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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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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미스 제작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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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03:37:37

자지 필름이군요. 도입부에 영화사, 배급사 로고 나열되는데 자지 필름만 한글로 따로 자막을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선 자지나 보지가 남녀 성기를 외설스럽게 지칭하는 단어라 하여 금지어 취급을 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자지 밴드(네덜란드 재즈 걸그룹)도 있고 자지 영화사(프랑스 파리)도 있고 보지 브랜드(이탈리아)도 있죠.    

 

그러나 우리는 두 단어에 있어서만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내한까지 한 자지 밴드 재지 밴드로 둔갑하거나 아예 한글로 기재가 안 되었고 자지 필름도 영화사 로고에 한글로 입력되질 않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인 보지가 국내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는 보기가 되었죠. 

 

프랑스의 자지 필름 사무실은 파리에 있다고 합니다. 2015년 7월 7일 파리 자지 필름 현판 

 

자지 필름은 그저께 개봉한 미스를 제작했고, 

 

재작년 국내 개봉한 [러브 앳]을 제작하기도 한 프랑스 영화사입니다. [마르셸의 추억]과 [마르셸의 여름] 제작에도 참여했죠. 

 

 

 

 

196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영화를 제작한 전통있는 프랑스의 영화사이나 국내에는 영화사 이름의 굴레로 인하여 제대로 된 표기로 소개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https://en.unifrance.org/directories/company/80462/zazi-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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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3 06:48:00

영화배우 재지 비츠 Zazie Beetz도 그 동네 발음과는 좀 다르게 한글표기화된 배우죠...

2021-05-13 08:19:41

네덜란드 그룹 ZAZi는 우리나라에선 제이지라 표기하더군요.

Updated at 2021-05-13 08:37:43

이런건 재지나 지재처럼 살짝 바꾸면 되는건데 실제 그나라에서의 발음도 자지는 아닐거 같고 실제 보지도 보기라고 기재해도 별 문제가 없는...

Updated at 2021-05-13 08:54:09

프랑스 솔로 여가수 중에도 자지라고 있죠.

https://youtu.be/mYBI34quHdM

 

이런 영화도 있었고요.

"지하철의 자지"라는 영환데 우리나라에는 "지하철의 소녀"로 들어왔나 그랬을겁니다.

 

근데 자지나 보지가 외설스럽게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죠.

그냥 아름다운 순우리말 표현일뿐인데...

장님이나 벙어리같은 단어가 그렇듯이 단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관념에 문제가 있는 건데

인식을 바꾸는 건 여러우니 편하게 단어를 바꿔버리는 거죠.

안타까운 건 이런 경우 언제나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탄압을 받고 이해하기 어렵고 발음하기도 나쁜 한자어나 외래어로 대체된다는 점입니다.

 

자지나 보지도 예전(20세기) 국어사전에는 비속어로 되어있지않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표준국어대사전 출간하면서 비속어로 규정해버렸죠.

'국립국어원'에서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유치원 성교육 광경을 보여줬는데 유치원생이 '고추'라고 말하니까 유치원 선생님이 정색하면서 "고추라고 하면 안되고, 음경이라고 말하세요."하는 겁니다.

여러가지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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