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엽기적인 그녀>, 명성만 듣고 관람해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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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8 04:10:25
영화 감상기
올해 벌써 만으로 20년이 된 영화인지라, 세월의 흐름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시도 내버려두지 않고 내뿜는 진한 00년대 감성 개그코드와 PC통신 유머. 그리고 금상첨화로 BD에 수록된 통신체 자막이 시너지를 이루어 내는 모습이 참 아쉬웠네요. 대사 사운드 믹싱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자막을 켜고 봤습니다만 자막 퀄리티가 참.
"이심마넌""~해씀미다""기부니 조슴미다". 어찌 말하면 그 시절 감성을 잘 표현한 자막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영화 관람에는 지장이 많이 생기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비단 그런 촌스런 부분들만 있었다면 나름 납득이 갈만했겠지만, 영화 내용과 주연들의 행동에 납득이 가질 않네요. 세상 상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고 돌아다니는 여자와, 그 여자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의 조합.
그 시절, 그 감성이었다면 나름 재미있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이이다보니 보기가 다소 거북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가 영화관에서 관람했다면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님의 서명
하늘을 나는 날개 대신에 서로 잡는 손을 선택한 우리, 그럼에도 하늘에 반해 버려서 꿈을 더 갖는 것은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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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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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감성으로는 정말 재미있었죠
지금 다시 본다면 어쩔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