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세 자매'의 미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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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7:53:43
'세 자매'는 '잔칫날'과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영화 내내 관객에게 암덩어리를 안겨주다가
말미의 클라이막스에서 응어리진 감정의 폭발과 함께
연민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겨준다는 점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저들 자매와 비슷한 환경에 처했었던지라
좀 더 감정적이 되어 관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중 '세 자매'의 역할을 맡은 세 여배우의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문소리야 믿고 보는 배우이고,
'응답하라1988'팀이 발굴해낸 근래 최고의 대어 연기자 '김선영',
그리고 세계 무대를 누비던 글로벌 모델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장윤주.
이 들 세 사람의 연기와 후반부의 앙상블이 정말 제대로 미쳤습니다.
세 사람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한 가치가 있어요.
옛날에는 흔하디 흔했던,
어린시절 폭력적이었던 가정에서 자란
마음에 상처나 응어리가 있는 분들이 보시면
결국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런 분들은 기분이 별로인 날에는 관람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영화적으론 너무 좋았지만 보고 나면 기분이 다운되는 내용이라
재관람은 하지 않을듯 합니다.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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