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산딸기1(1982) FHD 복원판 화질 비교 - 분녀와 5+1
 
58
  7969
Updated at 2021-06-24 13:58:20

▲ [뽕] 시리즈와 더불어 1980년대 토속 에로 시리즈의 대표작인 [산딸기]. 여타 국산 에로 시리즈와 달리 [산딸기]는 시리즈 전편을 김수형이 지휘했다. 1982년 안소영 주연의 1편을 시작으로 13년간 6편이 제작됐다. 마지막 편인 6편이 1994년나왔다.


▼ [산딸기] 시리즈 연혁


산딸기1(1982)

산딸기2(1985)

산딸기3(1987)

산딸기4(1991)

산딸기5(1992)

산딸기6(1994)

 

 

▲ [산딸기] 서울 개봉 포스터


[산딸기] 개봉 기록은 서울 기준으로 1982년 9월 4일로 돼있지만 서울 개봉 석 달 전에 부산 동명극장에서 전국 최초로 로드 쇼를 가졌다. 1982년 6월 26일 부산 동명극장에서 개봉하여 선전했고 토요일 심야 상영에는 관객 전원에게 산딸기를 제공한다는 이색 홍보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동명극장에서의 대성공 이후 부산 대한극장, 왕자극장 등의 재개봉관에서도 만원사례를 이루며 장기상영에도 성공했다.


이후 서울로 옮겨 1982년 9월 4일 단성사를 시작으로 재개봉관을 돌며 부산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서울 관객 공식 기록은 50,374명이라 그해 한국영화 흥행 톱10에도 들지 못했지만 작품 특성상 재개봉관 유입률이 높았고 부산에선 서울 기록을 능가했기 때문에 실제론 훨씬 많은 관객이 찾았다. 이후 비디오 시장에서도 성공하면서 시리즈 남발로 변질됐다. 6편까지 연출한 김수형은 자기복제를 거듭해야 했다.


시리즈 중 가장 흥행한 [산딸기1]의 성공에는 앞서 나온 안소영 주연의 [애마부인]처럼 그해 맞은 통금 해제와 심야상영이 있었다. 1980년대 3S 정책이 낳은 성묘사 해금이란 문화적 해방감이 일조한 결과였다.


 

▲ [산딸기] 비디오 1986년판(위)과 dvd(아래)


[산딸기]는 초기 비디오 출시작 중 한 편이다. 비디오는 동양프로덕션에서 1차로 1984년 5월 30일자로 출시했고 2차로 1986년 2월 17일자로 출시됐다. 동양프로덕션에서 두 번 출시했는데 비디오 대여점 전성기 이전 출시작이고 작품 자체도 1980년대 토속 에로의 고전으로 남아 있어서 중고시장에서 수만 원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고화질 디지털 복원과 무관한 스탠다드 비율 dvd는 2016년 8월 24일자로 엉성하게 출시됐는데 올해 들어 화면비 살린 고화질 디지털 복원판이 VOD로 조용히 출시됐기 때문에 비디오와 dvd판은 후반부 67초만 빼고 묻어두고 가도 된다.


67초다. [산딸기] FHD 복원판은 마지막 67초 때문에 기존 출시작과 비교해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동반된다. 고화질 디지털 복원은 반갑지만 유감스럽게도 미완성 복원판이다. 극 후반 필름을 분실한건지 복원을 하다 만건지 마지막 67초를 누락했는데 황당하게도 누락한 분량을 그냥 삭제해 버렸다. 현재 이 상태로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자료에 한해서만 복원을 하고 누락한 67초에 대해선 그 어떤 공지나 이해도 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효석 원작처럼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열린결말인지 아니면 이후 나온 TV문학관 각색처럼 비극인지 알 수가 없다.


영화는 재결합한 분녀와 명준이 고향에서 새출발을 다짐하는 결말로 명확한 해피엔딩이다. 마지막 67초를 날린 2021년판 FHD 복원이 미완성인지 아니면 처음 내려 받은 제휴 파일의 결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각각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추가 결제 해가며 확인해 봤는데 다 똑같았다. 1프로 누락으로 인해 한 번 해도 될 결제를 세 번이나 한 끝에 2021년 [산딸기] 복원판이 미완성 복원판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옛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복원 시도는 고무적인 일이나 기존에 같은 판매창에서 내려받은 구매자들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다. [장미의 나날][풀잎처럼 눕다][개 같은 날의 오후]등도 [산딸기]처럼 슬그머니 디지털 복원판으로 파일이 교체돼서 돈이 두 배로 들어갔다. 검열 시절 작품들은 디지털로 복원될 때 무삭제 복원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새 복원 결과에 대한 그 어떤 공지도 없다.


