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요즘은 인터미션이 들어있는 영화가 완전 사라졌나 봅니다.
제가 극장에서 인터미션이 포함된 영화를 본게 딱 3개뿐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입니다.
물론 개봉때 본건 아니고 재개봉때 본것이죠. 제가 중학생때 봤으니까 아마 80년대 초반이겠네요
중학생때 월말고사 혹은 중간고사같은 시험이 끝나면 단체로 영화관람을 할수가 있었는데
그때 봤던 영화들이 대부분 위에서 말한 영화들이었습니다.
한참 영화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필름이 까매지면서 음악만나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타등등 개인일을 좀 보게되는거죠...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런 시간도 주는구나 라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영화가 무척 길다보니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긴 했습니다. 4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다보니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로는 그렇게 길게 만들어진 영화도 만나볼 기회가 없었고
그나마 길어봐야 3시간 남짓 하다보니 인터미션이 포함되지 않은 영화들 뿐이었습니다.
만약 반지의 제왕 시리즈중 확장판을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면 과연 인터미션이 있었을까 싶지만
이역시 3시간 남짓 하는 영화라 없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미션이 포함된 영화를 보면 인터미션이 들어가는 장면은 뭐랄까 일부러 인터미션을 위해서
만든 장면같다는 생각이 팍팍 들죠. 아울러 극적 긴장감이나 이야기 흐름에 전혀 영향이 안받는
그런 장면에서 인터미션에 들어가는데 아마 그것도 기술적으로 만들겠지요.
극장측에서는 인터미션을 환영하는 분위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4시간이 넘어가면
회전율이 좋지 않아 수익에 차질을 빚게 되지만 인터미션 시간에 매점같은 곳에서 좀 장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요즘은 2시간을 넘기는 영화는 잘 안만든다죠
관객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또 2시간이 넘는 영화는 수익성도 좋지 못하다고 해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딴은 4시간짜리 영화를 개봉하느니 차라리 두편으로 편집해서 개봉을 두번하는게 더 이익이겠지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 처럼 말이죠.
요즘 사람들은 영화도 인터미션이 있었다는걸 잘 모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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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CGV에서 반지의제왕 확장판을 상영했었는데 그때도 인터미션은 없었습니다
한 회라도 더 상영해서 광고 더 붙이고 티켓 수익내야하는 극장 입장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웬만한 상영시간의 영화론 인터미션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