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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재개봉 증정품 스페셜 북 포스터&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 6관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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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5:35:45

메가박스에서 4년만에 두 번째로 단독 재개봉한 [클로저]를 2월 21일 일요일 관람하고 두 번째 재개봉 증정품인 스페셜 북 포스터를 받아왔다. 관람 장소는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 6관이다.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는 2019년 1월 12일 개점한 신규 지점인데 시설이 극악이다. 로비는 정말 쾌적하고 넓은데 반해 가장 중요한 상영관이 너무 협소해서 도무지 영화볼 맛이 안 나는 곳이다. 로비 시설은 지금까지 이용한 메가박스 중에선 으뜸이다. VIP 전용 라운지 수준으로 잘 해놨다.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는 6개관 시설이지만 상영작도 다양하고 주차도 주말, 공휴일에는 종일 무료라서(평일엔 영화 관람시 3시간 무료)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지만 스크린이 너무 작고 그 작은 스크린을 더 작게 만드는 반원형 구조라서 집중력이 저하된다.


스크린이 작더라도 cgv처럼 월투월 방식으로 공간을 설계하면 시선이 분산될 위험을 덜어주는데 소형관만 있는 이곳은 메가박스 강남씨티의 3,4관처럼 스코프 비율의 스크린 좌우로도 공간이 남아 돌아서 규격이 조금 더 큰 텔레비전을 보는 것 같다. 사이드에 앉을 경우엔 시야가 왜곡돼 실제 스크린 크기보다 더 작게 느껴진다. 개점 이후 궁금해서 이용했다가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벽 사이에 걸린 스크린 위치에 실망하여 기피하는 공간이 됐다.


이번에 오랜만에 이용한 건 아끼다가 처치 곤란된 메가박스 VIP 관람권을 2월 28일 유효기간 전에 처리해야했고 [클로저]도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였다. 메가박스 VIP 관람권이 주말에 15,000원을 받는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의 컴포트 6관에서도 적용이 돼서 관람권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


영화관의 빈백 좌석은 어떤건지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나는 별로였다. 좌석이 바닥에 고정돼 있질 않아서 몸을 움직이는대로 좌석도 따라 움직이기 일수고 거의 누워서 보는 형태라 졸음을 유도한다. 스크린 빼고는 나무랄데가 없는 곳이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라 상영관 내부도 역시나 쾌적했지만 스크린 때문에 이번처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다.


[클로저]는 첫 개봉 때도 못 봤고 2017년 첫 재개봉 때도 놓쳤다. 극장에선 이번에 처음 봤다. 역시 원작을 능가하는 각색이다. 라이센스 연극으로 두 번을 관람했지만 [클로저]는 영화가 더 낫다.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를 휩쓴 동명 연극을 각색했지만 영화의 뛰어난 각색과 연기로 원작이 묻혔다. 특히 앨리스 역은 영화가 훨씬 더 성숙하게 접근해서 연극보다 싶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무대 원작에서 앨리스는 영화와 달리 자살로 처리된다. 나탈리 포트만 배역이 그 정도로 모호한 매력을 풍길 수 있었던데는 영화에서 정체불명의 신비한 배역으로 접근한 각색 덕도 크다. 연극에선 후반으로 갈수록 도발적인 앨리스의 모습을 정신병으로 몰고간다. 원작의 자살 결말은 영화에선 빨간불에 무단횡단하는 모습으로 타협하여 나름의 열린결말로 마무리 지었다.


악어컴퍼니의 레파토리였던 라이센스 연극은 [클로져]로 소개됐다. [미저리]가 됐다가 [미져리]가 되기도 하는 [미저리]처럼 [클로저]도 제목의 ㅓ와 ㅕ를 통일시키지 못해서 검색에 혼선만 끼친다. 영화의 강렬함에 라이센스 연극은 도무지 낯간지러울 것 같아 피하다가 2010년에 이르러서야 앨리스를 맡은 문근영의 무대 연기가 궁금해서 봤고 2016년엔 래리 역을 맡은 김영필이 좋아서 재관람했다. 2010년만 해도 문근영 스타파워로 문근영 회차는 매진세례를 보였다.


