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오래된? 영화 다시보면 재밌는 이유..

전 제목보고 조금 다른 의미로 떠올린 게 

영화나 책이나 분명 잼있게 봤어도 시간 좀 지나면 뒤의 전개며 

때론 심지어 결말까지 거의 생각이 안날 때가 많아요;

그래서 흥미진진 볼 때마다 기억력 안 좋은 게 이럴 땐 득일까 실일까 고민합니다..

 반면에 아 저얼굴 어디서 봤더라 기억은 안나고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아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더군요. 

꼴에 또 자존심은 있어 검색은 안하고 계속 기억해내려고 애만 쓰다 지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도 그 때.. 보면서 '쟤가 저기 나왔었어?" 하면서 몇 컷 찍었더랬습니다 

이민호. 

김남길.

뒤에 고경표. 

위 두 배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분량의 대사가 있는데 얘는 대사조차 없어서 진짜 나온줄도 몰랐다는.. 

제목에 대한 대답만 하자면 늙어서 그런 겁니다.

오래된 것들이 익숙하니까 정감이 가더라구요. 영화도 그렇더군요. -_- 

얼마 전에 티비에 다빈치코드 하는데 얼핏 생긴게 게리 올드만인 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이안 맥켈런이었다능..;

이민호였던가.. 어떤 영화에서 조폭? 형사? 총 뺏는거 보고 찌질하게 느껴지더군요. ;;

얼마 전에 게리 쿠퍼의 하이눈에서 영화 초반 리반 클리프가 나오는
걸 보고 놀랍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영화 보는 재미중 스타의 단역 시절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