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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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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데이빗 린치 감독이 날 울려버리는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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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5 00:59:28


이런 영화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신의 게시였을까요?

무비스타? 너 로드무비 좋아하지?
데이빗 린치 감독 영화 어렵다고 했지?
그럼 이걸 봐라~

신의 게시였는듯 싶습니다.
위 말처럼 이야기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 트윗을 보고 모르는 영화 인것 같은데,
데이빗 린치?
그런데 노인들 뿐이 안나와?
호기심에 바로 네이버에서 다운 구매해서 봤습니다.

오프닝에 걸려있는 타이틀 제작자 월트 디즈니..
느낌이 오더군요. 디즈니 제작인데 설마 어렵게 영화를 만들까? 이런 생각에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방금 끝을 보고 복받치는 눈물이랄까, 몰려오는 감성에 어쩔줄을 모르겠군요. ㅠㅜ
더 긴 이야기는 내일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대체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수있는지 놀랠노자입니다. 컬트무비의 일인자이면서, 나도 평범한 감동의 역작도 만들수있다는걸 보여주기위해서 일까요?
기가막히는군요.

나의 평점 : 4.0/5
imdb : 8.0/10
네이버 영화 : 9.03

보통 이런 영화는 감독이 원작에 끌려 영화화 하고 싶은데 imdb 정보를 보니 순수 창작 시나리오 같습니다. 두사람이 쓴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시나리오를 잘 썼는지… 사실 할아버지 군대이야기가 너무 극적이라 원작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확인해보니 원작이 없군요. 허~

주인공 할아버지는 그 다음해 2000년에 돌아가셨습니다.(80세) 극중에서는 74세로 나옴.
님의 서명
삶의 마무리는 文史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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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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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0:57:38

진짜 놀랍죠. 근데 안타까운건.... 주연 배우 할아버지가 개봉 다음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다는 ㅠㅜ 암으로 인한 고통때문에 총기사용으로 자살했다네요. 반면 형으로 나온 해리 딘 스탠튼은 어벤저스에도 출연하고... 꽤나 장수하시다가 몇 년 전 돌아가셨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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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5 01:26:42

그랬나요? 허~ 또 놀랍군요.
극중 캐릭터성과 자살이 무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성격이 너무 곧게 나와서 말이죠. 이런 분은 구차한걸 광장히 싫어하시는 분들이라… 아마도 혹시 영화 연기상 자신의 삶의 모든걸 영화속 연기에 투영시키고, 모두 이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삶을 끝내신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나이들어가면서 죽음이라는게 무섭지가 않는것 같아요.

최근 제가 느끼는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삶의 끝으로 내달리는데, 피한다고 피할수있는것도 아니고 담담하게 정면으로 맞이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역시… 죽음이 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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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1:13:50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더빙으로 보았어요.
린치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각잡고 봤는데
중간즘 되서
“아~ 데이빗 린치랑 데이비드 린치는 서로 다른사람 이구나?”
하다가

다 보고나서
“아 이사람이 정상적인영화를 못 만드는게 아니구 안만드는거였구나..;;;”
를 느꼈습니다.
더 웃긴건 그때의 그 감동이 식을까봐 다시 못 보겠어요. ㅠㅠ 이상한 이유로 두번보기 싫은 린치 영화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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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5 01:21:29

출근해야 하는데 이 영활 생각하면서 잠이 안오는군요. 머리속으로 복기하고 있음 ㅎㅎ

dp가족 여러분 이영화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젊으나, 늙으나 꼭 봐야될 데이빗 린치감독의 메시지 같은 영화 입니다. 이 영화의 최고의 명대사가 뭣인지 아십니까?

주인공 할아버지가 포스터에 나오는 잔디깍는 기계를 타고 600키로 떨어진 형집에 가는데 중간에 싸이클 팀들을 만나 우연히 캠프 밤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젊은친구들이 할아버지 재밋겠다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할아버지는 즐겁게 사신다면서, 가장 힘드시는게 무었인지 묻습니다. 할아버지 왈~

젊었을때 생각나는게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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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1:27:00

원작은 없지만 실화 각색이예요. 앨빈 스트레이트 실존인물 이야기 각색 입니다.

각색을 잘했죠.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멋진 영화로 저 역시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

 

WR
1
2021-06-15 01:42:26

그렇군요. 군대이야기도 실화인지 궁금해지는군요. 위 트윗 사진 오른쪽 두할아버지가 맥주마시면서 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 중입니다.
실화든 창작이든 역시 거장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레이져 헤드를 정말 혐오스럽게 봤었는데 이런 아이러니가 ㅎㅎ

1
Updated at 2021-06-15 01:57:10

네 간만에 오래전 봤었던 영화 생각 떠올리고 함께 나누자니 가슴 한켠이 뜨뜻해 집니다.

책이 나올법도 한데 찾아 보셨을테니 아마도 안나왔나 봅니다. 그럼 각색을 잘한거야 그냥 

영화만 봐도 알수 있지만, 대체 어디까지가 실화인지는 알아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이레이져 헤드 하니 생각나네요.

