만나볼 기회가 없었고 

그나마 길어봐야 3시간 남짓 하다보니 인터미션이 포함되지 않은 영화들 뿐이었습니다.

 

만약 반지의 제왕 시리즈중 확장판을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면 과연 인터미션이 있었을까 싶지만

이역시 3시간 남짓 하는 영화라 없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미션이 포함된 영화를 보면 인터미션이 들어가는 장면은 뭐랄까 일부러 인터미션을 위해서 

만든 장면같다는 생각이 팍팍 들죠. 아울러 극적 긴장감이나 이야기 흐름에 전혀 영향이 안받는

그런 장면에서 인터미션에 들어가는데 아마 그것도 기술적으로 만들겠지요.

극장측에서는 인터미션을 환영하는 분위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4시간이 넘어가면

회전율이 좋지 않아 수익에 차질을 빚게 되지만 인터미션 시간에 매점같은 곳에서 좀 장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요즘은 2시간을 넘기는 영화는 잘 안만든다죠

관객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2시간이 넘는 영화는 수익성도 좋지 못하다고 해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딴은 4시간짜리 영화를 개봉하느니 차라리 두편으로 편집해서 개봉을 두번하는게 더 이익이겠지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 처럼 말이죠.

요즘 사람들은 영화도 인터미션이 있었다는걸 잘 모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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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5 15:01:15

 2017년에 CGV에서 반지의제왕 확장판을 상영했었는데 그때도 인터미션은 없었습니다

한 회라도 더 상영해서 광고 더 붙이고 티켓 수익내야하는 극장 입장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웬만한 상영시간의 영화론 인터미션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21-01-25 15:04:57

인터미션 있는 영화가 제법 있었죠. 옛날 벤허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원스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도 있었던거같고... 어느 영화였는지 음악영화에서도 본 기억이 나요.

언젠가 단관 개봉 시절에 인터미션 때 화장실 갔는데 사람들 줄이 길어서 한참 줄 서있다가 급하게 뛰어 들어왔던 기억도 납니다.

2021-01-25 15:05:44

 저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지바고네요.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대한극장 그리고 닥터지바고는 스카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둘 다 감명깊게 봤지만 닥터지바고는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이 풍경이 와 닿았습니다. 사실 대학생 때 본 영화라 어려서인지 닥터 지바고의 내용이 잘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 후 나이 들어 중년이 넘어가니 영화의 내용이 와닿더군요.

본론을 벗어났는데 제 기억은 인터미션시간에는 그냥 화장실 다녀와 멍때리고 앉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21-01-25 15:08:42

뮤지컬은 인터미션 넣으면 그걸 경계로해서 이야기 전반 후반이 딱 나뉘게 설정을하는데

 

영화에서는 그런식으로 구성을 나누는 각본단계에서부터의 작업이 힘들죠.

 

딱 각본상으로는 이렇게 나뉜다 라고 해놨는데 감독연출때문에 인터미션 전후가 대칭이 안맞는경우도 많이생기거든요.

 

 

나름대로 발단 전개 >인터미션 < 절정 결말 로 나눴는데 영화는 대부분 앞쪽이 60%를 차지하죠.

 

 

진짜 인터미션 나누기 제일 좋은건 뮤지컬중에 라이온킹이었습니다.

 

 

인터미션 전반에 아기심바 이야기를 하고 인터미션 직전에 청년심바가 티몬과 품바 랑 같이등장하면서 인터미션으로 짜르거든요.

 


2021-01-25 15:09:45

극장에서 오페라를 상영할 경우 중간 휴식이 있습니다^^

5시간정도되는 바그너 오페라 신들의황혼의 경우 2번 휴식이 있기도 합니다

2021-01-25 15:19:58

흠 지크프릿이 역시 그 지크프릿이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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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15:13:01

요즘 두시간 안되는 영화가 오히려 적지 않나요?

2021-01-25 15:15:35

필름 갈아끼우는 시간 아니였나요? 킹덤볼때도 중간 휴식이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 그 시기정도부터는그런거 없이 그냥 쭉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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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15:29:00

제가 반지의 제왕 확장판 3편 하루종일 봤어요 아침9시부터 거의 저녁 10시까지요
1편 끝나고 점심먹고 2편 끝나고 저녁먹구요

2021-01-25 15:35:05

전 극장에서 딱 한 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볼 때 경험했습니다 ㅎ

2021-01-25 16:02:55

진주만 보다가 방광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이 나오고서야 진주만이 얼마나 짧은 영화였는가를 깨닫게 되었지요;;;;

2021-01-25 16:06:39

지방 극장은 개봉관에서 수십번 돌린 필름을 가져와서 상영했기 때문에 개봉텀도 6개월씩이나 났었죠.. 그래서 필름을 이리저리 잘라서 시간을 줄이고도.. 그래도 한번에 안끝나니.. 중간에 필름 갈아 끼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인터미션이 아닌 그냥 화면꺼지고 필름통 바꿔끼고.. 그 잠깐의 5분인데도 매점과 화장실에 줄서고 난리였죠.. 

Updated at 2021-01-25 16:29:41

아마 언급하신 엔드게임에 인터미션을 넣느니 마느니 루머가 돌았던 적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180분도 충분히 기니까요

몰입 깨진다고 대체로 반대하던 와중에 누군가가 인터미션이 영화를 epic하게 만들어준다면서 찬성해서 욕을 먹더군요

자기가 본 인터미션 있는 영화들은 명작이었다는데.. 인터미션이 있어서 작품이 좋아진 게 아니라 원체 대작이라 길어져서 인터미션이 들어간 거라고 보는 게 보통이겠죠

2021-01-25 17:04:58

인터미션이 있는 영화 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 게 '헤이트풀 8'인 걸로 압니다.

그러나 그건 필름으로 상영할 경우의 얘기였다죠.

글니까 필름엔 인터미션이 있었으나, 디지털엔 그게 없었다는 겁니다.

2021-01-25 17:26:02

인터미션도 영화산업 과도기의 흐름이었던 듯. 반지의 제왕 이후부턴 인터미션 대신 파트1,2로 가더군요.

2021-01-25 17:27:47

저 같은 아재들을 위해서 재도입 검토가 시급합니다. 

뭔가 좀 슬픕니다만.. ㅠㅜ

3
2021-01-25 17:48:19

요..요즘이요? 혹시 캡틴아메리카세요?

2021-01-25 23:42:25

 인터미션대신 윗분말씀대로 조금더 길게 찍어 파트 1,2로 나누면 2배로 벌수있으니까요 ㅎㅎ

2021-01-26 06:44:17

킹덤이 마지막이네요.!! ㅎㅎ

2021-01-26 14:06:14

 인도영화 감독판 개봉하는 경우 인터미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2021-01-26 17:32:00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중에는 고령가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ㅎㅎ

Updated at 2021-01-26 17:47:48

인터미션이 있었던건 영화가 무대 공연의 연장선으로 여겨지건시기의 흔적이라고 봅니다.
필름은 2시간짜리 영화도 15~20분마다 릴을 갈아줘야하기 때문에 굳이 그 시간때문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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