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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이거 하나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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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9 21:29:30

모가디슈는 제가 아는 한에서는 한국영화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출연했습니다.

과거 한국 영화에 외국인이 출연하면 서로 안 섞이면서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서 '서프라이즈'같은 분위기가 났었죠.

이런 어색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는데 모가디슈에 와서는 헐리우드 영화와 차이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소말리아 운전사, 경찰역의 연기도 좋았고요. 

각국 대사관, 피난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자연스러웠습니다.

시위와 어지러운 전투장면에서 엑스트라의 연기 실수가 등장할 법도 한데 구멍이 눈에 띄지 않는군요. 총을 든 아역 배우까지 어떻게 저런 많은 사람을 동원해서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었는지. 헐리우드 영화와 갭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최고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승리호에서 한국형 SF영화의 실력을 보여주었다면 모가디슈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큰 진전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남북협력은 워낙 많이 활용된 소재라서 신선한 느낌은 없었지만 순수한 인간애가 은근히 흐르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모가디슈에 나타난 소말리아 내전 상황에서  독재정부와 반군 모두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지더군요.  

'정치'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댓글에도 남겼지만 김윤석은 연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연기에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의 조용한 리더십과 속마음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더군요.

 

아, 그리고 구교환은 반도의 서대위로 처음 봤는데 갈수록 존재감이 강해집니다. 기대되는 배우에요.

님의 서명
우리가 구하는건 답이 아니라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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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1-07-29 13:17:57

아... 보고 싶다 

13
2021-07-29 13:22:49

공감합니다. 한국영화에 외국인 배우들이 나오면 디렉션의 문제인지 그들의 성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한참

떨어지는 연기를 하는데... 모가디슈에서는 정말 이태리 대사관 사람들을 비롯해 그 누구하나 연기구멍이 없어서 감탄했습니다.

화면 때깔도 돌비시네마에서 와우! 속으로 계속 감탄하며 봤습니다. 

8
2021-07-29 13:22:53

그러고 보니 진짜 와국인 배우들 겉도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 몰깁감이 높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4
2021-07-29 13:38:01

요근래에 나온 한국영화들중에 이렇게 평좋은것도 오랫만에 보는거 같네요.

3
2021-07-29 13:40:57

기대되네요

6
2021-07-29 14:06:59

코로나 시대에 이런 영화가 나와준 것만 해도 영화팬들에게는 축복이죠 ㅎ

3
2021-07-29 14:47:54

김윤석 대사 또 싸운다. 왜 그래?
와!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랬습니다.

2
2021-07-29 14:55:04

승리호 외국인 배우들 연기는 좀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모가디슈는 좀 다른 모양이네요.

승리호에서는 일부 배우들은 진짜 서프라이즈 수준의 발연기로 몰입도를 확 깨버릴 정도였는데....

2
2021-07-29 15:20:10

정말 어색한 지점이 생각해보니 없었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4
Updated at 2021-07-29 20:56:27

저도 이부분 때문에 헐리웃 영화 뺨친다고 느껴졌습니다.

1
2021-07-29 17:19:58

구교환 배우는 꿈의 제인이 정말 최고였죠. 감독 사건 때문에 지금 다시 보면 좀 껄끄럽긴 합니다만....

2
2021-07-29 18:29:24

격하게 공감

1
2021-07-29 20:55:56

공감합니다

1
2021-07-30 01:07:35

 공감합니다.  코엑스 돌비에서 봤는데요. 마치 사격장에 와 있는 듯 했습니다. 내전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깜짝 깜짝 놀랐네요. 여러모로 그때 그 순간을 체험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영화적인' 오글 설정들이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연출에 힘이 느껴집니다. 

2
2021-07-30 03:18:50

모가디슈 외국인들은 배우
승리호는 대부분 진짜 이태원 사는 일반인(서프라이즈 출연진도 있었죠)

1
2021-07-30 09:22:46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오랜만에 몰입해서 영화 재미지게 봤네요

1
2021-07-30 11:33:58

깻잎무침이 참 먹고 싶어지는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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