제휴 파일 돌리는 방식을 보면 일단 되는대로 비디오 복원판을 판매하다가 디지털 복원 작업이 완료되면 아무 공지 없이 기존에 판매하던 파일을 교체해 놓고 시침 뚝 뗀다. 별도의 판매창을 연 것도 아니고 파일 교체 주기도 별로 길지 않다면 교체되기 전에 파일을 내려받은 구매자들에게 해당 파일에 한하여 어느 정도의 할인 혜택이라도 제공했으면 좋겠다. 또한 [산딸기]처럼 결정적인 장면에서 1프로 모자란 복원으로 결말까지 바뀌어 버리는 복원 결과라면 사전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요새 한국영화 복원이 활발해져서 언제 디지털 복원판으로 교체될지 알 수 없는 비디오 복원판에 대해선 이제는 선입견이 생겨버렸다.



▼ [산딸기] 복원판을 내용과 함께 따라가 보겠다. 비디오판 화질 비교는 초반 구성에서 20장면만 캡처했다.

[산딸기]는 작년까진 비디오 복원판으로 합법 파일이 판매됐다. 올 들어 99프로만 복원된 디지털 복원판이 제공되고 있다. 다른 한국영화 디지털 복원판처럼 [산딸기]도 이전 복원판과 견줄 수 없는 수준으로 깨끗하게 되살아났다. 개봉 이후 39년만에 화면비도 복구됐고 색감도 선명하다. 복원 자체에는 만족한다.


마지막 67초를 분실했다면 사전 양해를 구하고 비디오 복원판이라도 붙이는 성의를 보였어야 했다. 원작과 TV문학관 각색과 다른 별도의 결말을 냈는데 결말로 가는 67초를 빼먹어서 복원판 구성만 봤을 땐 결말이 재창조 돼버렸다. 산딸기가 건강하게 익어가는 산천이 우거진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온 분녀가 재회한 명준에게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 갑자기 심각한 모습이 된 임동진의 표정에서 내용이 끊려 버리니 명준이 과연 분녀와 고향에서 새출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TV문학관 각색처럼 비극을 암시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원작과 달리 마지막 67초에서 해피엔딩으로 분녀의 험난한 애정사를 매듭짓는 [산딸기]의 마무리는 하단의 비디오판 캡처로 소개하겠다.

13년간 6편이나 잇게 한 [산딸기] 시리즈를 말할 때 적어도 시리즈의 시작인 [산딸기1]만큼은 졸속 생산된 싸구려 후속작들과는 다르게 취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맞는 말이다. 이후 나온 [뽕]이나 [감자]처럼 [산딸기]도 토속적인 정취의 식민지 시절 단편 원작을 1980년대 방화 시절 특유의 에로틱한 상술로 녹여낸 성인 취향의 문예물로 놓고 봐야 할 것이다. 원작에 비하면 성애 묘사에 있어 농도가 많이 짙어졌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재해석의 방향으로 흥미롭게 절충된 편이다.


애초 시작이 문예물과 에로틱한 요소를 결합하여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를 따른 기획이라 순수한 문예물로 떳떳할 수 없는 입장이긴 하나 [분녀]를 중심으로 한 이효석의 단편 세 편을 연결한 작품이라서 적어도 1편만은 이후 시리즈가 지속한 산골 마을의 남자, 여자들이 빚어내는 음흉스러운 치정 관계를 희화화 한 것은 아니었다.


전반적인 구성은 이효석이 1936년 1월호 중앙에 발표한 단편 [분녀]이다. 정진우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처럼 자연주의 예찬과 원시적 삶의 지향을 그리는 방식에선 이효석이 같은해 발표한 [산]과 [들]에서 가져왔다. [들]은 1936년 신동아 2,3월호에, [산]은 1936년 삼천리에 발표됐다.


이효석이 1936년 발표한 단편 세 편을 엮은 방식만 봐도 [산딸기]가 전년도 개봉해 상업적, 비평적으로 모두 성공한 우진필름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를 집중적으로 참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제목도 [산딸기 알몸으로 익는다]였다. 다만 아류의 급조된 흔적으로 원작 세 편이 부자연스럽게 충돌하여 느닷없는 지점이 수시로 발생한다는 게 문제다.


