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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심형래 [디 워]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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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14:20:00


영화 <디 워>의 스텝롤이 올라가기 직전에 아리랑과 함께 위의 영상이 나오는 부분... 

심형래는 이 영상을 그대로 삽입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자의식 과잉에 젖어 있는 인간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개인 프로파간다 영화도 아니고 말이죠. 

2007년 당시에는 이 부분 보고 박수를 치셨다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는 게 충격과 공포... 

저는 2007년 당시에 <디 워>를 극장에서 봤는데 이 부분은 진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정도로 민망하더군요. 

심형래가 무슨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 수준의 감독은 더더욱 아닌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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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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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14:21:40

 디워는 저거 넣으려고 만든 포트폴리오..

4
2021-04-08 14:28:32 (211.*.*.65)

개봉 당일 디 워를 봤습니다. 코엑스 메가박스 메인관이었지요. 

어땠나구요?  영화 보는 내내 눈 감았습니다.  너무 민망해서요. 

그냥 부라퀸지 부라ㄹ퀸지 나오는 장면하고 마지막 장면만 봤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심씨 동물원을 보며 '저 사람 자의식이 너무 심하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꿈과 도전정신은 높게 삽니다만...... 영화 그 자체가 아닌 헐리우드의 성공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주객이 전도되었으니까요.

1
2021-04-08 14:44:33

가끔 엔드크레딧의 감독이름 나오는 느낌이 필요이상으로 거창한 경우가 있는데,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영화 자체도 대체로 별로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가 만든거라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내자식처럼 사랑스러울 순 있는데

영화의 객관적인 완성도와의 괴리감이 크면 그 때의 민망함은 관객들 몫...;;

디워는 뭐 그 분야의 최고봉이었죠... 

1
2021-04-08 14:58:18

아무리 잘 만든 영화라도 엔딩 크레딧에 저런게 나오면 감동이 짜증으로 바뀔것 같아요 

2021-04-08 14:48:02

영화 마지막에 여의주 낼름 먹고 생색내던 용이 심형래 같더군요...

고생은 브라퀴(영구아트무비 직원들)가 다 했는데...

3
2021-04-08 14:51:18

 그땐 그랬죠. 저도 박수쳤어요

4
2021-04-08 14:59:09

그래도 마지막 이무기와 이무기위 대결이나 뉴욕전투씬은 볼만했습니다...

1
2021-04-08 15:47:02

미군짱 만세...이분들을 뉴욕에서 어떻게 찍었는지 신기하더군요. 빌딩 꽈배기씬도 괜찮았구요. 알고보니 영구아트무비의 직원들 피땀흘려 만든 영화였다는

2021-04-08 15:27:14

개인적으론 그래도 저 스텝롤 나오기 전만 해도 봐줄만 했어요.

그냥 저것 다 짤라버리고 아리랑만 깔고 스텝롤 올렸더라면.. 

Updated at 2021-04-08 15:33:29

저 엔딩롤 순간 환호성에 박수치는 현장에 있었는데 진짜 잼있었어요 영화 외적으로 다시 하기 힘든 

진기한 경험이었네요 그것만으로도 티켓값 뽑았죠 

조선씬도 너무 웃겼는데 사람들이 다들 진지해서 끅끅 웃음 참느라 얼굴 빨개지도록

괴로웠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2021-04-08 15:49:45

신한국인 ㅋㅋ타이틀 말고 쉰한국인...

2021-04-08 16:16:57

제작자 였으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독이 저러면...

3
2021-04-08 16:21:53

어릴때 영화관에서 저거 보면서 든 생각은 ‘감독이 작품이 별로니까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네’였습니다. 백분토론하는 것도 어찌나 웃기던지... 그땐 진중권이 옳은말을 했죠.

2021-04-08 16:42:10

원래 심형래가 항상 언론 인터뷰 때마다 용가리 가지고 입털던 게, 

'미국 비디오 대여점에서 1위 했다!' 였죠.

그러다가 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닥에서 잠깐 1위 했다가 사라졌던 거였다는 사실이 뽀록나자, 저기서는 문구를 살짝 바꿨더군요.

