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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순수한 영화 그 자체로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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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4 01:59:58

오늘자 용아맥 18:50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일단 전 애니메이션이든, 만화든 "귀멸의 칼날"이라는 매체 자체를 접해 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주인공 이름도 몰랐으니까요.

일본 영화 사상 역대 흥행 1위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가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급하게 시간대가 안맞아서 상영 시작 1분 후에 들어가서 어떤 아저씨가 독백하는 장면부터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순수하게 작품 자체에 대해서만 평가하자면, 예상외로 제법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작화가 정말 기깔나게 끝내줬고,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설정설명이 극히 적었다는 점은 약간 아쉽긴 했는데, 애초에 TV용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니만금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걸로 처음 본것 만으로도 각종 캐릭터들의 뒷설정을 꿈을 통해 간단하게나마 알려준다는건 좋았습니다.

개그나 액션등의 시퀀스도 적절히 섞은것 같고 무엇보다 워낙 액션씬들이 대단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된다는건 큰 장점입니다.

단점을 짚자면, 5분마다 한번씩 나오는 "지켜줘야 해!" 식의 대사라던가 상황에 맞지 않는 개그씬들, 번개 쓰는 캐릭터 한명의 분량조절 문제, 자결미화(?) 정도입니다.

전 본격적으로 이 만화에 입문할 생각은 근시일 내로는 없습니다만, 충분히 흥미는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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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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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4 00:59:09

TV판에 비하면 “ 상황에 맞지 않는 개그씬들”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전 이 점이 TV판 볼 때 가장 큰 걸림돌이었거든요

오히려 극장판은 많이 절제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TV판은 정말 납득이 안 가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가족들이 몰살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그 다음 회차에서 익살스러운 작화로 낄낄거리는 표정을 그려놨더라는...

WR
2021-02-04 01:49:51

요샌 TV용 애니메이션을 거의 안보고 살았는데, TV판에서는 심했나보네요

2021-02-04 10:46:55

아직 보진 않았는데 일본 극장판은 대체로 TV 방영으로 반응 보고 제작하는거라 고정팬들이 우루루 몰려갈수 밖에 없죠. 스토리도 연결되고... 아마 지금 극장가서 보시는 분들은 tv판은 다 보고 가시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좀 치사한거죠. 2시간 분량의 영화에서 설정, 상황 등의 설명을 다 까먹고 이야기를 진행할수 있다는게...

Updated at 2021-02-04 10:54:15

저도 하도 화제가 되길래 TV판부터 정주행하고, 영화까지 관람했습니다. 작화나 액션 등 애니가 주는 재미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이어질 내용도 궁금하고 기다려질 정도로 팬이 되긴 했습니다만 쓰신 내용처럼 불편한 부분들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TV판의 경우 번개쓰는 캐릭터의 코믹씬이 많고 너무 과해서 내용 이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스킵하면서 봤습니다. 보는 내내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내용 전개와 관계없는 씬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자결미화 역시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 만화가 청소년들이나 어린 친구들한테도 인기가 많아서 언젠가는 보게될텐데 역시 일본은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조금 걷어내고 작화, 액션, 스토리만 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겠구나 납득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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