금광과 산삼 채취로 벌어지는 무분별한 자연 훼손과 여자 하나를 갖기 위한 수컷들의 유치한 대결로 촉발되는 무의미한 사냥, 반성도 후회도 없이 오로지 욕망만 채우면 그만인 탐욕스러운 인간들에 대한 자연의 경고와 응징, 비판을 의도했는데 그 방식이 설익어서 어수선하다. 산딸기로 대변되는 자연주의적 삶의 예찬이 애욕소설의 전형을 보여준 [분녀]와 어색하게 공존하다보니 전개 흐름도 튀고 특히 후반부 색싯집 작부로 전락한 분녀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나 자연에의 회귀본능은 갑작스럽다.


1980년대 초 각종 해금 분위기에서 [애마부인]처럼 심야상영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녀]의 에로틱한 요소에 무게추를 올리면서 [산]과 [들]에는 제2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과욕을 부렸다. 이 작품이 이효석이 [산]과 [들]에서 의도한 자연주의적인 성격을 보다 자연스럽게 섞어냈다면 1980년대 토속 에로 계보에서 [뽕] 정도의 인정은 받았을텐데 끝까지 따로 노는 구성으로 완성도를 채우지 못하면서 비디오 표지의 선정성 정도로 가볍게, 안주처럼 소비되게 된 것 같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

 

이효석의 단편 세 편을 묶었지만 전반적인 줄기는 [분녀]이다. 화전민 마을의 팔월 한가위날 마을 축제에서 분녀는 취발이 탈춤을 구경하다가 취발이 탈을 쓴 낯선 남자에게 겁탈을 당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2

 

분녀는 몸을 버렸다는 것보다 취발이 탈을 쓰고 자신의 순결을 빼앗은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 죽겠다. 분녀는 어머니와 여동생 한 명과 농사를 지으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산골 처녀로 마을 모든 남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제부터 시대를 잘못 만나 미스 산딸기가 되지 못한 분녀의 수난이 시작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3

 

과연 누가 분녀와 잤을까? 겁탈을 당한 이튿날부터 분녀의 추리력은 실시간으로 돌아간다. 생활력이 강한 분녀는 들일을 나가서도, 버섯장 버섯나무에 물을 주는 잡일을 하면서도 자신과 관계된 모든 남자가 취발이 탈을 쓴 강간범이라는 전제 하에 유도질문으로 강간법을 좁혀나간다.


안소영은 1982년에 개봉한 [애마부인]과 [산딸기]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 두 편은 안소영의 짧은 전성기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두 편 다 줄줄이 졸속 후속편을 양산시킨 1980년대 대표 에로 고전인데 명성과 달리 막상 보면 적어도 1편은 그리 야하지 않다. [애마부인]에서처럼 [산딸기]에서도 안소영의 노출은 가슴 정도만 살짝살짝 비쳐질 뿐이다. 시대를 감안해도 잦은 성 묘사의 노출 수위는 약하다.


[애마부인]이나 [산딸기] 등 젊은 시절 안소영의 모습을 보면 외모에서 김태리가 겹친다. [산딸기]에선 성우 더빙이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4

 

[뽕]이나 [감자]처럼 식민지 시절 생활력 강한 시골의 가난한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답게 다양한 일자리가 나온다. 여주인공은 일터 곳곳마다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과 관계가 생긴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5

 

떠돌이 명준 역의 임동진이 남자주인공 비중으로 출연하지만 초반에 취발이 탈을 쓴 사내라는 정체가 밝혀진 뒤 금광을 찾아 떠나는 설정이라 분량은 적다. [산딸기]는 목사에 점잖은 정극배우 이미지가 강한 임동진이 출연한 의외의 에로로 기억되고 있기도 한데 임동진 경력의 예외로 볼 것도 없다. 임동진은 이 작품 전에 안소영과 함께 [애마부인]에서 부부로 나오기도 했다. 지금 모습으로 임동진과 [산딸기][애마부인]을 연결시키면 어색하지만 출연 당시엔 남들과 똑같은 다작의 이력에서 자연스럽게 거쳐가는 작품들 중 한 편이었을 뿐이다.