 

박찬욱 감독이 취향대로 영화 만들다가 3인조 흥행 실패 후.. 그래? 그럼 내가 제대로 대중적인

웰메이드 한번 만들어 줄께 하고 만든게 '공동경비구역 JSA' 캬~ 그때 정말 이 감독 멋지다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멋진건, 자! 이제 나 만들수 있다는거 증명했으니 됐지? 하고는 바로 

그동안 무지 제작하고 싶어했던 '복수는 나의 것' 완성해 개봉하고.. 한편, 공동경비구역 영화만  

생각하고 극장 찾은 관객들은 경악하게 해버렸죠. 흥행도 뭐 당연히.... 이런 사례는 정말 흔치 

않은 거 같습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스트레이트 스토리 경우와 완전히 일치한다 볼 수는 

없지만 나름 비슷하네요. ^^

 

WR
1
Updated at 2021-06-15 01:52:27

영화생각에 잠이 안오는군요. 생각해보니 린치 감독의 배우 포진이 기가막히는군요. 제가 아는 배우는 딱 두사람 나옵니다. 그 유명한 팔머 감독의 캐리의 주인공이었던 씨씨 스페이식과 이름은 모르겠는데 언더시즈2에서 열차로 침입한 악역했던, 그리고 여러영화에 나왔는데 딴 영화도,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이 두사람은 역활 위치가 별거아니지만 엄청 중요한 위치 같습니다. 왜내하면 딴 배우, 노인배우부터 무명이거든요. 특히 딸로 나온 씨씨 스페이식의 역활은 엄청 중요하죠. 그 역까지 무명배우가 하기에는 무리였겠죠.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기계판 트랙터가게 사장도 가격 흥정하는 부분을 보니 무게감이 틀리더군요. 이런 배우가 없이 무명 배우로만 하기에는 한계가 바로 왔겠죠. 아~ 마지막 모습 보여줬던 형이 있군요.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파리 택사스가 저의 인생 10대 영화중 한편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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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5 02:17:20

 내심 반갑네요.^^

두어번 블루레이 섹션이나 여기서 언급을 했었지만

사실 좀 더 광고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좀 더 나은 화면으로 보겠다는 욕심으로 구한 블루레이에 

영어 자막조차 없어 기존 가지고 있던 디비디를 수없이 돌려

대사를 거의 마스터했네요.

덕분에 이 영화의 본질?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ㅎ

 반복 시청의 효능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영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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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06:02:07

제목 그대로 스트레이트 스토리죠. 린치옹이 이런 영화도 만들 수 있다니 놀라웠어요.

WR
1
2021-06-15 07:57:38

영화제목과 이름에 모든 스포일러가 ㅎㅎ

1
2021-06-15 07:51:35

배경도 아름답고 음악도 좋지만 저는 이 영화하면 시시 스페이섹의 연기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그런 장애연기도 쉽지않았을 테고 게다가 사랑스럽기까지하니 보는내내 저런 딸내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WR
1
2021-06-15 07:55:30

연기가 넘사벽이죠. 예전부터 연기는 잘봤는데 마트에서 파티이야기하면서 하는 지적장애 연기는… 진짜 같더군요. 워낙에 믿는 연기자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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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11:21:00

웨이브에 있군요. 이번 주말에 한 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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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6 00:37:57

이름 그대로, 보는 이의 두개골을 린치(lynch)하는 데이비드 린치의 다른 영화들이 배배 꼬이고 뒤틀린 실 같은 스토리(twisted story)를 다룬다면,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곧게 쭉 뻗은 길 같은 스토리를 다루고 있기에 외려 기묘하다고 할까요.
잔디깎이를 타고 광활한 미 대륙을 풍찬노숙 횡단하는 스토리라니, 이보다 이상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하여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스트레인지 스토리인 것입니다.
형과의 꼬이고 꼬인 오해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간단하기 이를 데 없는 전화 한 통(의 유혹)을 물리치고, 끝내 머나먼 길을 떠나는 고집불퉁 동생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서양판 오체투지의 고행기에 방불합니다.

그리고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데이비드 린치의 영혼의 단짝이라고 할 안젤로 바달라멘티의 음악입니다.
과묵한 주인공이 영화 가득 채우는 침묵이라는 캔버스에 그리는 그림으로서, 혈혈단신 머나먼 길을 가는 늙은 길손과 영화의 길 밖에서 응원하며 따라가는 관객들에게 있어서, 음악이 주는 위안이 이보다 더 사무치고 뭉클했던 작품이 또 있었던가, 기억의 수풀 속을 한참이나 헤집어 보았답니다.
삶이란 B와 D 사이의 C라고 한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죽음을 불사하면서 그가 선택한 길은 애오라지 길 그 자체였으니, 그가 간 길은 있는 길을 편안히 따라 간 길이 아니라 잔디를 깎아서 길을 내는 잔디깎이처럼 없는 길을 새로이 만들어나간 길이었을 것입니다.

하늘에 세로로 투명한 길을 내며 보슬비 내리는 날, 가만히 귀를 기울여 귓속으로 <Rose's Theme>의 기타 선율을 흘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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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17:22:45

헤비 메탈 밴드가 발라드를 부를 때 정말 가슴 저린데 꼭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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