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그림책

대부분의 극장 개봉 영화들은 개봉일에 맞춰 본 기억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오늘은 정말 드물게도 개봉일에 맞춰 본 '루카'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그림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흥겨운 음악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약간 지루한듯 아닌듯 하다가 끝내는 재밌게 마무리 되고야 마는 작품인 듯도 하고요.

비늘이 있는 몸에서 인간의 몸으로 변하는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이고, 물 표현/베스파를 포함한 각종 제품들의 시각화는 '말해뭐해'싶을 정도로 감탄스럽습니다.

이름이 어려운 시합에서 우승한 상금으로 주인공이 사게 된 베스파는 아래 모델 같습니다.

축음기 혹은 lp플레이어 표현도 좋았고, 베스파의 프로토타입(초기모델 혹은 대량생산전 테스트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는...두 주인공이 여러 제품들로 만든 베스파 짝퉁 디자인 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작품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물고기...를 기억을 더듬어 그려보긴 했는데요...암튼 실제 보시면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가장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이 시원했던 장면은 위 이미지로 그려봤어요.

중반이후였던가...아무튼 두 주인공이 베스파를 타고 하늘로 슝~올라가는 장면을 너무 잘 연출해서...이 장면만으로도 극장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죠.

이외에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한가득 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움직이는 그림책', '힐링영화'라고 생각되고요...쉬운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뭔가 좀 답답한 일이 있거나...뭔가에 도전해보고자 할때, 머뭇거릴때...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작품 같네요.

★★★★☆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