그때 자기는 오로지 문근영 때문에 [클로져]에 출연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대놓고 껄떡대 문근영이 불편함을 드러낸 엄기준(댄 역)과 진경(안나 역), 최광일(래리 역)을 더블캐스팅에 맞춰서 관람했는데 문근영 연기는 우려한대로 닭살이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번역이 되면 느낌이 이상해지는 작품이라서 배우 탓만 할 수도 없다. 스트립쇼 클럽에서 래리에게 거듭 "thank you", "thank you"를 외치는 제인/앨리스의 대사가 "고맙습니다"로 전환되는데 보고 듣기가 아주 민망하다. 라이센스 초기엔 앨리스의 유명한 첫 대사인 "Hello, Stanger!"가 "안녕, 아찌"로 번역되는 사단이 나기도 했다.


2010년 문근영이 라이센스 기획에 합류하면서 연극 [클로져]는 처음으로 원작 배역명으로 갔다. 그전 라이센스에선 현지화 추구로 극중 배역명은 태희,운학,대현,지현,수정,성일,영지,종학으로 처리됐다. 두 번째 재관람한 2013년 공연에선 이윤지가 앨리스를 연기했는데 문근영보단 나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클로저]는 라이센스 연극으로 볼 것이 못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들게 했다.


현재 라이센스 [클로져]는 2016년에 공연된 [클로저]가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공연에선 [클로저]로 선보였다. 젊은 여배우라면 탐을 내기 마련인 매혹의 앨리스 역은 당시 영화계에서 [검은사자들]로 떠오른 박소담이 맡아 주목을 받았고 지금처럼 얼굴이 알려지기 전의 서현우, 김소진도 더블캐스팅 목록에 올랐다.

 

 

스페셜 북 포스터라고 해서 뭔가 싶었는데 전단지 대용으로나 쓸만한 양면 인쇄 엽서였다. 이벤트 공지 설명을 보니 오리지널 티켓북에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한다. 사진에선 잘 안 보이는데 티켓북에 철할 수 있도록 상단에 구멍선을 새겼다. 규격은 dvd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소장하고 있는 [클로저] dvd와 일대일 비교해 봤다.


주니까 받아오긴 했지만 미니 전단지로 밖에 안 보이는 엽서라서 그냥 평범하게 단면 인쇄의 A3 포스터를 주는게 더 좋았을 것이다. 요즘은 전단지도 잘 제작되지 않으니 요즘 기준에선 전단지 대용의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비닐에 포장된 [클로저] 스페셜 북 포스터를 영화 엽서 뭉치에 끼워넣을까 하다가 애매한 크기에서 용도를 발견해 휴대용 dvd 플레이어 자리에 집게로 끼워놨다. 이렇게 걸어 놓으니 제법 멋이 난다. [클로저] 스페셜 북 포스터는 [클로저] 두 번째 재개봉일인 2월 18일부터 소진 시까지 [클로저] 관람객에 한해 메가박스 매표소에서 티켓 인증을 하면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 6관이다. 컴포트 관인데 빈백 좌석 경쟁력을 세워 평균가에서 2천원을 더 받고 있다. 주말 정가 15,000원인데 메가박스 용인테크노밸리답게 스크린 외 모든 부분은 깔끔하다.

 

정육점 조명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상영관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이렇게 빈백 좌석이 세워져 있다. 보기와 달리 불편하다. 누워서 보는 형태라서 졸립고 몸을 움직이면 좌석도 따라 움직여서 신경쓰인다.

 

40석짜리 소형관인데 스코프 비율의 스크린 좌우로 공간이 남아 돌아서 스크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클로저]같은 비스타 비율의 영화를 보기엔 더 암담한 환경이다. 고용지원센터에서 취업 독려하는 실직자 교육영상 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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