근데 저는 저 때 디워 재밌게 봤음. ㅋㅋㅋ

2021-04-08 17:01:26

몇장면 제외하고는 다 버려도될영화죠~

조선씬은 ㅠㅠㅠㅠ

2021-04-08 17:01:49

 코미디언이 코미디 영화 만들었는데 무슨 문제라도? ㅋㅋ

Updated at 2021-04-08 17:10:35

극장에서 영화 끝나고 관객들이 기립박수 하는 장면 본게 디워가 처음이었네요 

1
2021-04-08 17:16:21

너무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인지, 의외로 나쁘지 않게 봤어요. 좋은 평은 절대 할 수 없었지만... 

2021-04-08 17:42:51

지금 보면 웃기지만 그때는 이 씬이 통했다는... 

1
Updated at 2021-04-08 17:47:51

아직까지 디워본적이 없습니다.
개봉당시 학생이던 저는 시나리오만보고 망하겠다싶었는데 뭉클했다는 뉴스기사, 마지막 아리랑에 울었다는 네이버리뷰가 신기했었던 기억이네요ㅋㅋ

2021-04-08 20:40:18

저도 안봤어요 앞으로도 볼 일 없을거같고..

2021-04-08 17:54:55

스카라에서 봤던가요... ;;

Updated at 2021-04-08 20:49:34

저때 만들어진 심형래의 이른바 수출용 컨텐츠 응원 강요 유산이 지금도 

특수효과 많이 들어간 한국 영화 응원 열기에서 계속 나타나죠.

그냥저냥한 가성비 특수효과 음향 자랑하는 국산 영화들이 나올때마다 

터무니없는 관대함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지금도 분명 있어요.

2021-04-08 20:44:32

저도 디 워를 안봤어요.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2021-04-08 21:03:17

 2007년에 저런 영화가 나왔다는게 ㅋㅋ

2021-04-08 22:02:23

저 자막이 미국 개봉할 땐 안 나왔다고하네요 ^^;;;;

디워 저는 꽤 즐기면서 봤습니다. 비쥬얼은 괜찮았어요.

GIF 최적화 ON 
2.3M    417K
2021-04-08 23:04:29

 이거 그래도 국뽕 신지식인 신드롬으로 당시에는 나름 먹혔어요 

Updated at 2021-04-09 06:14:13

의외로 신지식인은 99년작 <용가리>로 따낸 거였고 말아먹었음에도

흥행실패에 대해 투자자와 정부 체면도 있다보니 쉬쉬하고 봐주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다시 한번 컨텐츠 수출전사 이미지로 다시 투자받으며 직원 착쥐로 이어진게 

<디워>였죠. 

2
2021-04-09 00:35:32

 당시 개봉관에서 보면서 영화의 완성도에 실망하고, 그럼에도 cg와 일부 연출에 찬사를 보내다가 마지막에 저 장면에서 너무나 실망하면서 나왔죠.

말씀처럼 무슨 프로파간다 영화 보는 줄 알았습니다.

2021-04-09 00:42:18

개봉 당일에 극장에서 봤습니다.
초기 조선(?)시대 장면과 도심 헬기 전투씬은 개봉하기 몇년전 영구아트무비 사이트에서 공개했던 장면 그대로 썼구요.
그래서 그 장면들이랑 나중에 작업한 후반부랑 CG퀄리티 차이가 납니다.
뒤로 갈수록 좋아져요.
영화는 뭐...
용가리도 극장가서 보고 디워도 극장가서 보고 라스트갓파더도 극장가서 보고... ㅜ.ㅜ

2021-04-09 08:43:25

아직 안 본 1인

1
2021-04-09 11:19:16

저도 시각효과 즐기는 기분으로 보긴 했었습니다.

개봉 당시의 시기와, 국내 기술력 생각하면 CG는 상당히 괜찮았었다고 봐요. 다만 실사연출이 엉망이라서, 마지막 이무기들 대결처럼 풀CG 장면에 비해 실사+CG 장면들 구도가 너무 별로라서 그렇지...

그리고 그 때 까지만 해도 심형래라는 사람의 도전정신 같은건 존중해줄만하다 싶을 정도로밖에 실상이 잘 알려지진 않기도 했었고요.

2021-04-10 03:24:21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이 다른 분야에 도전해서 욕먹는 상황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 한분야에만 활약하였으면, 영원히 존경 받을 수도 있었을건데요...

심형래님도 그렇지만 전 괜시리 다른 어떤 분이 자꾸 생각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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