1990년대만 해도 배우들의 다작은 일반적이었고 그전엔 더 심했다. 다들 다작에 기본 두세 작품씩은 겹치기를 깔고 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봤을 때는 엉뚱한 작품들도 보이는 것인데 이때는 톱스타들도 매일매일 출근하듯 겹치기 일정 밟아가며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주연급으로서 배우 수명도 짧았고 작품 관리나 이미지 소모 우려로 가려가며 과작할 입장도 못되었다. 이 시절 활동한 중견, 원로 배우들이 과거 출연작을 제목조차 잘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기억력 ㄱ봐퇴 때문이라기 보다는 단시일에 너무 많은 작품을 한꺼번에 찍어서다. 그러다 보니 대중이 기억하는 작품과 배우 본인이 기억하는 작품의 괴리도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대중이 좋게 본 작품을 기억조차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6

 

김인문이 버섯장 주인으로 등장하여 안소영 보다 더 벗고 나온다. 김인문도 취발이 탈을 쓴 사내 중 하나로 분녀가 추리하는 잠재적 강간범 중 한 명이다. 버섯장 주인은 마을 축제 때 취발이 탈 쓰고 춤추는 자신의 모습이 어땠냐며 분녀에게 물어 분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혹시 이 남자가 날?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7

 

취발이 탈을 쓰고 자신을 강간한 남자는 누굴까로 하루 일과를 심각하게 보내고 있는 분녀의 추리 여정에서 세 번째 남자인 마을 청년 봉수가 나타난다. 그녀의 세 번째 일터인 통방아에서 가슴을 와락 만지며 과격한 성추행으로 사심을 표출한 봉수는 분녀에게 심마니를 하려는데 부적으로 필요하다며 생리혈이 묻은 속옷을 줄 수 없냐고 부탁을 하다가 면박을 당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8

 

그녀의 네 번째 일터인 밭에서 분녀를 놓고 봉수와 대결하는 성춘이 등장해 다른 남자들처럼 분녀에게 치근덕댄다. 봉수 역의 김만은 김인문처럼 안소영이 극에서 하지 않은 엉덩이 노출 담당으로 엉덩이를 노출하자마자 멧돼지 사냥에 쓰이는 창에 찔려 죽는다. 부지런한 분녀는 새벽부터 네 군데의 일터를 돌며 생계를 짊어지느라 고되다. 이렇게 생활력이 강하다 보니 후반 남궁원한테 팔려간 색싯집 기생도 천직처럼 받아들일 수 있었나 보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9

 

분녀의 다섯 번째 일터가 될 돌가마에는 동네 어딜 가도 꼭 있을 법한 바보의 순정이 기다리고 있다. 돌가마를 지나가다 바보의 구애를 받는 분녀. 분녀는 마을에서 인기가 어찌나 많은지 가는 곳마다 발정난 남자들 지뢰에 시달린다. 분녀가 바보에게 엉뚱한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며 몰아부치자 바보는 정색한다. 바보는 자신의 순정을 몰라보는 분녀가 서운하다.


돌가마 머슴으로 일하는 바보(진유영)가 순정과 의리에 있어선 분녀를 가장 많이 보호해준다. 취발이 탈을 쓰고 강간한 명준은 금광을 찾는다며 떠나버리고 봉수와 성춘은 수컷들 자존심 대결로 분녀를 놓고 대립하다 사망한다. 버섯장 늙은 주인은 사랑보단 욕정에 더 관심이 많은 호색한일 뿐이다. 후반에 등장하는 돌가마 주인은 분녀를 속여 읍내 색싯집에 팔아버린다. 돌가마 주인을 더해 분녀를 차지하려는 5+1의 발정난 마을 남자들 중 바보의 사랑이 가장 결백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분녀에게 도움을 준다.


바보는 봉수와 성춘이 분녀를 놓고 싸우다 죽으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분녀에게 돌가마 일자리를 제공하고 분녀를 질투하는 마을 무당이 분녀를 모함한 사실을 알았을 땐 무당집에 불을 질러 분녀의 결백을 증명한다. 분녀가 마을에서 다섯 남자들에 둘러싸여 수난을 겪는 기간 내내 금광을 찾으러 간다며 내뺀 명준이 가장 비겁하다. 하다못해 버섯장 주인도 명준보다 나은 남자인데 분녀는 제일 별로인데다 접근 방식도 치졸했던 명준에게 순정을 바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0

 

자신을 겁탈한 남자를 알아내는데 실패한 분녀의 하루에서 명준이 음흉스럽게 접근하나 분녀는 아직도 명준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


디지털 복원으로 선명하게 살아난 화면비와 화질이 만족스럽다. 종전 비디오판에서 몰라볼 수준으로 발전을 이루었다.


