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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몬스터 헌터] 무난하게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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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0:18:07

밀라 요보비치가 나오는 <몬스터 헌터>를 봤습니다. 

저는 원작 게임을 해본 경험이 없었고 이 영화 자체가 게임을 원작으로 둔 영화라는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결론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원작 게임을 전혀 모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무난하게 재미있는 이세계물 판타지 괴수 블록버스터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마다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도 극의 긴장감을 부여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세계로 넘어온 현대인인 밀라 요보비치가 이세계인인 토니 자랑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분도 묘하게 웃기면서도 나름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치고 박고 하는 장면은 뜬금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두 배우가 워낙 액션 부분에서 간지가 나는 배우들이라서 타격감이랑 박진감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흔하게 일본 소년 만화에서 많이 보는 법칙들 중의 하나인 '싸움닭들은 주먹으로 통한다.'라는 것도 생각났고요. 

(액션 잘하는 밀라 요보비치랑 토니 자를 한 영화에 데리고 왔으면 둘이 한 번 붙어야지, 예쁘고 멋진 배우들끼리 한 번 치고 박고 하는 것도 서비스 차원에서 넣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격투 장면이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네르스큐라의 둥지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저도 모르게 막 긴장이 되더라고요. 크리처물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연출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연출은 볼 때마다 사람 쫄리게 만드네요.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리오레우스와의 대결 장면은 현세계의 짱짱 미군맨들이 그냥 발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오레우스의 무지막지한 파괴감과 영화 속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호빗> 시리즈의 스마우그가 현세계에 왔다면 저러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그런데 리오레우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와중에도 그래도 미군들은 멋있더군요. 리오레우스를 탱크로 조준하는 장면에서 왜 이렇게 미군 형들이 멋져 보였는지.) 

스토리의 개연성은 집어치우고 괴수들과 싸움을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다만, 초반부에 밀라 요보비치랑 함께 이세계로 넘어온 같은 미군 대원들이 괴수들에게 너무 허무하게 리타이어한 것은 캐릭터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몇 명은 그래도 좀 남겨두었어도 괜찮았을 듯 싶은데 다들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허무하게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속편은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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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2-23 21:12:40

개인적으론 론 펄만 대단장의 무기 슬래쉬액스는

그 무기를 줄창 애용하는 유저 입장에서

모드 체인지 하는 장면 정도는 넣어주지 싶어서

살짝은 아쉽더군요.

도끼와 대검 사이를 오가면서 형태가 변하는

아주 유니크한 무기거든요.  

 

참고로 도끼모드는 리치는 길지만 딜이 쓰레기 인데...
대단장은 슬알못인지 도끼모드만 쓰더군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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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대단장이 들고나오는 본 스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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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08:59:39

론펄만 맞군요. 이젠 너무 연세가 드신 분이라 유로비언 송 콘퀘스트에 나온 윌 페럴 아닌가 했었습니다. 이쪽은 개그캐긴 하지만요;;

Updated at 2021-02-23 21:17:57

저도 미군 중 운전하던 여자병사는 같이 싸우게하면 더 재밌지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2021-02-24 0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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