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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낫아웃/혼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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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16:15:49

이번주 독립영화 두 편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편 다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낫아웃

-시놉시스만 보면 가난한 유망주 고교 야구선수가 범죄에 연루되어 벌이는 스릴러 영화느낌인데 스포츠영화도 아니요 스릴러 영화도 아니요 스포츠라는 소재를 빌린 성장영화였습니다.
벽에 부딫힌 청춘이라는 소재에서 작년 야구소녀 라는 작품과 많이 오버랩됐습니다. 물론 벽에 부딫혔을때 야구소녀의 주인공과 낫아웃의 주인공이 어떻게 이 난관을 풀어나가는지는 좀 다르지만 결말이 그리 희망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이지도 않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이 비슷했네요.
주인공인 정재광이라는 배우는 꽤 젊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른을 넘은 배우더군요. 빡빡 머리를 밀은 덩치는 크지만 속은 아직 순수하면서 직설적인 보통의 10대를 잘 표현했습니다. 야구감독이나 아버지 역 배우들도 실제로 저런 사람들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제목이 낫아웃이라 왜 그런가 했는데 다 보고나니 야구용어인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감독이 제목을 잘 지었구나 싶었습니다.

혼자사는 사람들

-처음에는 그냥 IPTV용 TV영화같은건가 싶었는데 여기서 평들도 좋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평들이 좋길래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돌팬들에게는 흔히 트와이스 정연 언니이자 배우로 알려진 공승연이 주연을 맡았는데 그전까지는 영화보다는 주로 트렌디 드라마의 주조연을 오간 배우이고 공승연의 화려한 외모 자체가 이런 독립영화와는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해서 의아함을 가지고 봤는데 생각보다 준수하게 역을 잘 소화해서 놀랐습니다.
우리에게 1인가구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다보면 좀 처량한 이미지 아니면 예능 나 혼자 산다의 명랑한 이미지 이렇게 극단을 오고가는데 이 영화는 그런 극단적인 이미지보다는 혼자라서 편할때도 있고 때론 외로울때도 있는 그런 1인가구의 삶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다만 좀 아쉬운 지점이 가정에도 문제가 있고 이러저러한 문제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공승연이 맡은 여주인공의 심경변화가 결말 부분에서 갑자기 허물어져 버리는 부분이 아쉽긴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다보면 저 부분은 잘라내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오히려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90분으로 짧은 편이라 한 5~10분은 더 넣었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두 작품 다 기본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라 이제 막내리는 분위기인데 나중에라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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