 

이후 그날 밤 분녀의 악몽. 낮에 자신의 순결을 뺏은 강간범으로 의심했던 마을 다섯 남자들이 취발이 탈을 쓰고 꿈에 전부 나타난다. 취발이 탈을 쓴 남자에게 강간당하고 자신과 연결된 남자들을 돌며 강간범 추리를 한다는 구성이 되게 김기덕스럽다.

취발이 탈 남자1 명준

 

취발이 탈 남자2 버섯장 주인


취발이 탈 남자3 봉수

 

취발이 탈 남자4 성춘

 

취발이 탈 남자5 돌가마 머슴

 

아...! 바보까지! 각각의 개성을 가진 다섯 남자들 중 누가 나의 순결을 가져갔을까?

 

분녀와 다섯 취발이

 

과연 나는 누구와 잤을까, 누가 그녀와 잤을까? 고민에 휩싸인 분녀의 밤.

 

고민 끝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마을 무당집에 찾아가지만 상담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다. 마을 무당 역의 김애경도 [애마부인] 출신. 안소영, 임동진, 김애경은 [애마부인]을 끝내고 [산딸기]로 넘어왔다. 무당은 마을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분녀를 질투한다. 무당은 분녀를 좋아하는 사내들 대부분과 몸을 섞지만 그 남자들은 도도한 분녀 대용으로 무당을 이용할 뿐이다. 무당은 늘 분녀에게 밀리는 현실에 화가 나있다.

 

알고보니 이 남자가 범인이었다. 명준은 명절 마을 축제 때 취발이 탈을 쓰고 분녀를 강간한 사내가 실은 자신이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분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바보같은 분녀는 명준의 비겁함을 질책하면서도 그걸 사나이 순애보로 착각하여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고 자발적으로 몸까지 내준다. 그러나 출세를 위해 명준은 금광을 찾으러 기약없이 떠난다. 분녀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나 분녀는 제2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의 자연주의 예찬을 위해 고향에서 살아야 하는 여자. 자신의 영역을 벗어날 생각이 없다. 명준이 떠난 뒤부터 극은 이효석의 단편 세 개가 불균형하게 충돌하면서 삐걱거린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1

 

분녀를 차지하기 위해 봉수와 성춘은 멧돼지 사냥 대결을 펼친다. 멧돼지 사냥에서 먼저 선창을 날리는 사람이 분녀를 차지할 수 있는데 두 남자의 아랫도리 대결에서 분녀의 입장은 전혀 존중되지 못한다. 강간도 구애로 포장할 수 있었던 가부장 시대의 미숙했던 풍속.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2

 

단순히 분녀를 차지하기 위한 무의미한 사냥 축제에 경종을 가하는 바보의 외침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취하면 벌 받는다고!"

 

이효석의 [분녀]에 [들]과 [산]의 자연주의적 요소가 두서없이 섞이는 지점이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3

 

분녀를 갖기 위한 두 남자의 멧돼지 사냥에서 성춘이 승리하지만,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4

 

성춘은 무당과 내연관계이고 사냥에서 패배한 봉수가 분녀에게 이 사실을 밀고한다. 분녀는 성춘과 무당의 관계를 떠나 강간으로 완성된 사랑인 명준만 바라보는 처지라 성춘의 구애를 거절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5

 

성춘은 집에선 예비 사윗감으로 생각하는 자신을 거절하자 강간으로 분녀를 정복하려 한다. 성춘이 분녀를 강간하는 모습을 발견한 봉수는 홧김에 멧돼지 사냥에 쓰인 창으로 성춘을 찔러 즉사시킨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6

 

순간적인 분노로 저지른 살인에 절망한 봉수는 절벽에서 분녀의 환영을 보며 자살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7

 

봉수의 자살로 [산딸기]의 1부격 구성이 마무리된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8

 

이후 시간의 경과


대자연의 경관을 아름답게 잡아낸 [산딸기]의 촬영지는 태백산 일대다. 1982년 4~5월에 걸쳐 촬영했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19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벌어진 마을 총각들의 짝짓기 대결이 끔찍한 살인과 자살로 이어지면서 분녀는 그 원흉으로 지목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일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때 분녀에게 손을 내민 유일한 인물은 돌가마 머슴인 바보. 그러나 도화가 낀 분녀의 삶은 돌가마 일터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 디지털 복원판과 비디오 복원판 비교20

