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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발신제한> 간단 평. 스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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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3 17:27:56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영화 괜찮습니다. 초반 몰입력이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이런 컨셉의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재미가 있죠. 폰부스라던지, 더테러라이브 같은. 이 영화고 그런 장르적 특성에 기대어 준수한 오락을 제공합니다.

다만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걸 보여준 것 같긴 합니다. 정확히는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초반 40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거의 다 풀어버렸죠.

사실 예고편만 봐도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였는데, 정말 그 예상대로 영화가 흘러가니 살짝 김이 빠지긴 했습니다(?) 이런 소재의 영화를 몇 편만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그치만 훤히 보이는 이야기로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내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발신제한>은 스릴러로서의 기본적인 미덕을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러닝타임 90분 중 거의 1시간을 눈물과 땀 범벅인 채로 절박한 연기를 선보인 조우진 배우의 공이 컸죠. 첫 주연작인데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자들>부터 <발신제한>까지, 꾸준히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됐네요. 딸 역의 이재인, 협박범 역의 지창욱도 괜찮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건 마지막 10분에 해당하는 결말부입니다. 인상적인 엔딩을 내놓을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주저 하다가 결국 어정쩡한 타협점에서 이야기가 끝나네요. 그런 점에서 <더테러라이브>와 비교가 됩니다.



+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편집을 담당했던 김창주 편집감독의 데뷔작인데요. 의외로 편집이 돋보이는 영화는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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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23 17:29:13

보기전엔 빤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순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엔 전달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WR
2021-06-23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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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17:36:58

그런가요...?

이런 영화야 말로 급박함을 살리기 위해선 편집이 중요하다 생각이 드는데요...

원작의 느낌이 별루였던 기억이어서 볼까 말까 계속 고민됩니다~ ㅋㅋ

WR
2021-06-23 17:38:23

편집은 평범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편집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모난 것 없이 기술적으로 무난~한 영화였네요 ㅎㅎ

2021-06-23 18:23:29

모험보다는 안전을 택했다는 말이네요~

WR
2021-06-23 18:39:18

넵넵 맞습니당

2021-06-23 19:21:08

이전 이 영화 평도 봤는데 초반부 30~40분에서 다 풀어버린다는 평이 있네요. 예전 이런 비슷한 설정이었던 폰부스나 더 테러 라이브를 재밌게봐서 이 영화도 괜찮을꺼 같은데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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