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인랜드 엠파이어>라는 영화..제가 역대 본 가장 난해한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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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18:35:33
며칠 전에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을 너무 재밌게 봐서 주말 동안에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들을 몇 편 보았습니다. <로스트 하이웨이>는 생각보다는 덜 난해하고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 <인랜드 엠파이어>는 절레절레...그럼에도 불구하고 3시간동안 어떻게든 집중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연출력만은 칭찬하고 싶네요...
1번만 보고서는 도저히 이 영화의 스토리를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제가 캐치한 점은 이 영화의 감독은 뭔가 꿈과 희망의 공장인 할리우드의 이면에 가려진 비루함을 고발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전작들인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로스트 하이웨이> 전부 영화산업이나 배우들이 자꾸 등장하는 것만 봐도 그렇고 <인랜드 엠파이어>의 등장인물들도 영화계 종사자들이죠..
다만 나머지 다른 부분들..예를 들면 인물들 간의 관계나 어디까지가 꿈이고 현실인지..그리고 토끼탈은 도대체 왜 나오는지 아직도 이해불가네요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인 영화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디피분들은 이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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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 영화가 논리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기억이나 환상의 파편들을 섞어놓은 영화들이라 그냥 느끼면서 보는데 꿈을 본다고 생각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해석을 할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