 

성춘과 봉수의 죽음은 분녀 탓이 아니라며 분녀를 위하고 감싸주는 바보의 진심어린 위로. 바보도 분녀에게 껄떡대는 남자들 중 하나이지만 분녀의 친모보다도 분녀의 상황과 고민을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현실에 절망하는 분녀 모녀


 

이때 나타난 분녀의 새로운 남자인 돌가마 주인 남궁원. 돌가마 주인의 등장으로 분녀와 5+1의 남자 관계가 완성된다. 남궁원은 +1 남자다. 돌가마 일에 관심도 없이 사냥을 하러 나타난 남궁원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잡일을 하는 분녀를 보고 탐할 기회를 엿본다.

 

극 중반부터 등장하는 돌가마 주인 남궁권은 다른 남자들과 달리 바로 완력을 써서 분녀를 겁탈하는데 성공하고 읍내 색싯집에까지 팔아치운다. 분녀는 남궁원과 자고 난 뒤 남궁원의 유혹을 재차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자발적으로 남궁원을 따라가기까지 한다. 명준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겁탈하는 남자들에게 이상한 매력을 느끼는 여자인가 보다. 가뜩이나 꼬인 팔자를 더 꼬는 선택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2인자의 설움과 분노를 개인기로 풀어버리는 무당의 묘수. 마을의 화를 부르는 인물로 분녀를 지목하여 분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

 

 

산에서 분녀를 강제로 범하는 남궁원. 분녀는 작부로 전락하여 명준과 재회하는 후반부에 이를 때까지 남자들과 제대로 보호된 공간에서 관계를 맺는 일이 없다. 첫 시작이 풀숲이어서 그런가 하나같이 들 아니면 산이다. 그나마 밀폐된 공간도 일터인 돌가마 창고다.

 

 

남궁원은 돌가마 공간에서 분녀와 또 자기 위해 바보를 따돌리지만,


눈치가 빠른 바보는 곧 상황을 파악한다. 분녀가 돌가마 주인과 자는 모습을 보고도 생계 때문에 저지하지 못하는 현실에 바보는 절망하여 애꿎은 나무만 집어 던진다. 바보 연기에서도 연기력을 발휘한 진유영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뽕]의 이대근 머슴 연기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버섯장 홀아비의 청혼 사실을 전하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나물을 캐러 갔다가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를 보고 홀리듯 산딸기를 따먹는 분녀. 산딸기를 먹다가 무당과 절벽 아래 낙엽을 이불 삼아 관계를 맺는 버섯장 주인을 발견하고 실망한다.


[산딸기]의 본래 제목은 [산딸기 알몸으로 익는다]였으나 해금 분위기에 힘입은 에로영화 기획의 남발과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 선정에 대해서 자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제목을 바꾸라는 검열의 압박으로 [산딸기]로 변경됐다. 시나리오 제목은 [산딸기 알몸으로 익는다]였으나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와 비슷한 어감 때문에 제목이 바뀌기 전에도 [산딸기 알몸으로 익었다]나 [산딸기 알몸으로 울었다]같이 표기 혼선이 발생했다. 당국 눈치로 제목을 줄이긴 했지만 기시감도 없애고 부르기도 쉬운 [산딸기]가 낫다. 원래 제목은 포스터 카피로 활용됐다.


극에서 [산딸기]는 고향, 순수, 건강한 삶의 방식 등을 함축한다.

 

 

김애경이 부르는 대사로 돌가마 머슴의 배역명이 천수인 것 같지만 녹음이 불명확해서 정확하진 않다. [산딸기]에서 진유영 배역은 KMDB 등의 작품 정보에서나 크레딧에서 별도로 소개되지도 않는다.

 

버섯장 주인과 자는 모습을 들키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 분녀를 모함하는 무당


계곡 샤워 모습에서도 안소영의 육체미를 확인할 수 있다.

 

분녀가 마을 온갖 남자들과 자고 다닌다는 무당의 모함에 다시 한번 절망하는 바보는 술독에 빠져산다.

 

 

여태까지 세 남자와 잤을 뿐인데 그 이상 자고 다닌다며 소문을 낸 무당의 계략으로 분녀는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가 무당의 고자질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된 바보는 자신을 오해하게 만들고 분녀를 곤경에 처하게 한 무당을 응징하러 간다.

 

 

무당은 아무래도 색정증에 빠진 것 같다. 바보가 무당을 잡으러 갔을 때도 무당은 버섯장 주인과 또 자고 있었다.

 

 

 

 

무당집에 불을 지른 바보는 타오르는 불꽃에 쾌감을 느끼지만,

 

분녀는 마을 남자들 중 가장 순수했던 바보의 순정을 무시한 채 돌가마 주인의 꼬드김에 넘어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돌가마 주인의 차에서 내리자마자 창녀로 팔리는 현실

 

 

시간은 흘러 분녀는 색싯집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다. 너무 즐거워 보이는 직업적 충실함으로 그녀가 여태까지 한 일 중에서 가장 적성에 맞아 보일 정도.


그리고 어느 날 색싯집에 찾아온 명준과 재회한다. 명준은 금광을 발견하는데 실패했고 떠돌이 신세를 벗어나지도 못한 상황이다. 원작에서 명준은 금광을 찾으러 만주로 갔다가 살인을 해서 쫓기는 신세로 묘사되지만 영화에선 뚜렷한 성과없이 분녀에게 돌아온 것으로 그려진다.

 

분녀는 자의 반 타의 반에 의해 떠나온 고향의 산딸기를 몹시도 그리워하다가 머리까지 산딸기 모양으로 변했다. 흡사 산딸기처럼 생긴 안소영의 뽀글머리 어색한 가발은 혹시 산딸기를 상징? 머리가 아니라 꽃수영모를 뒤집어 쓴 것 같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재회한 그들은 여전히 식지 않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 돌아온 명준과 분녀. 디지털 복원판은 여기에서 내용이 끝난다. 이 뒤에 67초가 더 있는데 복원도 안 했고 그렇다고 비디오 복원판을 붙이지도 않고 그냥 끊어버려서 자체적인 열린결말을 만들어 버렸다. 디지털 복원판 구성만 봤을 때는 임동진의 애매한 표정에서 갑자기 끝나서 고향에 돌아간 명준과 분녀의 모습이 해피엔딩인지 비극인지 열린결말인지를 알 수가 없다. 비디오판에선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원작과 TV문학관 각색과는 다른 해피엔딩임을 알 수 있다.


▼ 2021년 디지털 복원판에서 누락한 마지막 장면 67초 분량

명준은 자신을 부르는 분녀를 보며 둑길을 걷다가 뒤를 한 번 돌아보고 그들이 새출발을 할 분녀의 고향길을 밟는다.

 

 

 

 

그렇게 하여 재회한 두 사람은 분녀의 고향에서 새출발을 다짐한다.


 

분녀와 명준은 십장생의 상징인 학 무리를 보며 백년해로를 다짐한다. 1980년대 토속 에로티시즘의 고전으로 남은 [산딸기]는 원작과 다른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극을 봉합하여 각색의 차별화를 모색했다. 이후 나온 TV문학관 각색과 비교해서 봐도 좋다.


▲ 1986년 10월 11일 TV문학관 231화로 방영한 [분녀]. 원작이나 [분녀]를 영화화한 [산딸기]와 달리 비극이고 내용도 무겁고 어둡다.

28
Comments
17
2021-06-17 01:29:04

화질이 심봉사 눈 뜨기 전후 정도로 차이가 나네요. 잘 봤습니다.

6
Updated at 2021-06-17 02:48:30

세상에 산딸기가 이런 내용이었군요.. 원작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다 화질 비교, 줄거리 소개에 오리지널 엔딩까지 덧붙여주시다니 대체 어디서 이런 글을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TV 문학관 분녀도 궁금해지네요. 잘 보았습니다. 

2
2021-06-17 06:43:17

진정한 정성글이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1
2021-06-17 08:52:16

복원 기술이 대단하네요. 도대체 원판이 저런것을 어떻게 하면 선명하게 하는 걸까요? 거의 그림으로 치면 다시 그리는 수준인것 같네요.

6
Updated at 2021-06-17 09:23:39

저 흐릿한 화질의 비디오용 소스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원판 (네가티브) 필름은 보관만 잘 되어있다면, 위에 디지털로 복원한 화면보다 더 좋습니다.

 

위의 비디오용 소스는 그 화질 좋은 원판을 당시의 디스플레이 기준과 기술에 맞는 화소로

텔레씨네 (필름을 방송비디오용으로 변환시키는 과정) 한 결과이구요. (원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래의 복원판은 다시 오리지널 네가티브 필름을 지금의 최신 기준과 기술, 장비로 다시

텔레씨네한 결과물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위의 구판은 같은 대상을 스마트폰 초기의 카메라 수준,

예를 들어 800만 화소급으로 찍은 거라면, 밑의 복원판은 요즘의 3~4,000만 화소급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21-06-17 09:41:34

아 그렇다면 이해가 됩니다. 좋은 원판이 남아 있어야 그나마 가능하겠군요. 

2
2021-06-17 09:20:45

카피 따는 건 예전이 더 임팩트 있었던 것 같네요.

익는다.

불탄다.

그리고 땄다... 

2021-06-17 10:16:18

 경이로운 화질복원이네요.

고전방화들 계속해서 복원되어 재상영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현수 감독의 

게임의 법칙  무삭제버전으로 복원되기를 기원합니다.

 

WR
2021-06-17 10:21:30

게임의 법칙은 필름 분실인지 화녀처럼 수출용 붙박이 자막판이 복원됐죠. 그래도 화면비는 살아났으니 그나마 다행.

1
2021-06-17 11:20:48

이런 복원 관련글을 보면, 과거 한국영화인들에게 가끔 미안해 집니다. 열악한 비디오나, vod의 잘려진 화면비만 보고, 앵글이 왜저런가 정말 감각이나 기술이 낙후되었구나 이런생각을 했었지요. 복원된 영상을 보면 정말 아름다운 화면이었구나를 깨닫게 되네요;;

2021-06-17 13:31:24

 익는다, 불탄다. 그리고 땄다...

 

요즘은 절대 나올 수 없는 광고 카피네요.

2
2021-06-17 13:39:18

 영화보다 글이 더 재미있는...

2021-06-17 13:53:19

그때는 단순한 애로물로 가볍게 여겼는데 이런 영화였구나

글 잙있었습니다. 추천할려고 로그인했네요.^^.

1
2021-06-17 15:31:38

결국 여주인공의 머리가 산딸기가 되면서 끝나는군요.

 

1982년이면 남궁원씨 아들 국민학교 다닐적이라 유학가기 전입니다.

WR
2021-06-17 15:39:28

수정해야겠네요.

WR
1
2021-06-18 13:10:23

수정 완료. 산딸기 모양 머리가 재밌네요. 본문에 인용했어요. 

2021-06-17 16:38:30

 복원 전후 화질차이가 대단합니다.

2021-06-17 17:32:54

“안소영 보다 더 벗고 나온다” 에서 터져버렸습니다.
그 몸 안 볼란다~~~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1
2021-06-17 20:58:58

이런 내용이었군요...

남성중심 사회에서 보여주는 흔한 여성상이었네요...

완력에 의해 지배당하고 나면 그 지배를 받으러 하려는..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는 사람도 있겠는 지 모르겠지만 그걸 당연시하고 그걸 갈망했던 남성중심적 사고 일 수도....이사상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게 일본 AV고 

2021-06-17 22:34:11

화질 미쳤다!!

2021-06-17 22:55:02

중2때인지 중3때인 반친구 이본동시관에서 애마부인 보고와서 말타고 덩렁 덜렁 거리다고 하던 멘트가 지금도 생각나네요

2021-06-18 09:10:28

잘봤습니다.
안소영씨 근황은 예전 명성에 비추어 좀
안타까운 사정이던데 이 글 보시면
무지 기뻐 하실듯 합니다.

2021-06-18 09:53:41

 tv문학관에도 방영했었군요.

한때 꼬박꼬박 챙겨보던 방송이었는데...

영화는 비디오로 봤었는데 줄거리는 모르겠고 장면장면만 기억이 납니다.

한번 제대로 다시 시청하고 싶네요 

2021-06-18 11:22:30

정말 고전, 추억의 영화군요... 

 

그 옛날에 비디오 테이프로 몰래 보던때라 내용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

2021-06-18 12:59:24

와, 배역이 뭐 상당하군요. 

2021-06-18 13:21:52

진정 복원이라는 표현이 무엇보다 적절한 수준의 변화네요.

생각해보면... 동서를 막론하고 똑똑하거나 튀게 예뻤던 이들은 결국

 

종교의 이름으로 추방당하거나 불타버리거나... 했군요.

2021-06-18 17:01:33

화질이 대단해요.

2021-06-18 17:45:02

 꼬마 때는 안소영씨 예쁜 거 잘 모르겠던데 지금 보니 아름답네요. 저는 "선우일란"의 산딸기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만...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